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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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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7.05
    기독교에 대한 특별함
  2. 2014.11.15
    고작 연예인 따위한테 왜 이렇게 풀발기. 8
  3. 2014.08.02
    정치를 연예보듯이 좀 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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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신도들에게는 기독교, 한국에선 주로 개신교가 특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지 종교적 교리나 성경에 적혀있는 지구의 나이나 천지창조 등에 관해서 그것을 실제로 믿는 것은 저 같은 비신도가 보기에 참으로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성경이라는 책 하나에 아무런 과학적, 합리적 근거 없이 단지 그렇다고 적혀있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진실이자 역사적 사실로 여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이기 때문이죠.


이는 종교적인 특성이기 때문인 것은 당연히 압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어떠한 실존적인 근거가 없는 글자 그대로 '종교적'인 '믿음'의 영역이죠. 아무런 근거도, 논리가 없어도 그렇게 여기는 태도야말로 종교적인 믿음의 영역이니까.


그렇지만 현대에 와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이해가 안 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종교이고 신앙이라고 해도 누구나 받는 공교육을 부정하고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을 정면으로 무시한다는 게 말이죠. 뭐.. 그게 종교적 사고의 특성이긴 합니다만..



하여간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하려는 것만은 아닙니다. 전부터 제가 다음 팁에서 활동한다고 몇번 밝힌 적이 있고 최근에도 이 글과 관련된 질문을 여럿 보았기에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주로 성경에 근거해서 하는 질문들이 꽤 자주 보는 편입니다.


예컨데 천지창조, 우주의 역사, 지구의 역사, 인간 및 생물의 창조 등등..


이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완벽히 성경에 기반한 것인 데, 이는 기독교의 창조신화에 불과합니다. 즉, 어느 신화에나 존재하는 창조신화라는 것이죠. 이것이 특별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예컨데 그리스 신화에선 가이아와 그 자식들에 의해 세상의 창조되었고 북유럽 신화에서는 거대한 거인의 시체에서부터 온갖 것이 탄생되었죠.


그렇지만 현재에 와서 그것을 역사적 진실이나 의문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단지 어느 민족이나 지역의 이야기, 신화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있을 뿐이죠. 실제로 가이아라는 존재와 그 자식들에 의해 혼돈에서 땅과 바다 따위가 나뉘지 않았고 거대한 거인의 피와 살 등에 의해 바다와 땅이 만들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유독 기독교만이, 성경이라는 그들만의 책을 기반으로 그러한 내용을 진실로서 여긴다는 겁니다. 실상은 기독교의 창조신화라고 해서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에 비해 유독 특별할 이유는 없는 데 말입니다.


신이교주의라고 해서 켈트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살아있고 고등종교의 형태로 재구성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세상은 거대한 거인의 시체로부터 만들어졌다 는 주장을 실제로 여기거나 진지하게 들을 이유가 있을까요?


아니죠, 그것은 단지 그들만의 창조신화. 즉,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단지 어느 종교의 책을 참으로 신봉합니다. 물론 교인이기 때문에 그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런 이야기는 자신들 종교 내부에서나 해야할 일이죠. 세상은 '성경에서 이야기했듯' 신이 창조를 하셨고 지구나 우주의 역사는 고작 몇 천년에 불과하고 모든 생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신화로서 이해를 해야지 그것을 역사적 진실과 같은 맥락에서 믿으면 절대 안 되죠.


동성애의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세속적인 논리와 합리, 이성으로서 옳고 그름을 논하고 가치판단을 해야할 일은 특정 종교의 교리를 기반으로 아주 간단히 판단해버리더군요. 성경이라는 것은 기독교에서나 권위를 가지는 것이지 그 밖에서는 별 다른 가치를 지니지 않는 데 말입니다.


MC몽이 25살 쯤에 동성애자들을 총으로 쏴죽여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이 나중에 알려지게 됐는 데, 뭐.. 일단 그가 군대도 안 간 사람으로서 총 쏘는 법을 알기는 할까하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성경에 그렇게 적혀있다고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참으로 말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성경에 그렇게 적혀있는 데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해야하나?



사실 성경이라는 단어조차 기독교만의 특별함이 적용되어있는 데, 저는 성경이 아니라 기독경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히 기독교의 책만이 '성'스러울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 종교나 그들의 종교의 교리 등이 적혀있는 책은 모두 성스러울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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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연예인의 범죄 관련 소식이 들려오면서 고작 연예인 따위에게 풀발기인지 모르겠어요. MC몽부터 풀어보자면, 까짓꺼 MC몽이 고의발치를 했든, 병역 기피를 했든 필요 이상으로 욕하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아주 풀발기 하고 있는 거죠. 길이나 노홍철도 마찬가집니다. 음주운전, 분명 문제가 되는 것이고 솔직히 이것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음주운전이나 병역기피는 높으신 분들 세계에서는 찾아보기 쉬운 일입니다. 심지어 더 심한 범죄를 저질러도 아무 문제 없었죠.


물론 고의적으로 입대를 피하기 위한 범죄 행위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닐 뿐더러, 그에 대한 죄값은 치러야 맞지만, 그것과는 또 별개로 얼마전, 그리고 현재의 대중이 그에게 쏟아 붙는 분노와 에너지는 낭비에요. 진짜로.


아니 도대체, 왜 MC몽 따위에게 그렇게 흥분하고 욕하고 분노하는 지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 당장 정치인, 기업인 등 돈 있고 힘 있는 새끼들은 죄다 군면제 내지는 공익이고 그 돈 있고 힘 있는 놈들의 애새끼들도 죄다 같은 경력인데 그런 새끼들한테는 고작 욕지거리 한번 하고 신경 끄는 주제에 MC몽 따위 연예인에게는 또 죽일 듯이 달려드네요? 눈 앞에 보이면 돌 들고 머리통 찍어버릴 것처럼 욕하고 있으니까 아주 한심할 정도로 보입니다.


까놓고, MC몽이 병역기피한 것과 정치인과 기업인이 병역기피한 것과 다를 것은 무엇이며, 현실적으로 당장 대한민국에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놈들은 누굽니까? 정치인과 기업인이죠. 근데 그런 놈들은 위에서 호위호식하면서 잘 살고 있는 데다 고작 욕 한 두번 먹는 걸로 끝이면 참 할만 하겠네요.


아무 힘도 없고 영향력도 없고 그냥 음악 밖에 할 줄 모르는 고작 연예인 하나 따위에게 풀발기 하는 건 또 잘하면서 말입니다. 정치인 하나하나에게 그런 에너지 쏟았으면 적어도 지금 정치인들이 군 문제로 얼굴들고 다니기 힘들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MC몽에게 필요 이상의 분노를 쏟아붙는 건 이런 거죠. 내가 군대라는 인권이 유린된 공간에 갇힌 채로 졸라게 뺑이치고 고생하다 왔는 데, 저 새끼는 군대도 안 가고 TV 나오면서 음악하고 있네? ㅈ같네 ㅆㅂ? 


쉽게 말해서 열폭이죠. 난 졸라게 고생했는데 저새끼는 아니니까. 그렇다고 MC몽을 까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MC몽에게, 노홍철에게 쏟는 에너지가 그저 풀발기 하는 거고, 그게 한심하다는 겁니다. 그 분노 그대로 떳떳하지 못할 정치인에게 돌렸으면 얼마나 좋나? 당장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수 백, 수 천, 수 만명의 밥줄을 쥐신 정치인, 기업가, 그리고 그들의 2세 3세에게 그랬으면 무시 못할텐데 말입니다.


아, 물론 진짜로 무시 못 할 거라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할 수 있는 게 욕 밖에 없고 결국 MC몽이 사람들이 욕을 하든 말든 앨범 발매하는 거 보면 알 수 있듯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건 욕이지만 당장 지갑에 돈 들어오는 거 보면 그딴거에 신경 안 써도 되니까요. 마찬가지죠. 욕을 아무리 해봐야 결국 다음 선거 때 또 뽑아주고 기업가는 금방 복직하거든요.



에.. 그러니까 고작 아무 힘도 없고 영향력도 없는 연예인 따위에게 쓰잘데기 없이 엄격한 잣대 들이대면서 풀발기 하지 말고 정치인 같은 놈들한테나 그렇게 대하자는 겁니다. 꼭 보면 연예인에게는 엄격한 데 정치인한테는 유연하니까요. 더 많은 권한과 권리, 그리고 책임을 져야할 놈들의 군기피가 더 중요한 문제지 고작 연예인 따위가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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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연예인에 대한 도덕, 윤리적 잣대가 정치인보다 엄격합니다. MC몽 때만해도 군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발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MC몽은 더 이상 TV에서 볼 수가 없었죠. 바로 나락으로 떨어졌으니까. 강호동도 마찬가집니다. 땅투기 의혹으로 바로 채널에서 볼 수 없게 됐죠.


같은 문제, 아니 더 심한 문제에 대해서 정치인들은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는 식으로 끝나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대중은 정치보다 연예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연예인 누가 무슨 짓을 하면 쓰레기니 뭐니 하면서 바로 대중과 언론에게 십자포화를 맞고 격침되는 일이 꽤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그보다 더 심한 짓을 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무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언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있기는 한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건 대중들에 대한 것이니까요. 물론 권리와 의무보단 빵과 서커스가 더 재밌고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한 쪽에는 너무 유연하고, 한 쪽에는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불공평하죠.


연예인도 유연하게 봐주자는 말은 아닙니다. 뭐.. 어느정도 불필요할 정도로 엄격한 면은 있어보이지만, 중요한 건 둘다 책임을 명확히하여 올바른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고, 정치에 대해서도 그러한 잣대를 갖기 위해 노력하자는 소리죠. 연예인은 대중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안티팬의 악플을 무서워하고 자신의 잘못이 알려져 한 순간에 나락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죠. 하지만 정치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중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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