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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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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2.11.16
    오세훈과 윤석열 정부의 실제 언론탄압.
  2. 2022.10.30
    할로윈 참사, 보수가 또 사람을 죽였다. 2
  3. 2022.08.09
    행정과 정치의 실패, 비 앞에 안보가 무너진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의 서울. 2
  4. 2021.07.09
    서울시 확진자 폭증, 오세훈을 당선시킨 대가리가 깨져야할 시민들의 선택.
  5. 2016.06.13
    구의역 사고. 박원순'만' 비판하는 보수의 역겨운 선동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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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 전우용씨 글입니다.

 

TBS 폐지 조례 시의회 상임위 통과…2024년부터 예산 지원 중단
https://v.daum.net/v/20221115104504935
대통령실,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가" 통보
https://v.daum.net/v/20221109224423163
윤석열 '언론사 파산' 발언에 언론계 "오만·무지한 언론관" 규탄
https://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3462
언론노조 "尹정부, 비판언론 통제·장악 무리수 두지 말아야"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71445341596
 
보수 정부는 항상 이랬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 탄압이라고 욕하던 바보들은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언론탄압의 예시는 없거나 근거가 희박하고, 보수 정부하에 일어나는 사례와 비교하면 탄압조차 되지 않죠.

자신들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보복과 공격을 감행하며 특정 언론사를 없애버리겠다고 벼르고 나서질 않나 자기 비판했다고 쫌생이 같이 전용기 탑승 불가로 보복, 차별하고 있고..

 

무슨 속 좁은 초등학생들이 찌질거리는 거 보는 느낌이죠.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극우보수는 자신들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용인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극단적으로 무책임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기 위해 오히려 남탓을 합니다.

 

2021.07.13 - [취미/이야기] - 극우보수의 핵심 속성 : 무책임.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질 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권력을 가진 위치는 그러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고요. 그리고 자기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라는 것은 그 자리를 포기하고 내려오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또한 그들의 가치관 자체가 아랫사람들의 비판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기어 오르고 맞먹으려는 것으로 여깁니다. 굴종하며 비판을 돌리고 돌려서 읍소하는 것조차도 기분에 따라 받아들일까 말까 하는데 대놓고 비판하는 이들은 자신과 싸우자는 같잖은 것처럼 보이는 거죠. 실제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꼰대들과 다를 건 없는데, 그냥 돈이 더 많고 더 많은 권력을 쥔 것 뿐입니다.

 

그런 이들이다보니 자신은 언제나 무오한 위치여야만하고 비판은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그러한 도전에 대해 반드시 보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지닌 거죠.

 

뉴스를 보십시오. 그리고 극우보수에 속하는 이들이 실제 무슨 말을 했고 무슨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시고 그 이후 어떠한 대응을 하고 어떤 발언으로 무마하려는지 보세요. 그들은 무책임하기에 남탓을 하고 자기 책임 아니라고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이번 김진태의 레고랜드 사건만 봐도 국가에 어마어마한 피해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폭탄을 터뜨렸는데 절대 책임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세훈도 그렇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고 남탓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한동훈? 그 이전 박근혜, 이명박 시절 보수 정치인도 다 그랬어요. 자기 잘못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증거까지 있음에도 남탓하고 자기책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엘리트 카르텔, 주로 언론과 검찰 카르텔의 도움을 통해 법적인 책임도 제대로 지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죠. 그들만의 유리한 경기장 덕분에.

 

 

또 하나는 이겁니다. 극우보수와 같은 위정자들에게 언론은 그 영향력이 막대하고 그만큼 가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론이라고 다 똑같은 언론이 아니고 기자라고 다 똑같은 기자는 아니지만, 만만한 진보좌파에겐 누구든 들이 받을 권리가 있는 것과 다르게 언제든 보복하고 공격하고 그러면서도 리스크를 지지 않는 극우보수에게 들이받고 싸우는 이들은 적습니다.

 

사상적인 이유도 있고 입에 물려주는 달달한 돈도 그렇지만 기자와 언론들은 극우보수와 싸우려고 하지 않아요. 오히려 같은 편이죠. 그리고 극우보수 진영과 언론(애초에 언론 자체가 대부분 극우보수 진영에 속합니다. 카르텔이죠.)은 그러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기에 별 다른 이유가 없다면 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붙어먹는 실정이죠. 같은 카르텔 안에서 서로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책임질 잘못을 무마해주는 일을 합니다. 누구누구 정치인이 범죄를 저질러도 언론이 알아서 덮어주거나 물타기, 양비론 등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검찰과 판사 인맥을 동원해 제대로된 조사, 기소도 하지 않고 재판까지 가도 아주 가벼운 처벌을 해주죠.

 

그렇지 못하는 경우는 몇가지가 있지만, 검찰 카르텔이나 그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가 아니거나 너무 뚜렷하고 보는 눈이 많아서 그렇게 쉽게 무마하지 못하거나, 리스크를 감당하고서라도 무마할 수는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없거나. 이런 이유들이 그러하죠.

 

검찰 공화국이 됐다지만 같은 국힘당 의원이어도 검찰 출신이냐 아니냐에 따라 법적 처분이 달라지는 사례도 있으니.

 

 

여튼, 극우보수는 언론의 힘과 영향력을 알고 있고 그걸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대중들을 통제하고 프레임을 규정해왔습니다. 의제를 선점하며 대중들에게 특정 이미지와 프레임을 각인시켰죠. 사실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그런 힘을 지닌, 그리고 그토록 편하게 정치를 해주는 언론이 자기들 편이 아니게 되면 어떻게 될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언론을 통제하려고 하는 거고, 자신들만의 카르텔에 속하지 않거나 벗어나려는 놈들을 두들겨 패서라도 본보기를 보이고 두려움을 조장하며 다른 언론사, 기자들에게 개인행동, 돌발행동 하지 말라고 하는 거거든요.

 

항상 비판해왔던 TBS, 이번 MBC, 그 이전까지 하면 JTBC의 손석희 등 탄압하거나 탄압을 시도하거나, 공격하고 영향력 행사하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뀐 이후 하지도 않았던 언론탄압 했다고 욕 먹는 문재인 정권이 아니고 무식하고 근본 없는 검찰 공화국 윤석열 정권에선 실제 행동으로 언론탄압이 나타난 것 뿐입니다.

 

 

근데 이걸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언론 탄압이 아니라고 한다거나, 사소한 것이라 생각하거나, 아예 정권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민주주의에 적합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이번 정권에서 실제로 후퇴하고 있고, 눈에 보이는 형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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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박원순 시장 당시엔 이번 사건의 2배인 20만명이 모였고, 아침부터 관리들어가서 미리미리 통제했습니다.

 

그리고 22년 할로윈 때는 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죠.

 

 

극우 저능아들은 자기들이 지지하는 진영에 책임 질 일이라고 정치와 연관시키지 말자는 개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정치와 가장 관계가 깊은 일입니다.

 

코로나 어느 정도 풀렸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거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었을 겁니다. 경찰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경찰도 어느 정도 준비는 했었죠. 그런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를 생각해봅시다. 그냥 재수가 없어서? 사람들이 멍청해서? 그건 순진한 거고, 사람들이 모이면 사건이 발생하고 사고가 발생한다는 건 다 알 겁니다.

 

그럼에도 준비가 부족하고 모자랐던 겁니다.

 

 

이걸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죠. 통제? 했죠. 근데 이전처럼 했나요? 그러지 않았습니다. 경찰 투입 안 했나요? 했죠. 근데 반의 반토막이 난 인원으로 했어요.

 

21년도에는 경찰과 지자체 인원 4600여명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 많고 북적이고 해서 불만은 있었고요.

 

 

극우보수는 언제나 이랬어요. 안전 관리감독, 유지보수에 돈 적게 쓰고 사람 적게 쓰려는 습성대로 경찰 인력, 관리감독 인력, 사전 준비 비교될 정도로 차이가 났는데 사고가 안 났다면 그건 그냥 운이 좋은 거지 일을 잘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건 정치의 문제고 행정의 문제입니다. 

 

 

 

이런 걸 준비하고 대응하는 게 책임자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자의 역할을 맡은 것은 서울시 행정당국과 서울시장이죠. 근데 언제나처럼 보수답게 그런 부분에서 절감을 실시했죠. 이들은 항상 디테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거고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 대상이 되는 거죠.

 

 

근데 이게 정치와 엮지 말라? 정치병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대규모 사건이 벌어지면 그건 반드시 정치, 행정과 연관이 지어지게 되어 있어요. 원인에 책임이 없다면 대응에 책임이 생깁니다. 설령 100% 재수가 없어서, 정치나 행정 영역에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 해도 대응에는 책임이 생깁니다. 대응을 제대로 못하면 당연이 욕을 먹을 수밖에 없죠.

 

심지어 원인도, 대응도 잘 했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일선 부대에서 큰 사건 벌어지면 그 부대 책임라인 쭉쭉 타고 올라가서 별 급 인사가 책임지고 내려오는 일조차 발생합니다. 이건 군대 뿐 아니라 일반 사기업에서도 큰 사고 벌어지면 그 책임라인타고 어떻게든 크고 작은 불이익과 책임이 발생해요.

 

 

근데 인명사고에서, 안전과 관계된 영역에서 사람이 죽었음에도 경찰-행정당국-시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건 그저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무책임 그 자체입니다.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으니까 이따위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는 거고 반복되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겁니다. 

 

 

금요일부터 대비 가능했는데…'지자체 무대책 행정' 도마에
https://v.daum.net/v/20221030115107071

 

극우보수는 항상 무능했습니다.

 

그저 정치적 권력을 획득하는데에만 유능했죠. 그마저도 콘크리트 지지자들과 언론, 사법계 등 엘리트 카르텔 덕분에 쉽게 쉽게 얻어낸 것들이었고요.

 

세월호 때도 안전규제 풀고 관리감독 제대로 안 해서 발생했습니다. 이명박 때도 차량먼허 쉽게 딸 수 있게 했고 그 결과 교통사고는 더 많이 발생하게 됐죠. 항상 그런 식입니다. 언제나 무책임 했어요. 그리고 이런 사건사고 때마다 꼭 정치와 연관시키지 말자는 놈들이 나타났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봅시다. 문재인 정권 때 였으면 문재인 하야하라, 탄핵하자는 말 나왔을 거고 정권탓 하는 떨거지들 무더기로 나왔을 겁니다. 오히려 문재인 정권에 세월호와 비교하며 욕했을 거고요.

 

근데 무슨 정치와 엮지 말라느니, 정치병이라느니. 덮어놓고 옹호 못할 사건이니 그런 식으로 간접 쉴드 치는 수작입니다. 오랫동안 봐왔던 패턴이죠. 책임감은 물론 합리성이라는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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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서 폭우로 일가족 3명 사망..제보로 본 폭우 피해
https://news.v.daum.net/v/20220809124016779

 

한국은 이런 뉴스를 보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발전해왔습니다. 근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죠. 근데 이에 대한 몇몇 반응들이 황당합니다.

 

 

尹, '장애 가족 참변' 반지하 침수현장 찾아 "왜 미리 대피가 안됐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085583?sid=100

 

피하기 싫어서 안 피했을까요? 이 발언에서 박근혜가 연상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더 말이 안 되는 건 이겁니다.

 

 

전 여길 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구경하려고 온 거거든요.  무슨 대책을 이야기 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그냥 와서 저런 말 몇마디 던지고 갔습니다. 그냥 구경한 거죠. 남들의 불행이 이들에겐 그저 요깃거리 수준으로 다뤄지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정치인,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 아닙니다. 책임자가 보여야할 모습 역시 아니고요.

 

윤석열은 스스로가 대통령이라는 자각도 없을 겁니다.

 

"尹, 오전 3시까지 폭우 대응 지시…대통령 있는 곳이 곧 상황실"
https://www.news1.kr/articles/4767523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말은 바보들 듣기 좋으라는 하는 말이고, 실제 상황실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에 있었으면 이런 말이 나올 이유도 없었고 이런 상황 역시 발생하지도 않았죠.

 

선조도 도망갈 때 행정수반들은 다 챙기고 도망가서 그 와중에도 행정력을 보전하고 명령체계를 유지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윤석열은 고작 비 많이 왔다고 그게 안 된 겁니다. 중세도 아니고 21세기 현대 국가의 대통령이요. 새로 쓰는 무능의 역사입니다.

 

"오세이돈이 돌아왔다" 부글.. 서울시 수방·치수 예산 900억원 삭감 논란 [뉴스+]
https://news.v.daum.net/v/20220809102238061

 

그럼 이런 일은 또 왜 일어났냐? 오세훈이 또 오세이돈 했습니다.

 

 

 

 

야심차게 삭감했죠. 또 어떤 사람들은 이걸 가지고 민주당 다수인 시의회에서 깍았다고 할 수 있는데, 

 

서울시 소위원회 회의록
https://ms.smc.seoul.kr/record/recordView.do?key=610ba6c9b7a5d32cbd8ad4faccd2848cd22ae8ba6ac9779ce41eebc2127840daafbf66d759e23fa2&memberName=%EB%B0%95%EA%B8%B0%EC%97%B4#item5

 

팩트는 이렇습니다. 서울시장 오세훈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인데, 여기서부터 물순환안전국 관련 세출예산액이 감액되어 있었고, 아예 배석 위원이 물순환안전국에서 안전 빼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고, 소위원회에서 예산을 깍은 건 사실이지만 그게 무슨 예산인지를 봐야 합니다. 이거 가지고 장난질 하기 쉽죠.

 

안전 관련 분야가 아니라 오세훈 시장이 준비한 지천 르네상스, 하천 인프라 관련 사업 예산이 깍였고, 이는 현 사태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굳이 있는 건 하수관로 증설 뿐인데, 감액 대상은 졸속 사업인 하천 개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현 서울시. 그 중에서도 강남 쪽의 심각한 물난리 사태는 서울시민들이 소중한 한표 한표를 모아 뽑은 오세훈 서울시장 덕분이라는 겁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으면 다음의 이야기를 보십시오.

 

 

위 페북 당사자는 현 7급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배수관은 정상 작동했습니다. 그 안에 쌓인 쓰레기를 시에서 안 치웠기 때문에 작동을 못했던 거지.

 

그리고 그걸 시에서 해야했고 정부가 해야 했는데 일개 시민들이 해야했다는 거 자체가 행정은 물론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국가의 역할은 저런 상황을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거지 시민들 개개인이 희생하면서 땜빵치우는 건 보이는 것 이상으로 시스템이 후진적이라는 겁니다.

 

 

오세훈 집무실서 '박원순 흔적' 침대·디지털 시장실 철거
https://news.v.daum.net/v/20210409150343872

 

예산 삭감으로 물난리를 발생시켰고, 디지털 시장실 철거로 대응능력을 상실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물속에 잠수중인가 보고요. 마포구 구청장은 파전이나 먹고 있고 자기 욕한 사람들을 악의적인 댓글이라며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민주당 쪽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현장방문해서 상황 보고 있었고요.

 

이게 보수와 진보의 차이입니다. 보수는 무책임이 근본 속성인지라, 이런 상황에 대응이 전혀 되지 않고 자기가 책임질 일, 자기 돈 나갈 일, 자기 능력과 권한을 적절하게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대응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자기 불리한 일에서만큼은 철저히 나몰라라 하며 여러 변명과 겁박까지 쓰면서 국민들보다 자기 안위만 생각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아주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지만 시민들은 늘 자신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지 않을 사람들을 뽑아왔죠. 이런 이야기 몇번씩 반복해서 하는 겁니다.

 

오세훈은 서울시장입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대응해야 하고 책임져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뭘 했나요? 오히려 이번 사태의 주범입니다. 이 사람이 뭐 책임진 게 있나요? 앞으로도 별 거 없을 걸요. 능력도 없고 단지 권력 그 자체만 추구할 뿐인, 출세만을 위해 정치를 하고 권력을 얻으려 하는 진영이 국힘당이고 보수진영입니다.

 

언제까지 대가리가 깨져야 생각이 변할지 모르겠군요. 이런 면에서 사람들은 박원순이라는 이름을 꺼내는 거고 비교되는 겁니다. 성비위로 끝이 좋지 않았지만, 유능한 행정가였던 건 사실이었고 쓸데없는 자기 치적 쌓기용 대규모 사업과 토건질 대신 그 돈 아껴서 시와 시민들을 위해 썼고 재정을 복구해놨죠.

 

실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작고 소소하며 세세한 여러 행정적 조치와 개혁, 개선들은 관심 없으면 모르는 일이고 그저 뉴스에 크게 나고 돈으로 환산되는 사업만으로 평가하는 돌대가리들은 박원순이 뭘 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자기가 살았던 편하고 안전했던 서울이 누구 손에서 유지되었는지 모를 거고요. 사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거죠, 그건.

 

 

서울시 중대재해 총괄 실·국장 모두 공석…문제없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25433?sid=102

 

옛말에, 왕이 덕이 없으면 재해가 온다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걸 보고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왕 같은 책임자, 컨트롤타워가 될 사람들이 능력이 없고 민생에 무관심하면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좋은 집에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지내겠죠. 자기 집 밖으로 안 나간 윤석열이나, 파전이나 먹던 마포구청장이나, 민생 다 무시하고 자기 권력을 위해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민생이 뭐 별겁니까? 이런 거 막으라고, 이런 일 벌어지면 대응하라고 있는 겁니다. 근데 이들은 모두 공석이었죠. 국가 위기 상황에서 자리에 없으면 어떡합니까? 그냥 나라 망해야죠. 어제 우리의 적들이 그날을 노렸다면 한국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는 안보파괴를 하는 집단이고, 적성 사보타주 집단이라고 하는 겁니다. 예전에도 몇번씩이나 말했지만 안보는 외부의 적을 상대하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안보라는 게 이런 겁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그리고 그건 화재가 됐든 수해가 됐든 상관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거 자체가 안보 그 자체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수진영은 언제나 안보에 실패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했고요.

 

 

참고로 재밌는 뉴스 하나 가져오겠습니다. 작년에 나온 기사입니다.

 

(현장+)‘오세이돈’ 옛말되나, 오세훈 “올 여름부터 강남역 침수 안심”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046451&inflow=N

 

그럼 예산을 삭감해먹지 말았어야죠.

 

 

근데 이런 일에는 오세훈만 이야기할 게 못 됩니다. 저 위에서도 대통령 이야기를 했지만 더 이야기 되어야 합니다.

 

윤 대통령, 자택 고립 비판에…대통령실 "경호의전 받으며 나가는게 맞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168802

'자택 주변이 침수돼 나오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 관계자는 "주변에도 침수가 있었지만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했다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라며 "피해가 발생하는데 경호의전을 받으면서 나가는 게 적절치 않다는 것은, 이후에도 어제 상황이라면 똑같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단, 가야하는 게 맞습니다. 정확히는, 현장에 나올 필요까진 없어도 상황실에는 나와서 모든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지시를 즉석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걸 못하면 서울시장이든 대통령이든 해선 안 되고요. 그리고 대통령에는 그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권한들이 있고, 그런 권한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이 일체 갖추어진 곳이 상황실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청와대를 나왔고, 상황실을 비롯한 대응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무언가를 해봤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 현상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었고 관련 이야기도 없죠. 우리가 대통령이 뭘 했는지 모르는 이유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설령 무언가를 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모른다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이걸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대통령이 거주하는 자택만 무력화시켜도 대한민국의 안보는 구멍이 뻥 뚫려버리고 아무 대응도 못한다는 겁니다. 정말 우스운 일이죠. 대한민국 대통령이 꼴랑 비 많이 와서 저택에 고립되었다는 것이.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이런 겁니다.

 

尹대통령, 환경장관에 '하천 수위 모니터 시스템' 개발 지시
https://www.yna.co.kr/view/AKR20220809119500001?section=politics/all

 

대선 이전에도 그렇고, 이후에도 몇번씩 있었던 일이지만 이미 있는 걸 개발하라고 하는 건 얼마나 무능하고 국정 파악이 안 됐는지 알 수 있는 일이죠. 

 

이런 게 있습니다.

 

http://www.wamis.go.kr/

 

무능이 별 거입니까? 이런 게 무능이죠.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상황들을 이전 정권인 문재인 정권과 한번 비교해봅시다. 얼청난 차이가 있죠. 이게 대통령 하나 달라진 위력입니다.

 

특히 비슷한 재난 상황이었던 19년도 강릉 산불 사태를 떠올려보고 그 당시 문재인과 문재인 정부의 행정과 대응을 확인해보십시오. 최소한 이번 정권과는 다르다는 걸 알 겁니다.

 

 

윤석열과 그 주변인의 무능은 박근혜보다 심각합니다. 심지어 박근혜도 할 건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아무 것도 안 했다고 욕을 먹었던 수준이었고 살려야한다라는 개드립마저도 욕을 먹었는데 말이죠.

 

 

더 우스운 건 지금 이 상황을 정치와 연관시키지 말자는 극한의 정치충 쉴더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일은 정치와 연관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시스템과 연결되는 거고, 그 시스템은 정치적 경쟁과 타협의 결과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겁니다.

 

예산을 깍아서 배수로 청소 안 한 게 누구 결정이고 누구의 영향이었죠? 그럼 그 누구가 어떻게 뽑혔는지는요? 책임져야 하고, 추궁 받아야할 일입니다. 그걸 안 하겠다면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내다 버리는 거고요. 자기들이 뽑아놓고 정작 사고쳤는데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가? 정치인의 실패를 민주적으로 판단내리고 추궁하지 않는다?

 

그럼 그건 민주사회의 시민이 아니라 중세 군주정의 신민인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평생 투표하지 말고 가축처럼 위에서 결정내리면 죽든 살든 그대로 따르면서 살아야죠.

 

 

제가 찍은 대통령 아니고 제가 만든 정권 아닙니다. 2번 찍은 사람들 스스로 반성이나 해야할 일입니다. 이번 일은 오세훈이나 윤석열의 작품이 아니라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의 작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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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취임 석 달만에 대유행…오세훈 방역 시험대
https://m.nocutnews.co.kr/news/558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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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세훈 "서울시, 코로나 대응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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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방역'으로 동네상권 살릴 것…자가키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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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상생방역 첫 실행…일부 지역 제한 시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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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4천만원 투입…빛바랜 자가검사키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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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예산 모자르다, 인력 모자르다. 해놓고 알고보니 오세훈 본인이 TF 해체해놓고 예산 달라고 했던 겁니다. 오세훈 이후부터 서울 쪽에서 추적이 늦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죠.

 

오세훈이 서울에서 이렇게 방역에 발목잡고 망쳐놓으면 경기도나 인천 등 서울 주변지역에서 아무리 열심히 방역하고 조치하고 추적해도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 많은데 막을 수가 없습니다.

 

유흥업소 많은데...강남구청장 "코로나19 역학조사 인력 절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70614223140443 

 

절실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자기네 시장이 팀을 해체해버렸는데. 또 인력 주면 그거 그대로 해체해버리겠죠.

 

오세훈 "젊은층 위해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 배정해달라"
https://news.v.daum.net/v/20210706090313075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젊은층 위해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달랍니다. 자기 스스로 방역을 뭉게놓고 정부의 계획 따위는 알바 아니고 당장 내 인기 내 지지율 높히자고 청년층에게 어필하는 거죠.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어차피 젊은층, 청년보수들은 정부의 계획 따위 좆까고 나라 망치고 일 제대로 못하는 무능한 문재앙 정부이라 생각하니 그에 대해 비판하는 오세훈에게 좋은 인상을 가질테니 말입니다. 이미 있는 계획 무시하고 자기 이익 보려는 이기심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정부가 저 말 들어주면 결국 오세훈에게 이익이고 무시해도 정부가 개새끼이고 오세훈이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어차피 오세훈도 안 될 거 알면서 하는 말이고요. 돌대가리 선동하려는 가벼운 선동입니다.

 

오세훈 시장, 예방한 美하원 의원들과 한반도 정세 논의
https://news.v.daum.net/v/20210707060045728

 

이게 왜 문제냐면, 중대본이 약 30여 차례 열린 걸로 아는데 오세훈 본인은 딱 2번 참석했습니다. 물론 경기도도 많이 나온 건 아니지만 오세훈만큼은 아닙니다. 서울시 방역은 쇼만 하고 내다 버린 뒤 한반도 정세 논의하러 간다는 거죠. 물론 논의야 할 수 있죠. 근데 안방 일이나 좀 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곳저곳에서 몇번씩 했던 말이긴 하지만, 오세훈이 당선되면 그려질 그림은 너무 뻔했습니다. 그래서 전 오세훈 당선 이후 벌어질 일에 대해 '서울시민 대가리가 깨지면 될 일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네, 이제 서울시민 대가리가 깨지면 됩니다. 좋든 싫든 그게 서울 시민들의 선택이었고, 민주주의에서 지도자 잘못 뽑아서 나라가 망하든 지자체가 망하든 결국 그 책임은 누구도 아닌 그 지도자를 선택한 본인들 책임이거든요.

 

효과가 저조한 자가진단키트로 예산 날려먹고, 효과는 효과대로 못 보고, 기존 방역 지침과 조치들 뭉게고, TF팀 없애면서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1일 감염자 1200명 돌파.

 

이 감염자 폭등과 거리두기 강화가 경제와 활동에 어떤 위축을 가져오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미 1년 넘게 나온 이야기들이니까요.

 

 

 

문 대통령, 12일 '수도권특별방역점검회의' 긴급 소집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7741

 

결국 대통령이 수도권특별방역점검회의를 소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엔 당연히 서울시장 오세훈, 요즘은 오로나라고도 불리던데, 그 오세훈 시장도 출석하게 될 겁니다. 그럼 거기서 도대체 어떤 개소리들을 하게될지 기대되더군요.

 

 

 박원순 “S방역이 K방역 성공 이끌어… 지방자치권 확대하면 더 성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5171429798157


박원순이 성범죄 의혹과 자살로 끝을 맺었지만, 그래도 그가 이전에 해왔던 모든 성과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기존 박원순이 해왔던 방역조치들과 현 오세훈의 방역 뭉게기를 비교해보면 참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세훈이 자가진단키트 도합하기 전 서울시 감염자는 320~370명 정도였습니다.

 

이것도 결국 서울시민들이 대가리 깨져가면서 감당할 일이겠죠.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오세훈 취임 이후 방역완화 조치들이 꾸준히 이어졌는데, 그에 따라 감염자가 폭증했다면 대가리 깨져도 보수질하는 돌대가리들 말대로 문재인, 정부 잘못이 아니라 당연히 오세훈과 그 오세훈을 찍어준 시민들 탓이거든요.

 

말 바꾼 오세훈… 4월엔 방역완화, 지금은 방역강화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63016238020678
 오세훈표 방역 완화 성급한 것 아닌가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1216010003522
방대본, '오세훈시장 방역완화 제안' 사실상 거부
http://www.km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43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없었다... 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는 어디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5245
오세훈發 ‘방역 충돌’… 국민은 혼란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413001005
오세훈, 유흥주점 영업제한 완화 추진...정은경 '난색'
https://www.ytn.co.kr/_ln/0103_202104120201024563
서울 이어 부산도 '금지 완화'…곤혹스런 방역당국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51647_34936.html

 

참고로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올라오는 추세인데, 보궐선거로 당선된 국힘당 소속 서울, 부산시장 둘이서 방역을 망쳐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건 객관적인 증거들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들이고, 대가리가 안 깨진 이들 말마따라 정부나 방역당국을 욕할 게 아니거든요.

 

펨베 돌대가리 새끼들이야 4월 때 사진 들고와서 자제요청만 한다는 개소리를 해대며 자기들이 똑똑하고 합리적인 줄 착각하고 있지만, 그런 교화 불가능한 멍청이들이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기존 방역 조치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실시하며, 그러면서 확진자가 폭증되는 상황에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 알 겁니다.

 

 

참고로 서울시 방역 사보타주로 나라 경제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 방역 파괴는 서울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거죠. 나라 경제는 누가 망친다? 극우보수가 망친다. 나라 안보는 누가 망친다? 극우 보수가 망친다. 과학입니다. 대깨보 새끼들이 뭐라고 하든.

 

 

7월에 접어들면서 코스피 지수가 쭉쭉 떨어지는데, 이건 서울시 확진자 폭증과 4차 대유행,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조치와 관계된 일입니다. 아무래도 대가리가 깨져야할 사람들이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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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가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구조에 대해서 캐는 것보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를 먼저 논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네, 있죠. 물론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든, 알고 손을 보려고 했든 안 했든,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것을 관할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메트로 임원들도 마찬가지고 박원순에게도 마찬가지의 책임이 있어요.


그렇다면,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메트로 쪽을 제외하고서라도, 전임, 전전임에게도 같은 책임이 있죠. 아니, 사실 박원순보다 더 책임이 큽니다.



이런 말 하면 또 박원순 쉴드친다는 말이 나올텐데, 뭐.. 사실 당연한 거죠. 쉴드 치는 게 맞으니까요. 왜냐하면 진짜로 박원순보다 오세훈, 이명박이 더 책임이 크거든요.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이명박, 오세훈은 평소에도 외주화 사업을 지지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쳤지만, 박원순은 그와 정 반대로 비정규직 철폐와 같은 정책과 주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이 자기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이 하나하나 다 대처할 수는 없죠. 하지만 일이 벌어진다면 사후대처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서울시에 있는 모든 외주용역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는 후속조치만 봐도 박원순이 그래도 일 하나는 제대로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심지어 공개 토론회도 하겠다고 나섰죠.


일터지면 내 책임 아님으로 일관하는 ㅅㄴㄹ, ㅂㅅ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분이죠.



박원순이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추진했던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성공했고, 그 덕에 노동이사제가 도입되어 새로운 환경이 구축되었다면 서울 메트로 노조가 말했던 안전강화와 인력보강이 이루어 졌을 공산이 큽니다.


구의역 사고가 외주 용역의 문제였던 것인데, 메피아의 척결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봐야죠. 박원순이 접근했던 시도는 단순히 4년간 일어난 안전사고의 지엽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그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천착이었습니다. 지난 3월 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건은 어떻게 됐죠? 결과적으로 실패했죠. 애초에 이 구상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제반법령에 발목이 잡혔던 상황에서부터 출발했고 시장도 나름 분투한 셈이었죠.


메피아 척결에 관해서 박원순이 노력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 노력할 수 있는 재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구의역 사고, 메피아 부정부패, 비리 막자고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하려고 했던 건데요. 지금 보수언론이 매우 피상적이고 사실을 덜 말하며 박원순 때리기 선동하고 있는데, 실상은 가장 쉴드 받아야할 사람입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건도 구의역 사고와 전혀 무관하지 않고, 아예 메피아 척결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었는데 말이죠.



서울 철도 관련 부분들이 개판이라는 현상 하나만 가지고 박원순이라는 사람이 그걸 바꾸려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따위는 관심도 없고, 아예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언론 스스로도 피상적으로 박원순 때 발생한 일이니 이거 다 박원순 잘못이라고 선동하고 있는 데, 그딴 수준의 비판 누가 못합니까.


현실이 개판인 거에 대해 비판하지 말자는 건 아니지만, 그 비판을 받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 대해 알고서나 비판하자는 겁니다. 조중동 같은 놈들은 연일 까대고 있죠. 박원순 낙하산 문제에 심지어 박원순 인사전횡 진상조사단이니 뭐니 까지 만들어서 뭘 밝혀냈습니까.


고작 서울시립대 교수 임용 밝혀냈죠. 근데 그마저도 임용된 날짜가 박원순 시장 취임 전이라 유야무야 됐고. 그 뒤 지금까지 조선, 중앙 낙하산 인사 연일 까대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 박원순 시장이 바꾸려고 할 때 서울시장의 권한이 서울시 내에서만 가능하니 서울시에 있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노력도 한계가 있는데.


메피아 문제 어찌해보려고 몇 년씩이나 공들여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합병 추진하고 정부과 새누리당이 극렬 반대하는 노동이사제 도입후진하고.. 그런데 어땠죠? 하는 족족 행정부에서는 정부가, 국회에서는 새누리가 발목 잡고 막았던 건 누가 이야기합니까?



심지어 그 낙하산 어쩌고도 이명박, 오세훈 같이 새누리쪽이 엄청났죠. 그런데 이명박, 오세훈 땐 일언반구도 없던 조선일보 같은 소위 보수언론에선 몇 년전부터 줄기차게 박원순 낙하산만 죽어라 까대고 있고요. 낙하산 인사가 문제되면 박원순 시장이 도입하려는 노동이사제엔 왜 그리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죠. 그거 도입하면 비리 근절되거든요.


박원순 시장의 낙하산도 이명박 오세훈 때 비하면 애교 수준도 못 됩니다. 병아리 발가락 때 수준이죠 뭐. 낙하산으로 따지자면 공수부대 정권 소리 듣는 박근혜 정권은 뭐가 됩니까. 공공기관장 80%가, 임원 절반이 박근혜 대선캠프 새누리당 출신이라죠? 현 정권, 전 정권, 심지어 지자체도 한번 따져보면 볼만 할 겁니다.



하여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언론과 보수랍신 인간들의 개헛소리에 박원순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정도인데, 진짜 책임이 더 많을 개자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더 가관입니다.



새누리당 워크숍서 터진 색깔론 “구의역 사건, 좌파 기득권 탓…자본과 상관없어”

http://www.vop.co.kr/A00001034201.html

새누리당 "구의역 사고 최종책임자는 박원순 시장"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609105516160

노동장관 "구의역 사망…대기업·정규직 중심 구조의 문제"

http://news1.kr/articles/?2685424

하태경, 구의역 사고에 "박원순 대선 출마 포기해야"

정진석, 박원순 비판.."구의역 사고, 서울시 책임 아니냐"
변희재 등 "구의역 사고는 박원순 책임" 검찰 고발



위에서부터 각각, 한국 보수들의 종특이 다시 보이죠. 나쁜 건 다 진보좌파탓.

박원순탓

문제점과 결론이 동일한 병신논리

박원순탓

박원순탓

박원순탓


이쯤되면 한국 보수세력의 정신수준과 지적수준이 보이죠. 그 지지자들도 같은 수준이고. 얘네한텐 서울에서 넘어져도 박원순 탓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국민의당 박주선 "구의역 사고 예방법, 정부·여당 반대로 폐기"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60601154904012


보수탓. 걍 이게 정답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박원순에게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임기 내에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발생한 것만으로도 책임은 막중하죠. 하지만 졸렬한 보수세력들의 병신논리 비판은, 걔네가 할 자격은 없습니다. 적어도 누구는 이거 막으려고 노력은 했거든요. 당연히 비판의 정도가 달라야 하는 건 애새끼들도 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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