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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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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근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2.12
    쥐명박, 노알라에 대한 이중잣대와 인지부조화. 12
  2. 2015.06.11
    쥐명박과 노알라가 다른 이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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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1 - [취미/이야기] - 쥐명박과 노알라가 다른 이유.


위 글 댓글란의 대부분의 헛소리들을 캡쳐한 겁니다.



저 글에 대해 많이들 이해 못하시는 거 같은데, 쥐명박, 닭근혜와 노알라, 핵팽귄은 서로 다른 표현이라고 보는 게 제 관점입니다. 시작이 외모에 대한 비하였다고 해도 담긴 의미의 차이에서, 사용례로서 서로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이러한 주장을 위해 필요한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편의상 그러한 전제하에 서술된 것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ㄱ.쥐명박과 닭근혜는 행실에 대한 비판으로서 기능하는 풍자표현이다.[각주:1]



글에서 제시한 논리를 요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생득적인 이유나 장애로 인해 발생한 외모에 대한 풍자와 행실에 대한 풍자는 서로 다르다. 이거 되게 간단한 주장이거든요? 근데 저기 캡쳐들 보세요. 이거 제대로 이해한 사람 있습니까? 없죠. 오히려 둘 다 나쁘다라는 양비론으로 귀결시키려는 시도가 더 많죠. 이따가 이에 대해서 설명하겠지만, 이거 완전 심각한 인지부조화입니다.


풍자와 비꼼이라는 유머가 강하기로 유명한 영국, 미국 같은 곳에서도 외모에 대한 조롱을 가장 저급한 조롱으로 여깁니다. 이건 저 위 캡쳐본 중에서 설명했듯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죠. 자신의 인종, 외모, 성별, 출생지, 국가.. 이런건 본인이 선택 할 수 없는 것이죠. 이란에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죄가 되지 않고, 흑인이라는 것 자체가 죄가 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각주:2]


하지만 저열한 보수들은 이런 류의 비난을 쉽게 일삼는데, 그들에게 윤리나 도덕은 쉽게 말해서 관심도 없고 잘 모르는 겁니다. 즉,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거 못 배워먹은 양아치 쯤 되는 모지리라는 거죠. 전라디언이나 홍어니.. 이런 류의 비난을 가장 쉽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그들입니다. 그 반대인 진보좌파도 쓴다고요? 폭력에 대한 반응으로서 폭력이 나오는 건 당연한거죠. 한창 쳐맞는 놈이 똑같이 빡쳐서 주먹 휘두르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라고 보는 기계적 중립의 오류입니다. 물론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먼저 후려친 놈이 뻔뻔하게 니들도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건 더 잘못된 겁니다.


그런 표현을 가장 많이 써먹고 그에 대한 어떤 문제의식도 없는 게 보수라는 이들이에요. 적어도 반대쪽에선 그러한 표현 자체에 대한 반발이나 자정작용은 있습니다. 오유나 일베나 똑같다고? 적어도 오유에선 그런 표현 쓰면 욕이라도 먹죠. 다른 진보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노노데모니, 일베니 하는 쪽에선 어떻습니까. 좋다고 낄낄거리며 입에 달고 살죠. 그 차이입니다.



쥐명박, 닭근혜, 노알라, 핵펭귄. 각각 어떠한 것을 이유로 발생했는지는 현재로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욱일기나 하켄크로이츠가 원래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지 중요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유죠. 2차대전 이후로 그러한 표현이 전범이나 전범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식되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에 대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별다른 반발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왜 그게 문제가 되는 지 잘 아니까. 이전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든, 그것이 변질되어 버렸고 현재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 지 알고 있으니까.


쥐명박이나 닭근혜가 외모를 비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그들의 행실에 따라 그 사용례가 변질됐습니다. 그 차이죠. 4대강이니 자원외교니 나라 곶간 갉아먹는 쥐새끼 같다고 해서 쥐명박으로 쓰이고, 근혜체, 산소가스 등의 지적으로 모자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닭근혜로 쓰입니다.


저 위에서 제시했던 글처럼, 노알라가 원래 노무현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으로 쓰였다곤 해도 표현의 논리성이 떨어지고 현재로선 그냥 외모비하로 변질되버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말이죠. 만약 발생원인만을 따지고 이후 변질된 용례를 따지지 않겠다고 한다면 하켄크로이츠나 일본의 전범기에 대해서도 욕하지 말고 부정적으로 반응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그럴 멍청이는 없죠.


이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헛소리 할 거라면 본인의 지적 모자람을 심각하게 재고해봐야할 겁니다.



그리고, 댓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죄다 둘 다 나쁘다는 양비론을 내세우는 데, 이건 반대로 말하자면 제 주장과 논리에 대한 합당하고 논리적인 반박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비교 자체를 망가뜨리기 위한 비논리적 오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저 중 한 놈은 확실히 일베고, 나머지들도 꽤 일베를 하거나 비슷한 사상을 가진 이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쟤네들은 일베 같은 곳에서 열심히 노알라니 핵펭귄이니 하면서 가카, 근혜에 대해서는 호평을 했겠죠.


쉽게 말해서, 제가 하는 말이 맞는 것 같으니(다르게 말하자면 반박할 수 없으니) 그러한 자신들의 논리적 빈틈과 도덕적 약점을 방어하기 위해 둘 다 나쁘다라는 양비론으로 몰아가는 겁니다. 앞서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했다면 닭근혜와 쥐명박은 풍자라는 카테고리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반대로 노알라와 핵펭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겠죠. 내가 잘못됐음을 인정할 수 없으니 -마치 오유나 일베나와 같은 류의 양비론적 물귀신 작전마냥- 우리도 나쁜 거고 니들도 나쁘다라는 개논리를 주장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인지부조화죠. 논리적으로 잘 따져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까고 쟤네도 까고, 쟤네가 이렇게 까니까 우리도 이렇게 까는 데 그게 똑같은 거지. 라는 지극히 피상적이고 고찰없는, 무논리라고 해도 될 만큼의 저지능급 주장이 논파됨에 따라 자신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기 보단 둘 다 나쁜 것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려는 겁니다.



만약 이러한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논리를 통해 반박해야합니다.


1.노알라나 핵펭귄은 외모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2.쥐명박이나 닭근혜가 행실을 풍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제가 제시한 차이와 그에 따른 논리가 틀렸음을 논리적으로 반박, 설명해보라는 겁니다. 그게 안 되고 여전히 둘 다 똑같은 건데요? 라고 한다면 걍 본인이 병신인 거고 짱 먹으면 되는 겁니다.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면 걍 지가 짱먹게 둬야죠.



물론! 쥐명박이나 닭근혜를 외모를 비하하는 용도로 쓰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용인 게 맞습니다. 그건 외모비하가 맞기 때문에 노알라나 핵펭귄과 다를 것 없는 멍청한 개소리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건데, 두 표현은 외모비하로 쓸 수 있지만 행실에 대한 비판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컨텍스트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거고요. 아예 얄짤없는 외모비하인 노알라, 핵펭귄과는 그런 차이가 존재하는 겁니다.


  1. 그러나 이 차이가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는, 반대로 노알라와 핵펭귄은 얄짤없이 외모비하가 맞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핵펭귄은 행실에 대한 비판이 섞여있지만 바로 뒤의 펭귄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게 봐줄 수가 없는 거죠. 핵대중이라면 인정할 수 있습니다. 북핵과 관련된 풍자표현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본문으로]
  2. 중간의 어떤 바보는 그런 기본적인 윤리조차 모를 정도로 수준이 낮지만 말입니다. 캡쳐본에서도 구구절절 설명했으니 모르겠으면 걍 그거 보시면 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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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명박이나 노알라라는 용어가 언제 어떻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일단 여러가지 설 중에 가장 신빙성있고 잘 알려진 것을 기준으로 하며, 반드시 그 근원이 사실임 아니라고 해도 현재 어떤 의미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와는 큰 관계가 없고 결국 현재에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근원이 어찌되었든 결국 본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저는 분명 말했습니다.



일단, 노알라라는 명칭이 노무현을 알라처럼 여기는 노무현 지지자, 노빠들을 비꼴 때 노무현 + 알라를 합쳐서 노알라라고 부른 것을 어감이 비슷한 코알라를 통해 부른 것인 데, 사실상 노무현에 대한 비판이 아닌 지지자에 대한 비판을 노무현에게 몰아서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 자체로도 멍청한 비판력이지만..


원래 김대중도 핵펭귄이라고 깠는 데, 북한에 대한 지원을 했고 북한은 그 돈으로 핵을 만들었고 고문후유증으로 쩔뚝거리는 모양이 펭귄같다며 했던 거죠. 이건 반은 비판이고 반은 모욕인 데, 핵 부분이야 정치적인 문제로서 비판이라 받아들일 수 있지만 뒤의 펭귄 부분은 그저 외향을 보고 조롱하는 거죠. 서양에선 외모, 신체적인 특징으로 비꼬거나 조롱하는 것을 최저로 여긴다는 데 이건 아예 그런 것도 아닌 초딩들의 괴롭히기 수준입니다.



반면 쥐박이와 같은 표현은 스스로 더 해쳐먹기 위해 대통령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돈과 관련된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가 있었던 정권이었고, 그에 대한 풍자적 비판으로서 나라 곶간 털어먹는 쥐새끼라는 의미로 이명박을 쥐로 비유했고 쥐박이, 쥐명박이라는 명칭이 탄생했죠. 즉, 이는 해당 인물의 행적에 대한 비판으로서의 용어입니다.


박근혜가 닭근헤로 불리게 된 것은 그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내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산소가스, 이산화가스가 있죠. 심지어 이명박이 정상적인 대통령감으로 보일 정도의 무식은 머리가 멍청하다는 이미지를 주었고, 현재에 와서 그건 거의 사실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언행-일명 그네체-을 보이고 있으니 역시 행적에 대한 비판이죠.



노무현을 코알라로 합성하는 것은 이미 노무현이나 그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없고 핵펭귄도 아무리 좋게 봐줘도 신체적인 부분을 잡고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만큼 그저 외모, 신체적인 것을 두고 조롱하는 수준으로 이명박을 쥐라고, 박근혜를 닭이라고 비판, 풍자하는 것과는 상당히 궤를 달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쥐명박이나 닭근혜는 되는데 핵펭귄이나 노알라는 왜 안 되냐는 이야기는 스스로 사고력과 논리력이 부족하다는 말로 밖에 안 들리더군요.


하는 짓을 비꼬는 것과 외모를 비꼬는 것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거니까요.



생득적인 부분, 신체적인 부분에 대한 것을 풍자라고 하기 힘들고, 오히려 그러한 것을 풍자니 비판이니 한다는 것은 풍자와 비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비판자의 사리분별의 문제에 불과합니다. 풍자를 하려면 대상자의 언행과 행적을 가지고 해야지요. 비리와 부정부패가 심했던 쥐명박과 무식과 책임회피, 유체이탈 화법의 닭근혜처럼요.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쥐명박, 닭근혜는 되는 데 노알라가 안 되냐고 하는 것은 올바른 반박이 아니라 본인의 상식의 모자람과 사리분별의 부족함을 드러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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