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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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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9.09.08
    장제원 아들과 조국 딸에 대한 정치검찰의 이중성.
  2. 2017.05.23
    대통령 하나의 차이, 국가 정상화 작업.
  3. 2015.04.25
    성완종 게이트, 여당이 특검하자고 하는 이유. 4
  4. 2014.07.26
    유병언 음모론에 대한 단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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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그리고 조국 딸과 관련된 이슈는 넘치도록 많고, 언론에 의한 정치적 공세와 함께 수십만 건의 기사가 쏟아져나온다는 이야기 딸과 관련된 이슈는 넘치도록 많고, 언론에 의한 정치적 공세와 함께 수십만 건의 기사가 쏟아져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집중포화를 하고 있는 만큼 모든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는 없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참고로 조국 관련 기사가 70만건이라는데 그건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 문제 때문에 그렇게 나오는 거고, 상식적으로 그렇게 많이 쏟아질 수는 없죠. 기껏해야 받아쓰기 등등 다 합쳐서 몇 만 단위가 맞을 겁니다.



어찌됐든, 이번 조국 관련으로 검찰이 굉장히 정권, 청와대와 사생결단이라도 내려는 것인지 굉장히 큰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 눈에 조국은 일개 교수일 뿐이지 변호사 자격증도 없는, 검찰이나 사법부 쪽이 아닌 법조의 외부인이며, 이너서클 외부의 인사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깨끗하고(단순 비리가 적다는 것 뿐 아니라 내부적, 뒤로 하는 딜이 안 통하는...) 통제하기 어려운 이가 법무부 장관이라는 행정부 중 법조 최고직에 오른다는 게 굉장한 반발심 발생했을 수도 있고요. 


혹은 조국이라는 인물이 개혁에 대한 능력도, 의지도 있는 사람이라 반드시 막아야 하고, 조국 이외의 대안 중 쓸만한 사람이 없으며 별다른 성과도 내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그만큼 이번 정권이 그들의 권력과 이익에 위협적이라는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건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까진 아니고, 이러한 검찰의 반발은 매우 정치적이라는 거죠. 우리나라가 삼권분립이라지만, 현실에서 이 분립이 제대로 작동하느냐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이 아니라고 할 겁니다. 왜냐면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죠. 행정, 사법, 입법은 서로 인맥과 자본으로 얽혀있고, 그러한 인맥은 혈연, 지연, 학연과도 연결되는 거대한 카르텔을 이룹니다. 그것이 느슨한 편이고 모두가 다 알고 내지는 건 아니지만, 지엽적으로 가면 상당히 강고한 편이며 한 두 다리 건너면 대충 선은 닿는 지형이기도 하죠.


검찰의 정치적 행위는 정말 사례도 많고, 의혹과 정황은 더더욱 많습니다. 최근 사례는 조국 딸의 생기부와 표창장을 유출한 사례죠. 심지어 압수수색에 기자들을 대동하고, 켜진 컴퓨터를 통해 유출을 시켰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당연히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그거야 '조사'를 해봐야알 일이고,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사자가 유출하지 않았다면 검찰에서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죠.


'수사기밀 유출' 고발 당한 검찰.. "켜진 컴퓨터에서 문건 보고 간 것"

검찰 "'조국 의혹' 압수물 유출 사실아냐"…"해당 언론사, 자체 취재 내용이라 밝혀"



『"논라인 커지자,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는 30일 “취재진은 당일(27일) 검찰의 부산의료원 압수수색이 끝난 후 병원 측 허가를 받아 해당 사무실에 들어가 다수의 타사 기자들과 함께 전원이 켜져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도된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위는 이번 청문회 당시 박지원 의원이 정황상 일부러 노출한 사진인데, 표창장 관련해서 조국 당사자에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적 있느냐고 질문을 했고, 조국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에 대해 '검찰에 있는 사람'에게 얻었다고 하면서 노출한 거죠. 즉, 검찰이 외부에 자료를 유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관련 사례를 하나하나 가져오는 것보단 더 신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가 하는 이야기가 더 적절하다 싶습니다. 


기소권, 수사권 등 법적으로 누군가를 기소하고 수사할 수 있다는 보장된 직위는 굉장한 권력을 가지고, 그러한 권력을 가지기 위해선 상당한 지적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똑똑한 이들이 강력한 권력을 가졌다는 건 그만큼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을 잘한다는 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는 별개의 일이죠. 우병우, 김기춘은 똑똑하고 일도 잘하지만 독재와 특정 정당만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검찰의 권한은 그만큼 정치적으로도 악용되기 쉽죠. 가령 누군가를 기소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생활과 정신에 크나큰 불편과 고난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충분히 합법적이라는 거고, 권력을 가졌다는 건 문제가 되어도 무마하기 쉽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권한을 선택적으로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가령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A 당과 B 당이 있는데 A 정당의 불법적 행위엔 눈감고 기소를 하지도 않거나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빈약한 수사와 유리한 기소만을 해서 약한 처벌, 혹은 무혐의 따위를 받아내고, B 정당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강경대응을 하며 수사를 길게 끌거나 있는 증거 없는 증거 다 캐내서 기어코 유죄 판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들이 가진 권력을 공정하고 정당하게 사용하는 걸까요?

아니면 법 권력을 손에쥔 이들의 정치적 행위라고 봐야할까요.


[300어록]장제원 "집안이 뭘 하느냐까지 들고 나오나…저열해"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4274830

'장제원 아들' 노엘,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음주운전

[단독]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사고..'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학교폭력·성매매’ 논란 양홍원·장용준, ‘쇼미더머니6’ 등장…“뻔뻔”
'조건만남'에 '엄마 때려줘'까지...'고등래퍼' 장용준 SNS 논란
래퍼 '노엘', 아버지 장제원 의원 몸싸움 사진 올리고 조롱
씨잼 마약혐의에 네티즌 “스윙스, 블랙넛·씨잼·영비·노엘? 멤버 모으나”
조국 딸과 관련된 이슈는 너무 많고,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장제원 아들의 사례를 봅시다. 장제원 아들의 논란 역시 많습니다. 심지어 질도 낮고 한 차례조차 아니죠. 조국 딸의 사례에선 제기된 의혹 중 일부는 아예 문제가 없었다, 최소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만한 것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장용준이나 조국 딸이나. 라고 한다면 물타기 선동입니다. 불리할 때마다 들고 나오는 피장파장의 오류이죠. 따진다면 명백히 다른 한 쪽이 더 큰 잘못을 했고, 더 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놈이라고 하는 왜곡 선동.

조국과 조국 딸에 대해 매우 강경하게 공격했으니 그 조건을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장제원 의원도 사퇴해야 하지 않을지.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국의 사례와 같은 영역에서 벌어진 문제가 있습니다. 부모에 의한 부정청탁과 특혜라는 영역에서요.


[단독]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 받아”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75126.html

KT 공채 실무자 “김성태 딸, 지원서 한달 늦게 제출…그마저 빈칸 많아”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3486.html

검찰 "김성태, KT 사장에 딸 취업청탁…지원서 직접 건네"

[단독] KT 전 임원 "김성태 딸 채용비리 인정"…청탁한 자는 누구?
김성태 의원 딸이 KT 회장 ‘손녀’, ‘딸’로 오해받은 이유
김성태의 딸은 'KT 정규직 입사 필수교육'을 받지 않았다
“김성태, ‘딸 잘 부탁한다’ 말했다”…오늘 ‘KT 부정 채용’ 첫 공판
“KT, 김성태 딸 ‘VVIP’로 관리”.. 황교안 아들은?

바로 김성태 의원의 딸이죠. 이쪽은 증거도 있고 정황도 있고 심지어 증인들마저 있습니다. 근데 사건의 진행은 어떻습니까? 검찰에서도, 언론에서도 조용하고 별 문제도 없다는 듯이 조용히 넘어가고 있죠. 물론 공판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재판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조국 딸에 비하면 얼마나 편파적인 반응인지. 심지어 김성태 의원의 말은 계속해서 달라졌죠.


장제원 의원의 아들, 김성태 딸의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조국과 관계된 문제는 사실 그리 큰 건들이 아닙니다. 하나하나 보면 사실 다 잡범 수준이거든요. 아무리 엄격히 봐줘도 강남부모들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사건들이랄까요? 

[단독] 檢, '조국 수사'에 특수1·4부도 투입…대응 자제속 수사 강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4개를 때려 박았습니다. 이건 굉장히 이례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사례도 아닙니다. 특수부 4개가 전부 동원된 사건은 국정농단과 같은 나라 절단내는 수준의 스캔들이자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 거대한 범죄판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조국 관련해서 특수부 4개가, 지금 이 시점에서 동원된다는 건 의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맥락들을 이어보면 검찰의 행위는 매우 이중적이고, 편파적이며, 위험합니다. 다시 말해, 최대한 중립적이어야할 검찰이라는 법 권력이 매우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느 나라나 권력의 핵심에 있는 기관 중 정치적이지 않은 기관은 없다지만, 이건 도를 지나친 거죠. 그들 조직의 과거를 생각하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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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특검1호 ‘사드(THAAD)’ “리베이트 의혹 밝힌다”

http://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084

[단독] 軍 전관 동원 '엉터리 감리'..檢 '방산 적폐' 첫 적발

문 대통령, 4대강 '정책감사' 지시…"위법 발견시 상응 조치"
민주당 "4대강, 22조 혈세로 만든 수생태계 파괴 주범"
'4대강' 수중촬영서 부실설계 등 증거 발견…"전면 조사 필요"
윤석열 지검장 "검찰 비판에는 국민 기대 반영돼..거듭나야"
文정부, '이적행위' 방위사업 비리에 칼 댄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폭발..90% 육박


이외에도 많은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데, 이런 행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고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글자 그대로 국가정상화 작업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다고 봅니다.


이를 다르게 말하자면 지난 9년은 비정상이었다는 말이죠. 이를 비판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처럼 지난 보수 정권 하에선 온갖 비리, 부정부패, 비상식, 유전무죄, 정경유착 등의 온갖 적폐가 기를 피고 활개치던 시절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9년 동안 민생은 어려워만지고, 국민들과 청년들은 절망과 분노, 냉소와 증오만 해왔었죠.


하지만 문재인 정권이 시작한지 한달도 채 안 된 이때, 국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열광과 호의 뿐이죠. 일부 잡것들의 불만도 있지만, 지난 시절 문재인을 비판했던 이들마저도 마음 돌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문재인이라는 인물의 영향력을 대통령이라는 말에 맞게 거대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길 바라고 있고요.


그 놈이 그 놈이다, 대통령 하나 바뀌어서 변하는 거 없다. 그동안 새누리당에 표를 줬던 이들이 했던 변명들이죠. 그 놈이 그 놈이고 대통령 하나 바뀌어서 변하는 건 없다면서 새누리 여당 시절 무조건 1번만 찍어댔던 이들이 자신들의 논리적 결함과 신념 없는 충성이라는 내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내뱉었던 인지부조화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떻습니까? 극우보수 세력에서 배출하는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은 모두 똑같은 적폐, 쓰레기, 부정부패와 비상식, 구시대의 첨병에 불과했지만 진보좌파 세력에서 배출한 대통령은 분명히 달랐고, 다릅니다.


지난 세월의 구태와 적폐를 하나하나 차례차례 격파하고 바로잡으려고 하고 있고, 이는 분명히 국가적 역량을 길러주는 작업들입니다. 비효율을 일소하고 민주적 가치를 따르며 내실을 강조할 수 있죠. 확실히 다릅니다.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은 확실히 달라요.


보수정권은 언제나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만을 위해 일했던 위선자들이자 이기주의자들이었다면, 진보정권은 정치의 본질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이었죠. 국가와 사회,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더 강하고 더 뛰어난 국가와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이상을 따르며, 실제로 이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이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보수정권은 사람 살 곳이 못 되고, 진보정권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거고요. 진보정권의 인사들은 확실히 유능하고, 자기가 뭘 해야할 지 알고 있습니다. 정의롭고, 더 도덕적입니다. 무엇이 중요한 지 확실히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해야할 지도 알고 있죠.


단지 자신들에게 돌아올 책임과 비난이 두려워 숨기고 발뺌하고, 남탓하며 선동만 해왔던 위선적 쓰레기들과 분명 구분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명한 차이를 두고 그 놈이 그 놈이라느니 어쩐다느니 한다면 그건 지능의 문제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는 자기합리화이자 인지부조화거나, 아니면 말했듯 지능의 문제죠.


현재의 박사모 같은 세뇌된 좀비들이 그렇습니다. 지능에 문제가 있는 작자들이죠. 쓰레기 똥통 속에서 살고자 하는 건 파리 유충들이면 충분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살 순 없죠.


그리고 전 문재인 대통령과 그 정권이 절 더 나은, 정의로운 사회에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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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성완종 사건놓고 與 "특검하자" 野 "검찰수사부터"… 엇갈린 계산법


(중략) 문재인 대표는 22일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서ㆍ강화을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은)결국 특검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데 특검인들이 얼마나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의 정당성이 걸린 정권 차원의 부정부패 비리인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증거 인멸하고 해외로 들락거려도 출금도 소환조사도 압수수색도 안 하고 있다. 리스트와 무관한 야당을 끌어들여 물타기, 꼬리자르기로 끝내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특검 임명 과정 등이 대통령의 영향권 하에 있는 현행 상설특검법에 대해서는 회의적 견해를 밝힌 것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이에 대해 "(여권은) 물귀신, 물타기 작전으로 논점을 흐리는 정쟁을 더 이상 하지 말라"면서 새누리당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후략)


진실 캐는데 도움될까…성완종 특검 '무용론' 모락모락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42316384861421&outlink=1

(중략)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최장 90일, 검사 5명과 공무원 30명을 파견 받아 수사할 수 있다. 필요하면 인력을 보충하고 수사 기간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검찰과는 다르다. (후략)


정청래 "성완종 특별사면, MB측 요청" 필요하다면 수사!!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85828


(중략) 이어 "(특별수사팀이) 증거인멸 시도를 막고, 여러 가지 증거들을 수집하고 수사계획을 짜서, 출국금지도 하고 이런 초기 수사 관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특검을 하더라도 특검에 그 자료를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략)


간단한 이유죠. 성완종 게이트에 연관된 사람은 한 두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들이 죄다 딴따다들도 아닙니다. 거물급 인물들이 많다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최장 90일에 검사 5명, 공무원 30명으로 일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요? 아니죠. 그 사람들 조사하다가 시간 다 가고 그 동안 사건은 물건너 간다는 겁니다.


야당이 검찰수사를 주장하는 이유는 검찰이 초기수사를 한 뒤에 그 자료를 특검이 넘겨 받고 그 이후에 특검이 그 자료를 기반으로 수사를 더 빠르고 확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여당인 새누리당은 현재 자신이 이러한 비리들에 대해 강경한 것처럼 보이는 '척'만 할 뿐이지 실제로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동시에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도를 가진 겁니다. 동시에 붕어대가리 지지자들에게 여당인 본인은 지지받고 야당도 관계있을 것이라는 언질 던져놓으면서 검찰 수사부터 먼저하자고 주장하는 야당에게 마치 뭔가 뒤가 구린 모양새를 만들어내는 정치공세, 선동인 것이죠.


캬, 개새끼들 머리는 겁나 좋아요. 하지만 그 좋은 머리로 나쁜 짓 하면 머리 나쁜 놈이 하는 나쁜 짓보다 더 크고 심각한 해악을 사회와 국가에 뿌리죠. 개새끼들입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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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부와 언론에 대한 권위가 바닥인 이 나라에서 관련 음모론 하나둘 쯤 안 나오는게 어디 이상한 일이냐마는 최근 음모론적 사고방식을 가진 이와의 대화, 그리고 음모론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등등해서 한 마디 글 쓰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사실 이런 음모론이 하루 이틀 나온 것이 아니죠. 까놓고 말해서.. 정부, 혹은 보수나 우익이라는 집단이 해온 역사라는게 있어서 조작이나 은폐, 왜곡 따위가 진짜로 밝혀진 것들이 있고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한 것들이 많아서 솔직히 저도 유병언 관련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진다거나 심각한 조작, 은폐 따위가 진실로 드러난다고 해서 그렇게 충격을 받을 것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선거와 의료보험 관련 이슈가 도는 지금 이 상황에, 왜 하필 지금 유병언 시체가 발견되었느냐, 왜 하필 아들 유대균이 잡혔느냐, 그리고 유병언의 시체가 얼마만에 백골이 됐고 지문은 어떻고 등등..


솔직히 나올 수 있을만한 이야기들이긴 하죠. 그것이 모아져서 만들어진게 음모론이고.. 문제는, 우리가 그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제대로 들었느냐입니다.


먼저, 관련 반박과 해명이야 검색하면 충분히 나오고 그게 잘 정리된 사이트도 있으니 여기서 다룰 것은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생각없이 너무 의심만 하지 말자는 것. 물론 의심하는 것은 필요하죠. 거짓말할 수도 있고 조작에 은폐할 수 있고.. 하지만 우리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기자와 경찰, 검찰도 생각하고 있으며 사건이 크고 대중적일 수록 그러한 인위적인 무언가가 밝혀질 확률은 굉장히 높아지는데, 세월호 사건 당시 언론에 의해 밝혀진 여러 은폐, 조작, 왜곡 사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누리당-국정원-청와대-사이버사의 SNS 및 댓글조작마저도 터져나온 것을 보면 우리는 이러한 조작, 은폐, 왜곡 따위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어요. 만약 유병언 관련해서 무언가 뒷공작 따위가 있었다면 그것들은 얼마 안 가서 기자들과 경검에 의해 까발려질 겁니다. 더러운 정부의 수많은 뒷공작이 대부분 뽀록났듯이요. 특히 이런 대중적인 사건에선 더더욱.


누군가 말하듯이, 언론은 정부의 나팔수고 경검도 정부의 개인데 그럴리가 있느냐면 앞서 전술했던 국정원 사건은 어쩌다 터져나온 것인지부터 설명해야겠지요. 애초에 그런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정부 따위는 반미 음모론자들이 잘 써먹는 논리구조라는 것부터 알았으면 좋겠지만요.



유병언 관련해서 나오는 음모론은 그저 망상일 뿐입니다. 애초에 우리가 그러한 이야기를 떠들어대는 것부터가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지 그 이야기들이 무언가를 밝혀낼 수 있을리가 없거든요. 노무현때도, 천안함때도 수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음모론들도 왕왕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죠?


노무현은 정말로 자살한 것이고 천안함은 정말로 북한이 격침시켰어요. 그에 대한 증거는 이미 수두룩하고 아직도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그 증거를 철저히 무시하고 거짓되었다, 조작되었다, 왜곡되었다 따위의 헛소리를 나불 댈 뿐이죠.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그런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주제에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할 것은, 쓸데없는 음모론을 주장하거나 빠지는 일은 지향하고 드러나는 팩트들만 집중하자는 겁니다. 현재 진행되는 사건은 언제나 말이 많고 이것저것 뒤집히는 것도 있으며 나중에 가서 더 밝혀지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뭐든지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는 말을 아끼고 판단을 성급히 하지 않으며 나중에 사건이 끝나갈 무렵이나 끝난 뒤에 확실히 판단하고 알아두는 것이 맞습니다.


과정 중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면, 예컨데 실수가 있었거나 조작, 은폐 시도가 있었다거나 잘못된 행정지시가 있었다던가 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비판하고 꼬집어야할 부분이긴 하지만, 그런 사건 그 자체와는 다른 부분이 아닌 쪽은 쉽게 건드리지 말자는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떠드는 우리가 직접 진실을 밝혀낼 것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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