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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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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에 해당되는 글 855건

  1. 2016.07.20
    넥슨 성우 사건 관련 메갈 물타기 선동으로 놀아나는 작태. 6
  2. 2016.07.18
    성주에 대한 선동질. 다시 도진 보수의 집단 정신병.
  3. 2016.07.16
    성주 사드 배치에 관한 빨갱이짓들. 3
  4. 2016.07.12
    극우보수가 보는 미개한 개돼지들. 3
  5. 2016.06.29
    극우보수가 교육을 건드리는 이유.
  6. 2016.06.28
    브렉시트, 멍청이들과 노친네들의 마초적 자살쇼. 4
  7. 2016.06.19
    NLL을 팔아넘기려는 빨갱이 세력이 국회에 있습니다. 2
  8. 2016.06.13
    구의역 사고. 박원순'만' 비판하는 보수의 역겨운 선동질.
  9. 2016.06.11
    폴빠 세계관의 작품. 새벽을 얽매는 뱀 리뷰.
  10. 2016.06.11
    페티 루폰 - A New Argentina // 가사
  11. 2016.06.04
    신안군 윤간사건. 작은 사회의 추악함. 6
  12. 2016.05.31
    소년병과 감염자의 전쟁. 디어 다이어리 리뷰.
  13. 2016.05.23
    정신병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오해. 9
  14. 2016.05.21
    메갈을 위시한 페미나치들의 집단 정신병. 13
  15. 2016.05.20
    조롱적 비판. 올바른 미러링 방법. 2
  16. 2016.04.28
    무엇이 좋은 감정인가. 인사이드 아웃 리뷰.
  17. 2016.04.22
    어버이연합과 그 배후세력. 한국 보수우익이 박멸되어야할 이유. 6
  18. 2016.04.15
    게임의 폭력성과 범죄에 대한 반박.
  19. 2016.04.12
    나라를 팔아먹은 보수세력. 전두환과 일본의 역사왜곡.
  20. 2016.04.12
    탈북자 보도 원칙. 초딩 수준의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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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문제를 티셔츠 판매 수익이 메갈 쪽 소송 비용으로 사용된다는 것이지, 티셔츠 한 장이나 그것에 사용된 문구의 문제가 전혀 아니거든요.


근데 지금 메갈의 물타기 선동질은 그러한 본질이 아닌 겉으로 보이기 쉬운 '성우가 여성', '티셔츠 문구'로 국한하여 그것을 문제 삼고 있다는 거죠.


다른 단체, 다른 정상적인 페미 단체가 그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고 실질적으로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판매 수익이 메갈 쪽 소송비용에 사용된다는 겁니다. 이건 티셔츠 문구와 성별 문제와 완전히 무관해요.


메갈은 자기들끼리는 페미니 뭐니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혐오단체로 변질된지 오래이고, 그러한 상태에서 메갈 쪽을 후원하게 되면 당연히 비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티셔츠에 뭐가 적혀있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혐오단체가 그 돈을 받는다는 게 중요한 거죠.



이걸 메갈 쪽에선 여성이라 짤렸다, 티셔츠 한 장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티셔츠의 문구 때문에 발생했다. 라고 물타기 하면서 선동하고 있는 거거든요. 굉장히 저열한 선동인데 이거에 다들 놀아나는 겁니다.



다른 쪽에서 나온 비유인데, 똑같은 신은 위대하다고 적힌 티셔츠라도 미국 이슬람 단체에서 만들어서 판매하여 그 수익을 불우이웃돕기나 노숙자 지원에 사용되고, 다른 한 쪽은 IS의 테러 지원금 및 식량구매에 사용된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전자에는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지만 후자는 분명하게 문제가 되죠. 왜냐? 그에 적힌 문구가 어찌됐든 그것이 실질적으로 혐오, 테러, 살인 등에 사용될 것이니까요. 문제의 본질이 바로 그겁니다. 어떤 문구인가가 아니라, 그 돈이 어디로 가느냐. 어떻게 쓰이느냐.


바로 이게 본질이에요. 


메갈은 아주 저열하게도 문제의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표면적으로 보이는 문제인 성우가 여성인 점과 티셔츠의 문구가 페미니즘을 표방한다는 점을 들고 물타기 선동을 하고 있는 거죠. 여기서 놀아나는 꼬라지도 웃기지만, 무엇보다 그딴 짓을 하는 새끼들이 문제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이딴 저열한 물타기 선동에 놀아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좀 봅시다.



+그리고 이 사건과 완전 별개로 제가 생각하는 살짝 더 중요한 문제는 그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느냐는 겁니다. 본인이 말한 목적에 따라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아니면 소위 '횡령'이라고 할 수 있게 지 멋대로 쓰이고 있는지. 그걸 알아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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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 [취미/이야기] - 어째서 보수는 유체이탈 화법을 쓸까?

2016/04/22 - [취미/이야기] - 어버이연합과 그 배후세력. 한국 보수우익이 박멸되어야할 이유.



분개한 성주 군민들, "누가 외부세력이란 말이냐?"

"우리가 외부세력? 새누리당 탈당하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7433&CMPT_CD=P0001



멀쩡히 살고 있던 성주 군민을 외부세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하기 때문이죠. 정부에 대한 반대를 외부세력에 의한 분탕으로 프레임을 짜서 선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돼지들 선동하는 데엔 이러한 형식적인 모양새가 나와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사육사들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외부세력에 의한 분탕이라는 걸 날조하고 왜곡하고 강조하면서 정부,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와 반발에 대한 논란을 흐리는 겁니다. 그래야 정부가 덜 욕을 먹게 만들고 논점을 일탈시키기 위해서죠. 외부세력 외부세력 하고 있지만 정작 외부세력은 날조선동하려고 온 남조선TV죠. 분명하게 사드 배치에 대한 문제가 있고 거기 사는 본인들이 반대하고 반발하고 나서는 건데 말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 종편이나 보는 개돼지들은 그런 거에 환장해서 선동 당하게 되죠. 예를 들면 아래의 멍청이들처럼.





성주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보고 이석기, 이정희를 찾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실제로 정신병이나 지적장애 따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죠.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어딜봐도 고등학생인데 단정적으로 미리 자기 혼자 답을 만들어놓고 혼자서 허공에 좆질하고 있으니 한심할 정도죠. 말하는 거나 이미지 편집 꼬라지 보면 높은 확률로 40대, 50대 이상일 거라 봅니다.


대표적인 개돼지 세대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주에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온' 외부세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래의 사진들이 그 증거물이죠.




이 분들도 일당 2만원?




뭐, 물론 이런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보수 특유의 행태는 당연히 우습지도 않은 역겨운 꼬라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외부세력이 오는 것도 사실이고, 그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되느냐 하면, 이거 따져봐야할 일이거든요? 먼저, 위의 이미지처럼 선동질 하려고 온 개돼지들은 분명하게 문제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쟤네들은 대가리 속에 든 게 없는 똥멍청이들이라 정부, 종편 등 보수언론이 아 하면 아 하고 어 하면 어 하는 수준이거든요. 선동 하면 그대로 선동 당하는 겁니다. 이런 꼬라지에 대해선 예전부터 자주 이야기 했었죠.


근데 문제가 안 되는 세력은 분명하게 문제가 되니까 문제가 된다고 온 사람들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이들만 시위니 집회니 반대니 반발이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가령 누군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다면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걍 입 다물고 있어야 합니까? 아니죠. 그것에 대해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고,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의 차원에서 같이 싸워주고 시위하고 집회하고 할 수 있어요. 노무현이 잘못해서 누군가 피해를 받았다면 그에 대해 피해를 본 당사자만 반발해야 합니까? 아니죠. 다른 사람들도 얼마든지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고 같이 싸워줄 수 있어요.


마찬가집니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으니 그에 대해 마땅히 문제를 제기하고 같이 싸워줄 수 있는 겁니다. '외부세력'이라는 표현으로 그들의 성격을 '남 일에 끼어드는 불순분자'로 규정짓고 프레임을 짜려고 하지만, 실상 이건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고 당연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인류 사회의 발전이란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이 싸워줌으로써 얻어낸 겁니다. 그것이 민주적 가치이고 근본이에요. 나 뿐만 아니라 남 또한 나와 같은 권리와 의무를 누리고 같은 자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 남이 피해를 본다면 나 또한 마땅이 나서줄 수 있고 내가 피해를 본다면 남 또한 나서줄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그게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라는 겁니다.


이러한 풍토 자체를 박살내고 말려 죽이려고 하는 보수세력의 '외부세력'이라는 단어는 실상 누런 고름과 같은 독을 끼고 있는 셈이죠. 


하여간, 불의에 대해선 외부인이라도, 제 3자라도 마땅히 나설 수 있는 겁니다. 그게 크면 클 수록 더 많은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뿐이죠. 성주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국가적 불의와 반민주성에 맞서 싸우는 것 뿐이죠. 


그러니까, 정부가 일을 잘 했으면 이런 사단이 났겠습니까? 빨갱이를 만드는 건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정확히는 보수극우 세력이죠. 없으면 자신들의 세력과 권력도 유지할 수 없으니 없는 적이라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실존하든 아니든 존재한다는 믿음만 유지시켜주면 되죠. 그래서 극우보수이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개돼지인 겁니다.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주면 주는 대로 받아먹고 가르치고 훈련시키면 그대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가축. 그게 개돼지의 본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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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에 봉쇄당한 총리… 경찰이 최루액 뿌리며 퇴로 열자 탈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6/2016071600261.html


먼저, 개돼지답다라는 말부터 나오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박근혜 찍어줬다 사드 배치로 통수나 맞는 꼬라지가 우스워서요. 뭐 어디 이게 한 두번입니까? 박근혜 찍었다 통수 맞은 사람들 많죠. 당장 노인정 예산 삭감부터 시작해서 개성공단 폐쇄까지. 그 덕에 기계도 못 빼고 사업 망한 사람도 있죠? 자기 손 자르고 싶다고.


동아일보도 현재 외부세력이 개입한 의심이 든다는 추측을 내놨고, 아예 조선일보는 거의 단정 수준일 정도입니다.


이게 참 웃긴 건데, 예전에도 이에 대해 말한 적 있듯이, 보수들의 고질적 정신병이에요 이거. 어떠한 반박, 분쟁 상황에서 누군가 자신들 세력에 대해 반대하고 시위하고 그러면 무조건 외부세력, 배후세력을 주장하거든요. 정작 그 배후세력과 외부세력을 집어넣는 데 도가 튼 게 바로 보수 집단인데 말입니다. 어버이연합부터 엄마부대까지 엄청 많아요. 국민세금으로 일부 정치집단을 위해 뒷공작, 어용선동질 하는데 쓰는 게 바로 보수들입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네들의 개짓거리에 대해서는 쉴드치고 축소하고 하면서 정작 근거는 1도 없는 상황에 대해 저런 주장을 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성주 사람인지 아닌진 어떻게 알까요? 뭐 이마에 성주 주민이라고 써있기라도 할까요? 아무리 군 단위의 작은 곳이라도 누구인지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저 위쪽 기사의 댓글을 보면 이런 댓글이 있습니다.


"탈출"이란 단어가 눈에 거슬린다. 여백도 있고 "빠져나와"라는 말로 표현해야 하는데 아쉽다. 총리의 탑승차에 불을 지르라는 남자와 뜨거우면 나올거라고 한 여자의 신원은 반드시 밝혀야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얘기는 못한다. 5월 그때 폭도가 무서워 탱크속으로 도망간 병사의 탱크에 불을 질렀다. 그것이 5월의 시발아닌가? 아무리 미워도 사람을 불에 태워버리자는 사람은 벌


ㅋㅋㅋ 똑같애요. 보수언론이 짓껄이고 의도하는 대로 홀라당 넘어가서 선동 당했잖아요. 이게 보수국민들의 수준입니다. 이런 사람들 엄청 많아요. 완전 개돼지들이라니까요? 괜히 민중이 개돼지라고 했겠습니까? 진짜 개돼지 같으니까 개돼지라고 하죠.


또 보세요. 5.18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 무서워서 탱크 속으로 도망갔는데 그 병사의 탱크에 불을 질렀다. 이런 이야기 처음 듣거든요. 그리고 탱크 정도면 불 질러도 별 피해는 없을텐데 말입니다.(대전차무기가 아닌 이상 폭탄, 심지어 일부 대전차로켓도 막습니다. 근데 불 좀 났다고?)



하여간, 정말 우스운 상황입니다. 박근혜 찍었다 통수쳐막고 북한마냥 걸어놨던 박근혜 초상화 때어버리고 높으신 양반들이 결정하신 일에 감히 반발씩이나 하고 정부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고귀하신 총리님께 물을 뿌리질 않나 불을 지르자고 하질 않나.. 이건 순 빨갱이 새끼들 아닙니까?ㅋㅋ


벌써 일부에선 빨갱이, 종북 어쩌고 이야기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병신같은 보수 수준입니다. 사드 배치는 필요하다면서 자기 지역에 오는 건 안 된다는 놈들이나, 내 지역 아니니까 사드 배치는 해야 한다고 그것도 양보 못하냐는 놈이나, 박근혜 좋아서 찍어놓고 통수 거하게 쳐맞으니 빨갱이짓 하는 놈들이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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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대중은 재밌게 꼬드기면 바로 세뇌"

"부정 여론 진원지 방송·인터넷 적극 관리"


정몽준 아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두고 “국민 정서 미개하다”

교육부 고위간부 “민중은 개·돼지···신분제 공고화해야”

"민중은 개돼지" 망언에..교육부 과연 '칼 빼들까'
국민적 공분에도 내부에선 '억울'.."관점 차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멍청한 대중. 미개한 국민. 민중은 개돼지.


몇년에 걸쳐서 저쪽 동네의 소위 블루 블러드나 그에 준하는 높으신 양반들이 해왔던 말들입니다. 이게 그쪽 동네의 다수 국민에 대한 시각인 거죠. 이게 일부라고 하기엔 땅콩회항과 같은 갑질이 몸에 배인 놈들이 너무 많습니다. 급도 안 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 갑질하는 찌질이들과는 다르게, 원체 가진 것이 많으니 남들이 다 천해보이는 거고 자기들은 온갖 이익을 보는데 고작 자기들끼리 수평폭력 일삼는 대중을 보면 멍청해보이고 미개해보이고 개돼지로 보일 수 밖에요.


이게 일부의 일탈 따위가 아니라,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경향성입니다. 가진 거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상류층이 보는 계급적 시각.


하지만 이게 완전히 아닌 건 또 아닙니다. 정확히는 그들의 말에 정확히 부합하는 민중 집단이 있다는 거죠.


멍청한 대중, 미개한 국민, 개돼지 같은 민중. 다른 이들이 아니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콘크리트를 위시한 보수 국민들입니다. 예전부터 충분히 이야기해왔지만 분명하게 잘못된 언행, 범죄, 비상식적 망언, 19세기 수준의 마인드에 대해서도 그것이 잘못되지 않았다거나, 반공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민주적 대가 없이 끝없는 지지를 보내는 같거나 더 낮은 수준의 국민들.


인권 및 자유에 대한 이해가 낮고 법치나 민주주의 등의 사상, 지적으로 뒤떨어지고 의식 수준 등 총체적인 민도가 열등한 비민주적인 국민들.


논리적, 합리적 판단력 따위는 존재하지 않거나 일부 세력, 이념, 사상, 주장에 대해서 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고 특정 집단이나 언론의 주장만을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비판의식 따윈 전혀 없는 국민.



이들이 바로 그들이 말하는 멍청한 대중, 미개한 국민, 개돼지 같은 민중에 정확히 부합하는 이들이죠. 앞으로도 그런 모습 많이 보여줄 겁니다. 국민이 왜 개새끼겠어요. 민주적 시민이 아니라 가축 수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개새끼지. 국민이 사람 대접을 받으려면 이런 개새끼들부터 몰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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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 《1984》, 조지 오웰


[정리뉴스]미리 보는 국정교과서?···역사 왜곡·오류 ‘교학사 교과서’

‘밀실’ 강행 역사 국정교과서. “교육부, 미래 책임질 아이들 아닌 청와대만 바라보나”
새누리 한선교 “지들 맘대로 방송 만드는 EBS, 교육부가 관리하라 ”  

새누리 특위 위원 “역사교과서는 시작…다른 교과서도 모두 문제”


먼저 교학사 교과서로 역사를 건드렸죠. 그 이후 채택하는 학교가 10개도 안 된다는 걸 보고 이 방법으론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자유시장에 따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결과, 교학사 교과서가 도태된 거죠. 그들이 줄곧 주장하는 시장 자유주의대로 하니까 실패한 겁니다.


그 이후 국정교과서를 주장했습니다. 집필진 비공개, 비공개를 위한 변호사 선임 등 밀실집필을 감행하면서까지 밀어붙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EBS를 건드리고 있죠.



순서대로, 교학사 교과서 - 국정교과서 - EBS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학사는 실패했고, 국정교과서는 현재 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성공한다고 쳤을 때, 혹은 실패에 대한 보험으로서도 EBS를 걸고 넘어지는 이유는 다름 아닌 다음 타겟인 '수능'을 겨냥하고 있는 겁니다.


국정교과서, EBS까지 극우적 성향의 교육을 하게 된다면 좋든 싫든 학생들은 무조건 극우적 교과서, 극우적 사관의 역사를 보고 듣고 배워야 하거든요. 당장 수능에서 5.16에 대해 나오면 그에 대해 긍정적인 것을 답으로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는 건데, 극우적인 이념을 역시 뿐만 아니라 윤리, 문학 등 '민주적 판단력'을 기르게 해주는 영역에 대해 문제삼으며 수정을 가하려는 겁니다. 즉, 새로운 세대를 극우로서 길러내겠다는 확고한 태도의 편린인 셈이죠.



이러한 목적은 한가지 이유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그냥 다른 게 아니에요. 지금 50대 윗세대는 거의 모두 보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과 더 넓은 사고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요. 여전히 70, 80년대, 심하면 60년대 수준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결국 시간을 갈 것이고, 이러한 사람들이 모두 죽어 없어지면, 극우, 보수는 사실상 그 명맥이 끊기는..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절대 이전과 같은 파워를 가지지 못한다는 걸 그들 스스로도 알고 있는 거죠. 당장 20대, 30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젊은 세대 대부분이 정부여당과 그들 편만 들어주는 언론이 하는 말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노예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게 해준 존재가 있는데, 바로 일베의 등장입니다. 이들 세대는 대부분 10~20대, 30대의 젊은 층이 주류인데, 이들의 극우적 태도를 보고 극우보수세력은 미래를 본 거죠. 이들을, 혹은 이들과 같이 새로운 세대를 '교정'해낸다면 그들 세력의 맥은 끊기지도, 약화되지도 않고, 지금과 같은 정치적 파워 균형(정확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큰 변화없이 유지해낼 수 있다고 본 거죠. 교육이 가지는 가치와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 이상일 수도 있고요.


그에 따라 구 세대와 신 세대를 보험으로서, 교육을 뜯어 고치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적이지도 않고, 선진적인 기준으로서 상식적이지도, 마찬가지의 기준으로서 정상적이지도 않는 사고관을 가지는 아이들을 양성해내기 위함이에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지성은 필요치 않고, 극우와 보수 대부분이 그렇듯 문제의 본질보단 문제의 피상적 영역만을 바라보고 집중하며, 그것만을 문제삼는 멍청함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선 역사나 윤리, 문학에서 배울 수 있는 철학적 가치는 모두 죽여놔야 합니다. 또한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여 그에 따른 가치판단을 어렸을 때 미리 해놓고 그것이 진실된 지식으로서 한 개개인에게 작용하고 기능하길 바라고 있죠. 마치 북한에서 그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로 교육 받은 사람이 그들 체체에 순응하고 이질적인 체제, 이념, 가치관, 사상을 거부하고 공격하는 것처럼요. 그런 모습을 바라는 겁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죠?



쉽게 말해 이런 거에요. 지금 극우보수 30년, 50년 뒤엔 다 죽을테니, 새로운 극우보수 길러내겠다. 왜냐하면 세상은 달라졌고, 시간이 갈수록 이전과 같은 방식은 통하지 않으며,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것들이 의심 받고, 비판받고, 평가 받으며, 잘못되었음이 증명되고 있으니, 그러한 판단력과 사상, 이념을 거부하고 싸워줄 수 있는 신세대가 필요한 겁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이, 자신들이 가장 영광스러웠던(혹은 그랬다고 여겨지는) 독재시절에 향수를 느끼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문제점들은 사실 본인들의 사상과 이념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고(물론 본인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함. 혹은 알면서도 무시.), 예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그 당시의 방법이 충분히 먹히고 통했었거든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세상은 달라졌고 그 시대의 방법은 전혀, 그리고 절대 먹히지 않아요.


지금의 신세대는 판단력과 시각 자체가 구세대와 완전히 다르니까. 제도도, 법치도 발전했으니까. 하지만 지금 자라나는 신세대가 구세대와 같은 사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전과 같은 방법이 먹히리라는 생각이 들겠죠. 지금처럼 잘 알지도 못하고 반대만 하는 놈들이 없어지면 문제가 해결될거라 믿는 정신병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세대가 자신들과 같은 사상과 이념, 가치관을 지녀야 하는 겁니다. 지금 중장년층, 노인층 다 죽으면 지금 10~30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테니까.


그들 시각에선 이것이 국가정상화의 과정이 아니라, 종북빨갱이의 국가점령의 과정으로 보이는 셈입니다. 정작 가장 큰 문제를 가진 것들이 자신들이라는 걸 절대 인정치 않고, 성찰하지도 않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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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슨 일을?' 영국인들 후회...재투표 요구도!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 260만명 넘어… 재투표 성사될까?
Brexit campaigners admit 'there is no plan' for what comes next as rivals plan Tory leadership bids
브렉시트 후폭풍에 탈퇴파 ‘말 바꾸기’ 논란···재투표 서명 100만명 넘어

가난한 콘월 주민들, 브렉시트 찍고 보니... 속속 드러나는 탈퇴파들의 허풍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271659011&code=970100

Blackpool's Brexit voters revel in 'giving the metropolitan elite a kicking'

<브렉시트> 저소득·저교육·노인층, '탈퇴' 주도..이민·양극화불만(종합)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사건입니다. 영국인들 중에 저능아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뭐, 어차피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이에 대해 이야기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이 어떻게 될지 같은 거야 다른 곳에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으니, 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들 몇개를 좀 지적해보렵니다.



먼저, 위 기사 링크들에서 나타났든, 주로 찬성파는 저소득, 저교육, 노인층입니다. 이들은 어떤 사건이나 쟁점에 대해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뒤떨어지는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저소득, 저교육, 노인들을 비롯한 보수층이 문제의 본질보다 문제에서 비롯된 현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죠. 좀 더 깊은 사고가 불가능한 일천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주제에 또 부지런하긴 더럽게 부지런해서, 투표날만 되면 꼭 보수당, 보수적 가치관을 지지하는 쪽으로 표를 던져주죠. 위의 통계에서 처럼요. 저쪽 동네요 50대 위쪽이 문제네요. 이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했고, 보수적인 태도와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고, 흔히 말하듯, 말이 안 통합니다. 한국에서도 50대 이상부터는 말이 안 통한다는 인상을 받는 젊은이들이 많죠.


이 중에서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는데, 더 가디언지에서 나오듯, 블랙풀이라는 동네는 찬성자가 훨씬 많은 지역입니다. 이 곳 주민들을 취재해봤는데, 다른 건 잘 모르겠고, 그냥 도시 사는 놈들 궁둥이 좀 걷어찰 수 있어서 기뻣다고 하죠. 젊은이든 노인이든 말입니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해서 쟁점의 문제점이 됐든 뭐가 됐든, 그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고 표를 던졌다는 소립니다.


즉, 뭔지도 모르고 표를 던졌다는 소리에요. 너무나도 쉽게 던지 그 한 표가 자기들 목에 건 밧줄인 줄도 몰랐던 거죠. 병신들..



더불어, 역시 보수는 보수라고.. 똑같이 밑천 다 보여주는 무식하고 천박하고 뻔뻔한 모습은 영국 보수파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장 일이 실제로 터지자 말이 바뀌고 있죠. 그런 적 없다고 주장하는 놈이 나오질 않나, 공약이 실수였다던가, 아예 쌩구라를 쳐놓질 않나, 말도 안 되는 허세를 부리질 않나.. 그게 그들 수준인 셈이죠. 미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영국이나 보수파 새끼들은 대가리에 든 것도 없는 모양입니다. 죄다 거기서 거기의 질 떨어지는 놈들만 있어요.



하여간, 브렉시트를 찬성한 이들은 전세계 보수들이 거의 대부분 그렇듯, 어떠한 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자신들의 자존심과 가치, 이입할 수 있는 대상(혹은 가치)의 권위 상승이라는 마초적 오르가즘에 따라 표를 던진 거라도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슈ㅣ발 우린 존나 짱짱맨인데 왜 EU니 협력이니 타협이니 같은 말 같잖은 기집애 새끼들이나 할 짓을 해야함? 하면서 우린 존나 자신감 쩔고 짱짱한 새끼들이니 니들 같은 새끼들은 필요 없어. 우리 혼자 잘 먹고 잘 살란다. 하는 거에요.


물론 현실은 시궁창이죠. 그런데 그런 시궁창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쫀심에 따른 표현을 던지는 거에요. 지금 영국 보수당 의원들 말이 바뀌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겁니다. 이제서야 문제를 인식하고,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지하는 거에요. 왜 반대세력이 반대를 하고 그런 우려를 표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고 있는 겁니다. 다른 찬성파 국민들도 마찬가지에요. 이제서야 뭐가 문제인지 알게 된 거죠. 이미 전부터 지적된 문제들인데, 실제로 겪어봐야 아는 겁니다.


멍청한 거죠. 이런 새끼들은 한번 좆되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멍청한 뇌덩이가 뭘 좀 배울거라는 기대는 안 합니다만.



이런 마초 오르가즘은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 그리고 그런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저소득층이고, 그들은 일상에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진보, 좌파보단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남성적 이미지의 보수에 이입하기 쉽습니다.


그게 그들이 원하는 자신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자신들을 도와주는 존재가 아니라, 되고 싶은 존재에 이입하고 지지하는 겁니다.


교육 수준이 낮기 때문에, 그리고 삶에 여유가 없어서 정치사회적 안건이나 쟁점에 쓸 정신력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자기들이 평소에 이입해왔던 보수, 극우적 진영이나 인물에 지지를 보내기 쉽습니다. 쟁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하고 판단을 내릴 여유도, 그럴만한 지적 능력도 없기 때문에 그냥 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죠. 한국 보수, 저소득층, 50대 이상의 세대가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하는 말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상태로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그런 이유죠.



영국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저소득층, 저교육, 노인층이 보수들에게,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던 것에 그대로 표를 던진 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확신하건데, 저 위의 통계에 나온 50대 이상의 세대들 중 젊었을 때 대처에 표를 던진 이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봅니다. 완전 확신해요.



자신들은 위대한 브리튼이 왜 EU니 뭐니 하는 것들의 말을 듣고 협력하고 협조해야 하며 대화와 타협 따위를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자기네 국가는 실제 영국보다 더욱 강하고 위대하고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는 거에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고, 오히려 EU를 나오면 지금보다 더 강하고 자존심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마초적 오르가즘을 느끼는 겁니다. 반대의견은 기집애 새끼들이나 하는 헛소리고, 강한 보수파들이 하는 대로만 하면 부강해질 거라 믿는 거죠. 지금 인종차별적 개소리 해대는 새끼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표를 던진 겁니다. 이민족이니 난민이니 복지니 뭐니 기집애 새끼마냥 기어들어와서 우리나라 갉아 먹고 있다고 보는 거죠. 이게 마초 오르가즘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통계를 다시 보고, 아래의 이미지를 봅시다. 오죽하면 이런 말까지 나올까요.




근데 청소년도 투표권이 없듯,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게 비합리적인(혹은 비민주적인) 지지를 보내는 중년~노인층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건 일견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50대부터는 완전 콘크리트 지지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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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성태 "서해 NLL에 남북공동어로수역 만들자"


당장 몇년 전만 해도 노무현이 NLL 팔아넘긴다 어쩐다 하면서 있지도 않은 위원장'님'자 조작해서 붙혀가며 정치공세 하던 새끼들이, 이제와서 저딴 소리 하고 있네요. 노무현이 NLL을 팔아넘긴 거고 나라 영토 팔아넘기는 종북 빨갱이라면 이 새끼들이야 말고 개빨갱이 새끼들이죠.


영토를 팔아넘긴다고 했으니 이 새끼부터 조사 받아야겠죠? 새누리당의 내로남불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이쯤되면 새누리당이나 그 지지자들이나 정신병적 문제가 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의 NLL 당시 문서대로 하면 지적하고 있는 문제에다 옹진반도와 그 인근 지역 해안포대 싹다 뒤로 밀어버리고 황해도 해주지역까지 경제 교두보를 우리가 선점할 수 있다고 봐도 됩니다. 노무현이 그래도 머리는 좋은 사람인데다, 국내정치, 정책적인 건 몰라도 외교적인 능력은 나름 있었던 인물인지라, 김정일을 구슬리며 한국에 대한 이득 하나하나 빼내는 거 보면 거의 외교적 사기꾼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죠. 대한민국이 상당히 이득을 본 회담인데, 이거 가지고 웃기지도 않을 정치공세 피던 새누리당은 국익 따위는 정말이지 조금도 생각치 않는 집단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여간 정치공세, 일방적 비난만 할 줄 아는 쓰레기들이 새누리당에 한 둘이 아닙니다. 아주 몰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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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가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구조에 대해서 캐는 것보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를 먼저 논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박원순에게 책임이 있느냐? 네, 있죠. 물론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든, 알고 손을 보려고 했든 안 했든, 사고가 발생했다면 그것을 관할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메트로 임원들도 마찬가지고 박원순에게도 마찬가지의 책임이 있어요.


그렇다면, 박원순에게만 책임이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메트로 쪽을 제외하고서라도, 전임, 전전임에게도 같은 책임이 있죠. 아니, 사실 박원순보다 더 책임이 큽니다.



이런 말 하면 또 박원순 쉴드친다는 말이 나올텐데, 뭐.. 사실 당연한 거죠. 쉴드 치는 게 맞으니까요. 왜냐하면 진짜로 박원순보다 오세훈, 이명박이 더 책임이 크거든요.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이명박, 오세훈은 평소에도 외주화 사업을 지지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쳤지만, 박원순은 그와 정 반대로 비정규직 철폐와 같은 정책과 주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이 자기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이 하나하나 다 대처할 수는 없죠. 하지만 일이 벌어진다면 사후대처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서울시에 있는 모든 외주용역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는 후속조치만 봐도 박원순이 그래도 일 하나는 제대로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심지어 공개 토론회도 하겠다고 나섰죠.


일터지면 내 책임 아님으로 일관하는 ㅅㄴㄹ, ㅂㅅ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분이죠.



박원순이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추진했던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성공했고, 그 덕에 노동이사제가 도입되어 새로운 환경이 구축되었다면 서울 메트로 노조가 말했던 안전강화와 인력보강이 이루어 졌을 공산이 큽니다.


구의역 사고가 외주 용역의 문제였던 것인데, 메피아의 척결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봐야죠. 박원순이 접근했던 시도는 단순히 4년간 일어난 안전사고의 지엽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그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천착이었습니다. 지난 3월 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건은 어떻게 됐죠? 결과적으로 실패했죠. 애초에 이 구상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제반법령에 발목이 잡혔던 상황에서부터 출발했고 시장도 나름 분투한 셈이었죠.


메피아 척결에 관해서 박원순이 노력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 노력할 수 있는 재량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구의역 사고, 메피아 부정부패, 비리 막자고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하려고 했던 건데요. 지금 보수언론이 매우 피상적이고 사실을 덜 말하며 박원순 때리기 선동하고 있는데, 실상은 가장 쉴드 받아야할 사람입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건도 구의역 사고와 전혀 무관하지 않고, 아예 메피아 척결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었는데 말이죠.



서울 철도 관련 부분들이 개판이라는 현상 하나만 가지고 박원순이라는 사람이 그걸 바꾸려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따위는 관심도 없고, 아예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언론 스스로도 피상적으로 박원순 때 발생한 일이니 이거 다 박원순 잘못이라고 선동하고 있는 데, 그딴 수준의 비판 누가 못합니까.


현실이 개판인 거에 대해 비판하지 말자는 건 아니지만, 그 비판을 받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 대해 알고서나 비판하자는 겁니다. 조중동 같은 놈들은 연일 까대고 있죠. 박원순 낙하산 문제에 심지어 박원순 인사전횡 진상조사단이니 뭐니 까지 만들어서 뭘 밝혀냈습니까.


고작 서울시립대 교수 임용 밝혀냈죠. 근데 그마저도 임용된 날짜가 박원순 시장 취임 전이라 유야무야 됐고. 그 뒤 지금까지 조선, 중앙 낙하산 인사 연일 까대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 박원순 시장이 바꾸려고 할 때 서울시장의 권한이 서울시 내에서만 가능하니 서울시에 있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노력도 한계가 있는데.


메피아 문제 어찌해보려고 몇 년씩이나 공들여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합병 추진하고 정부과 새누리당이 극렬 반대하는 노동이사제 도입후진하고.. 그런데 어땠죠? 하는 족족 행정부에서는 정부가, 국회에서는 새누리가 발목 잡고 막았던 건 누가 이야기합니까?



심지어 그 낙하산 어쩌고도 이명박, 오세훈 같이 새누리쪽이 엄청났죠. 그런데 이명박, 오세훈 땐 일언반구도 없던 조선일보 같은 소위 보수언론에선 몇 년전부터 줄기차게 박원순 낙하산만 죽어라 까대고 있고요. 낙하산 인사가 문제되면 박원순 시장이 도입하려는 노동이사제엔 왜 그리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죠. 그거 도입하면 비리 근절되거든요.


박원순 시장의 낙하산도 이명박 오세훈 때 비하면 애교 수준도 못 됩니다. 병아리 발가락 때 수준이죠 뭐. 낙하산으로 따지자면 공수부대 정권 소리 듣는 박근혜 정권은 뭐가 됩니까. 공공기관장 80%가, 임원 절반이 박근혜 대선캠프 새누리당 출신이라죠? 현 정권, 전 정권, 심지어 지자체도 한번 따져보면 볼만 할 겁니다.



하여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언론과 보수랍신 인간들의 개헛소리에 박원순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정도인데, 진짜 책임이 더 많을 개자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더 가관입니다.



새누리당 워크숍서 터진 색깔론 “구의역 사건, 좌파 기득권 탓…자본과 상관없어”

http://www.vop.co.kr/A00001034201.html

새누리당 "구의역 사고 최종책임자는 박원순 시장"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609105516160

노동장관 "구의역 사망…대기업·정규직 중심 구조의 문제"

http://news1.kr/articles/?2685424

하태경, 구의역 사고에 "박원순 대선 출마 포기해야"

정진석, 박원순 비판.."구의역 사고, 서울시 책임 아니냐"
변희재 등 "구의역 사고는 박원순 책임" 검찰 고발



위에서부터 각각, 한국 보수들의 종특이 다시 보이죠. 나쁜 건 다 진보좌파탓.

박원순탓

문제점과 결론이 동일한 병신논리

박원순탓

박원순탓

박원순탓


이쯤되면 한국 보수세력의 정신수준과 지적수준이 보이죠. 그 지지자들도 같은 수준이고. 얘네한텐 서울에서 넘어져도 박원순 탓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국민의당 박주선 "구의역 사고 예방법, 정부·여당 반대로 폐기"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60601154904012


보수탓. 걍 이게 정답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박원순에게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임기 내에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발생한 것만으로도 책임은 막중하죠. 하지만 졸렬한 보수세력들의 병신논리 비판은, 걔네가 할 자격은 없습니다. 적어도 누구는 이거 막으려고 노력은 했거든요. 당연히 비판의 정도가 달라야 하는 건 애새끼들도 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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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ezhin.com/ko/mylist/4563511829331968?rid=2Z0


https://www.lezhin.com/ko/comic/dawn_snake/p1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흔해빠진 세계관 이야기로 유명한 폴빠 작가의 스토리와 lot 그림 작가의 작품인 새벽을 얽매는 뱀은 제목 자체로 커다란 떡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떡밥은 직접 보시면 알 겁니다. 기본적으로 후기에서 작가가 밝힌 여행물의 어려움과 스토리, 구성의 수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문제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게 몰입하게 만드는 폴빠, 롯 작가의 작가적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폴빠 세계관의 작품, 특히 새벽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개인적인 표현을 쓰건데, 인간이든 요정이든 모두 뱀같은 새끼들(...)이라는 겁니다. 모두 자기 꿍꿍이가 있고 계산적이며 쉽사리 남을 믿지 못하는 이들이라는 거죠.


주인공인 루테처럼 순둥이 아가씨는 덜 그러지만, 뮤라니나 르귄, 레룸, 롤핀, 올라비와 같은 요정들은 요정다운 뛰어난 계산능력을 보여주는데, 그보다 더 뱀 같은 새끼들은 이런 요정놈들이 아니라 사람새끼라는 게 가장 아이러니하다는 겁니다. 이래서 마지막에 뮤라니가 질색을 하죠.


특히 뢰베 왕녀나 브라빈의 아버지인 힌스트 왕과 같은 이들이 특히 그러한 면모를 여과없이 뿜어내죠. 그 중에서 뢰베 왕녀는 무서울 정도로 말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대륙을 여행하는 루테와 대비되는 대륙과 국가간의 운명을 쥐고 일을 벌이고 수습하고 진행시키는 각 대륙의 실력자와 그들의 수족은 루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자극하는 요소들입니다. 또 그 사건과 인물들의 행적이 가지는 무게감과 폭풍 전야의 전조와 같은 느낌은 엄청난 몰입을 유도하게 되죠.


가령 초중반쯤에 제라누가 부임해있는 은빛 관문 근처를 몰래 공격하던 힌스트 기병대나, 힌스트와의 전쟁을 유도하는 뢰베 왕녀의 온갖 충돌, 공작질. 그 중 압권인 것이 바로 바프랑 왕에게 보낸 피 묻은 상자 부분이죠. 하지만 이 상자는 독자들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고 실제로 죽게 된 것은 다른 사람이었으며, 그 덕에 힌스트와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 부분은 정말 뱀 같은 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무서운 설계, 계산이었습니다. 이게 왕녀의 계산이었는지, 아니면 죽은 망치꾼 스스로의 판단이었는진 몰라도 목적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달성했죠.



또 여러 등장인물들이 너무 쉽게 죽어나가는 연출도 있는데, 작가 스스로 왕좌의 게임에 영향을 받긴 했다고 할 정도로 중요인물들이 너무 쉽게, 가차없이 죽어버립니다. 초반부에서 너무 쉽게 죽는다는 느낌은 용병들이 모여있던 곳에서 발생한 전투였고, 후반에 가면 좀 무리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쉽게쉽게 죽여버리는 게 조금 아쉽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특히 레룸과 필른라드의 죽음은 특히 그랬죠.


하지만 이러한 것도 스토리 내에서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특히 필른라드의 죽음은 아예 계산된, 거의 필연적인 죽음이었으니 납득할 수 있습니다. 또 혼란스러운 세상과 전쟁통 속에서 뛰어나고 위대한 인물일지라도 언제든 죽음의 위협에 맞닿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고요.


하여간, 가장 충격적이고 가차없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역시 개과 출신인 르귄의 죽음이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상상도 못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죽는다는 사실보다 오히려.. 다리 한 쪽을 잘라가버린 부분이 충격이었죠. 르귄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있다면 매력이 있고, 싸가지가 없고 맘에 안 든다면 맘에 안 드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이런 식의 실력자가 너무나도 쉽게 죽음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역시 가차없는 구성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요.


역시 또한 가차없는 부분은 나중에 레룸과 올라비의 대담에서 발생한 일이었죠. 귀가 좋은 뮤라니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다 듣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러한 매력적이고 훌륭한 작품의 끝을 장식한 마지막 반전 겸 설명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 싶었는데, 역시 폴빠의 스토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죠. 이 모든 것이 루테의 아버지, 바드미 공작의 계산 아래 이루어진 일이었다는 점이 말입니다. 루테가 좀 굴욕적일 수는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위험할 수는 있어도 천수를 누르고 죽게 만들려는 바드미 공작의 수 십년을 앞서본 큰 그림과 계산은 놀랍도록 뛰어났습니다.


이 거국적 안목이 다른 만화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무리수에 가깝거나, 국제관계나 외교논리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쉽게쉽게, 좋게좋게만 풀려지는 작위성을 보여주기보다, 자연스럽고 기계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논리적 상황흐름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정말 무서운 작가적 역량이거든요. 


바드미 공작의 계산은 각각의 인물들과 그 성향과 국가들간의 관계와 국력 등을 모두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계산이었고, 그러한 계산을 짜야했을 작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자신이 설정한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을 넘어,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짜맞추어 구축해 말이 되게끔 할 수 있는지는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 폴빠, 이게 되네요.


그런 점에서 정말 뛰어난 작가입니다.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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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은 뮤지컬 에비타의 곡 중 하나인 어 뉴 아르헨티나의 뮤지컬 버전입니다. 이 또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죠. 

뮤지컬다운 시원하고 쭉쭉 뻗는 벨팅 창법이 두드러지는 곡입니다. 영화 에비타 버전의 곡은 좀 더 감수성이 드러나는 느낌이라면 뮤지컬은 좀 더 박력있고 강한 힘이 느껴지는 느낌이죠. 에바역의 페티 루폰과 체 게바라의 솔로 부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A New Argentina"

[Peron:]
Dice are rolling, the knives are out
Would-be presidents are all around
I don't say they mean harm
But they'd each give an arm
To see us six feet underground

[Eva:]
It doesn't matter what those morons say
Our nation's leaders are a feeble crew
There's only twenty of them anyway
What is twenty next to millions who
Are looking to you?

All you have to do is sit and wait
Keeping out of everybody's way
We'll ... you'll be handed power on a plate
When the ones who matter have their say
And with chaos installed
You can reluctantly agree to be called

[Peron:]
There again we could be foolish not to quit while we're ahead
For distance lends enchantment, and that is why
All exiles are distinguished, more important, they're not dead
I could find job satisfaction in Paraguay

[Eva:]
This is crazy defeatist talk
Why commit political suicide, there's no risk
There's no call for any action at all
When you have unions on your side

[Workers:]
A new Argentina, the chains of the masses untied
A new Argentina, the voice of the people
Cannot be denied

[Eva:]
There is only one man who can lead any workers' regime
He lives for your problems, he shares your ideals and your dream
He supports you, for he loves you
Understands you, is one of you
If not, how could he love me?

[Workers:]
A new Argentina, the workers' battle song
A new Argentina, the voice of the people
Rings out loud and long

[Eva:]
Now I am a worker, I've suffered the way that you do
I've been unemployed, and I've starved and I've hated it too
But I found my salvation in Peron, may the nation
Let him save them as he saved me

[All:]
A new Argentina, a new age about to begin
A new Argentina, we face the world together
And no dissent within

[Peron:]
There again we could be foolish not to quit while we're ahead
I can see us many miles away, inactive
Sipping cocktails on a terrace, taking breakfast in bed
Sleeping easy, doing nothing, it's attractive

[Eva:]
Don't think I don't think like you
I often get those nightmares too
They always take some swallowing
Sometimes it's very difficult to keep momentum
If it's you that you are following
Don't close doors, keep an escape clause
Because we might lose the Big Apple

But would I have done what I did
If I hadn't thought, if I hadn't known
We would take the country

[Eva:]
Peron has resigned from the army and this we avow
The descamisados are those he is marching with now
He supports you, for he loves you
Understands you, is one of you
If not, how could he love me?

[All:]
A new Argentina, the chains of the masses untied
A new Argentina, the voice of the people
Cannot be, and must not be denied

[Che:]
How annoying that they have to fight elections for their cause
The inconvenience, having to get a majority
If normal methods of persuasion fail to win them applause
There are other ways of establishing authority

[All:]
A new Argentina, the chains of the masses untied
A new Argentina, the voice of the people
Cannot be, and will not be, and must not be den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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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생한 윤간사건은 굉장히 역겹기 그지없는 범죄입니다. 절대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고, 우발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짜까지 고려해가며 저지른 범죄인데다, 찾아보면 비슷하거나 더 심한 범죄 사실이 더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또 이런 사례가 그 곳에만 있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가 흔히 시골이나 섬 등에 시골인심이라며 뭔가 정이 많고 푸근한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일부 파편적인 모습과 일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습만 보고 가지는 일종의 고정관념에 가까운 것이지, 현실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진실입니다.


시골인심이니 정이니 하는 것도 모두 같은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적용되는 거지 그 밖의 외지인에게는 절대 아니거든요. 같은 동네 사람끼리야 나누고 받고 하며 상부상조하며 같은 동네 이웃가족친척인 겁니다. 외지인이 그런 시골 촌동네 들어가면 진짜 글자 그대로 호구취급 합니다. 집에 함부로 들어가서 물건 함부로 빼오거나 훔쳐오거나 하는 건 예사요,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트집을 잡고 괜히 면박, 욕,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사람 대하는 태도와 대우부터가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그나마 관광객도 많이, 자주 오고 나름 규모가 큰 촌에서는 이런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지인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은 그런 곳에서도 많죠.



섬노예 사건도 마찬가지지만, 시골에선 경찰이니 동네 사람이니 이장이니 죄 다 한통속입니다. 신고를 해도 법적인 제재는 커녕 오히려 잡아다 돌려주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그런 거거든요.


그나마 지금처럼 소통이나 연락,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된 현대에 와서야 이런 사건도 부각되는 거지, 진짜 그런 거 없었거나 쉽게 이용하기 어려웠던 때는 정말이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지금 신안에서 밝혀지고 있는 몇가지 것들만 해도 양귀비 천 여 그루, 교사 실종, 성폭행, 윤간 등등.. 


이런 게 비단 신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다른 시골 동네에서도 많이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중이죠. 사례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골 동네는 진짜 깡패보다 더 합니다. 30년전, 40년전에는 아예 더 장난 아니라, 외지는 커녕 바로 옆마을에서 와도 린치 당하고 술 사야 되고 돈이나 담배 등 뺏기고.. 아예 그렇게 뜯어가는 게 당연시 되었던 시절이었죠.


아예 그걸 자랑스러워하고 텃새부린 것을 무슨 미풍양속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타지인이 와서 장사하려면 현지인들 눈치 엄청 봐야하고 밥이니 술이니 이것저것 사줘야 하고 그랬죠. 완전 깡패집단이나 다름 없는 시절이었고, 지금도 정도의 차이지 그런 면 없는 거 아닙니다. 동네에서 개짓거리, 망나니 짓거리해도 현지 어른들한테 인사만 잘하고 무난한 관계만 유지해도 예의 바르다고 칭찬 받는 정도인데.



시골에 대한 환상 같은 게 많지만, 실제 시골의 무서움은 그런 겁니다. 도시사람들이 모르는 게 이런 거죠. 대놓고 뜯어가는데 누구 하나 찍소리 못한다는 거. 경찰부터 시작해서 행정공무원까지 전부 한통속으로 일치단결 똘똘 뭉쳐있는 게 시골 촌동네 촌구석이에요. 아름다운 풍경? 정? 시골인심? 그거야 지나가는 사람들, 그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한테나 하는 이야기지, 섬노예 같은 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섬이면 더 위험하고요.


섬에서 더 무서운 건 그렇게 한번 잡히면 도망을 못 갑니다. 섬노예 사례처럼요. 얼마든지 일어날 수가 있는 겁니다. 내륙지방은 그나마 도망갈데가 있고 꽤 많아서 잡아놓기 어려우니 노예사건이 안 생기거나 덜 생기는거지, 내부는 정경유착에 비리에 다 있습니다. 상상초월이죠. 



작은사회의 발생 원인이나 돌아가는 매커니즘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필요 없겠지만, 이러한 시골, 섬, 촌 동네가 우리들 생각하는 환상과는 전혀 다르고, 심지어 상당히 끔찍할 정도로 추악한 면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귀농이니 뭐니 하는데, 적응 못하고 다시 올라오는 이유가 다른 게 아닙니다. 농사가 힘드니 어쩌니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랑 관계 문제 때문이 많아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게 거기서는 전혀 통용되지 않습니다. 아예 통용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정말 안 통하는 곳은 아예 중세급으로 안 통해요.


그나마 적응하려면 예전에 시골에 살았거나, 아니면 그곳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살았던 고향으로 가서 사는 거죠. 연고 없는 지역으로 가면 어렵습니다. 아예 귀농이 아니라 귀농하려는 도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 생기는 것도 괜한 게 아니고요.


물론 모든 시골이 다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귀농귀촌을 반기는 곳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사례인 것도 아닙니다. 이런 작은 사회의 경향성은 분명히 있고, 실제로 존재해요. 신안군의 사례는 어쩌다 터진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이런 사건은 더 많을 겁니다. 더 끔찍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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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ezhin.com/ko/mylist/6647366426034176?rid=2Z0


https://www.lezhin.com/ko/comic/dear_diary/p1



※ 본 리뷰는 작품에 대한 내용누설이 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놀란 작품입니다. 그림체나 캐릭터, 대사 등등 완전 취향저격이더군요.



맨 처음 봤을 땐 달달하면서도 슬픈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주인공 에반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니카를 위해 고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잃지 않는 그런 이야기.. 어느 의미론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마지막 반전은 꽤 빅엿이었죠.



이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든 이유 중 하나는, 암울한 설정, 설정대로 뽑아놓은 듯한 안개 같은 그림체와 연출, 이미지적인 묘사, 개성있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작품 내에서 볼 수 있는 현실성입니다. 설정이나 그런 게 현실적인 게 아니라, 개연성이 현실적이라는 거죠.


작품 주 인물들은 10대 중후반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군에 입대해서 그 조직에 적응하고 적응해있는 모습이 매우 현실적이더군요. 군인으로서의 면모와, 10대 청소년으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고 어떤 면에선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학생과 군인으로 있다는 설명을 하면서 보여주는(이미 작전을 한탕 뛰고 왔기 때문인지) 교실 안에서 군복을 입고 수업을 듣는 모습이었죠. 우리에겐 정말 생각할 수도 없는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내에선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졌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또 청소년들이 할 법한 농담따먹기 같은 것들도 너무 어울렸는데, 너무 어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어른스럽지도 않은 그 청소년다운 모습을 연출한 점은 정말 뛰어난 매력 포인트였죠. 가령 난 절대왕정입니다. 할 때 이야 시민혁명이다~ 하면서 받아치는 부분은 정말이지..


군인으로서 친구이자 전우가 죽을 수 있고, 죽기도 하는 환경 속에서도 멘탈이 박살나지도 않고 끝 없는 암울함과 절망감에 한상 빠져있지도 않으면서도 그런 현실을 피하지도,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지도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들은 정말이지 최고더군요.



각각의 인물들은 나름의 과거가 있고, 그 또한 그 세계관 속에서 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일들이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거이지만 그것이 그들에게 안 좋게 작용하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과거를 극복하고 넘어서려는 의지는 그들의 태도를 적절하게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디에는 마약밀수 때문에 생긴 흉터가 컴플렉스였고, 그 때문에 비키니 등 노출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렇다고 마약밀수에 동원되었다는 과거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극복합니다. 다쉬 남매의 경우는 친부(여동생 입장에선 의부)에게 성적으로 학대 당하는 과거를 딛고 서로를 매우 아끼고 걱정하고 사랑합니다. 주로 오빠 쪽이 엄청 유난이지만..



또 캐릭터 중에서 역시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이는 현 리였던 거 같습니다. 뛰어난 리더쉽과 분대장으로서 가지는 막중한 책임감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그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어딜가나, 특히 한국과 같은 곳에선 책임에 대한 의식 수준이 매우 낮고, 문제가 터졌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만 하는 곳인지라 현 리의 2년전 사건, 치료해줬던 이들이 미쳐서 같은 중대원을 살해했던 사건이 벌어졌을 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대장인 나는 알았어야 했다며 자조하던 모습은 굉장히 인상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에가 훈련 떄 좌표 틀렸고 그게 실전이었다면 우리 중 반을 죽었을 거라는 부분도 마찬가지죠. 개인적인 명예욕이나 권력욕이 아니라 순수히 소중한 전우이자 친구들을 걱정하고, 이전의 실수를 지적하며 디에가 자신보다 능력 등이 떨어질 거라 여기기[각주:1] 때문에 하는 말다툼은 전우-친구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걱정, 막중한 책임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뛰어난 인물 묘사와 캐릭터성은 정말이지 뛰어나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군인이자 학생, 성인이 아닌 10대 청소년. 전우이자 친구라는 관계는 절대 쉽게 자연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에반 그레이와 니카 카츠라는 캐릭터와 관계도 흥미로운데, 일부로 사망률이 높은 부대로 가는 니카 카츠와, 그 가족 같은 친구를 따라 똑같이 위험한 부대로 가는 에반. 그리고 만난 곳은 능력자 부대이며, 그 곳에서 만난 니카는 기억을 잃은 상태..


초반에 에반이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독백하는 부분이 초반부의 백미라고 볼 수 있는데, 가령 현 리에게 총 쏘는 법을 배우고 나름 활발하고 긍정적인 분위기일 때 그에 대비되는 오늘은 널 죽이는 방법에 대해 배웠어 라고 독백하는 부분은 상당히 뒤통수에 한 대 맞은 느낌을 주죠. 이외에도 왜 만나서 영원을 보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와 같은 부분은 에반이라는 캐릭터가 인간적이면서도 불구하고 상당히 불우한 과거와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연출해내곤 합니다.



이런 관계는 후반에 꽤 엄청난 반전이 나타나는데, 먼저 에반과 니카의 관계부터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도, 에반의 양모와 니카의 엄마가 친했던 것도 사실이 아니었고 단지 학교에서 반년 남짓 친구로 지냈던 것이었죠.


그 반년 동안 알게 되면서 니카가 자기 어머니의 선물을 위해 귀뚜라미를 구하려 밖으로 나갔을 때 니카와 에반은 하얀 꽃을 보게 됩니다. 하얀 꽃은 지금껏 니카를 지켜보고 있었고, 니카의 몸을 얻고자 했지만 에반이 가로막아서 그 하얀 꽃은 니카가 아닌 에반의 몸을 가지게 됩니다.


니카와 에반(꽃)은 정신을 잃었고, 진짜 에반은 마치 감염자처럼 눈이 검어지며 변화한 채 어디론가 도망가죠.[각주:2]


이번 반전 이전에 나온 사실로는 에반과 헤더는 쌍둥이로, 교통사고 때 이미 한번 죽은 적 있었고, 그걸 둘의 어머니가 감염시켜 살렸습니다. 그러나 그 둘은 중간자가 되었고 헤더는 밖으로, 그리고 연합에 잡혀(스스로 잡혀줘서) 연구되고(연구 되게끔 해주고) 그 자료와 척수액을 바탕으로 42 중대를 만들게 됩니다.


에반은 자신이 중간자인 줄도 모르고 살다 니카를 만나고 반년 정도 친구로 지내다 앞서 이야기 했던 꽃을 만나게 되죠.


이후 꽃은 자신이 진짜 에반인양 행세를 하려 했지만 이후 연합에게 무언가 다르다는 점이 들키고 연구, 세뇌됩니다. 이때 자신의 기억은 가짜 기억으로 뒤덮히고 니카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세뇌되죠. 그러나 도중 본인을 세뇌시킨 능력자를 살해하고 원래 기억과 정체성을 가질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42 중대에 소속되죠.


이 부분은 좀 명확하지 않은데, 라이카의 주인을 데려갔다는 그 융합형 감염체가 에반이고 나중에 꽃이었던 가짜 에반과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게 되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만, 하여간 진짜 에반과 가짜 에반이 만나게 됩니다. 진짜 에반은 여러 능력을 가진 감염자처럼 보이는 모습이고, 가짜 에반은 여전히 인간인 줄 알며 그렇게 지내죠.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만나며 진짜 에반이 가짜 에반에게 진실을 이야기해주며 살해합니다. 그와 동시에 가짜 에반의 전우였던 이들이 죽게 만들죠. 그리고 니카가 묻습니다. 진짜 자신을 좋아했는지, 미워했는지. 에반은 대답하지 않지만, 니카만 알에 보호된 채 살아남은 것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은 니카를 좋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타난 죽은 중대장이 돌아오며 과거의 내가 죽느냐, 미래에서 만날 수 있느냐 하는 것과, 눈이 에반이나 다른 폭주한 전우들처럼 검게 변하며 내가 주는 선물이라고 하는 부분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에반을 받아들이는 듯한 묘사도 그렇고요. 마지막은 좀 난해해서 한 두번 보고는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 동안 진짜 에반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지만 날 좋아하며, 좋아하기에 살려준 너를 이제 알아갈 것이고 진짜니 가짜니를 떠나서, 눈 앞에 있는 에반을 에반으로서 받아 들이겠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해석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중대장이었던 우 박사(크리스틴 에버하트)도 중간자 였고[각주:3], 자기 조카(혹은 아들.)[각주:4]가 좋아했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 에반에 대한 환상을 보여줬거나 아니면 만나게 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난해하게 연출된 것 때문인지; 역시 잘 이해가 안 가는 군요..



하지만 이런 후반부의 난해함과 해석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이해한 내용까지만으로도 상당한 수작이고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봤어야 했는데,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정말 아쉽네요..



+여담. 작품 중간에 에버하트 중대장에 대해 부대원들이 중대장과 함께 했던 훈련 중 했던 지나가는 말 중에, 아마 중대장은 영원히 살꺼야.. 하는 말이 나오는데, 이게 또 하나의 떡밥으로, 어떤 의미로는 맞는 말이죠. 결국 작품 이후에도, 그리고 아마 미래에도 서로 알지 못하는 본인들이 여럿 존재하니까..



  1. 실제로 나중엔 중대장마저 죽고 연합이 공격당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디에는 자기 혼자 고향으로 떠나겠다는 독단적인 판단을 하죠. 이에 대해 현 리는 어딜가든 함께간다고 하고요. [본문으로]
  2. 이는 도망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 내내 너에게 갇혀 있었다고 말하는 것, 다른 융합형 감염자가 가짜 에반을 흡수한 뒤 진짜 에반이 등장한 것의 연출을 보면 가짜 에반의 정신 속에 각성한 중간자인 모습으로 갇혀 있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3. 이는 과거 에반과 헤더가 죽었을 때 드러나는데, 제나와 라일라라고 부르는 둘은 크리스틴과 그 자매였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누가 크리스틴인 지는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만 살아남고 신부님께 아이를 맡기죠. 둘이 서로에게 총을 쏘기 전 우리 둘도 잘 해냈다고 하는 걸 봐선 그 둘도 중간자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에버하트 중령, 혹은 우 박사가 감염자처럼 눈이 검어지며 눈동자가 녹색이 되는 게 설명이 되죠. [본문으로]
  4. 조카인지 아들인지에 대해선 확실치 않지만, 헤더가 처음 에반을 만났을 때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을 말했죠. 크리스틴이 헤더와 에반의 어머니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들을 감염시킨 이모였기 때문인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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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기록에 남는다구요?

정신과 진료 불이익 기사에 대한 안내문
정신과는 기록에 남나요?


먼저,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에 대해 가지는 편견과 고정관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취업에 매우 큰 불편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안 좋게 보고 피하려 든다. 라는 건데, 이는 의료체계에 대한 무지로 인한 게 크고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정신병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생긴 겁니다.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지만, 타인의 의료기록은 제 3자가 열람하거나 알 수 없습니다. 이건 경찰이 요구해도 내줄 수가 없습니다. 변호사가 자신을 고용한 사람의 불리한 정보에 대해 진술하거나 공개할 수 없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의사도 자신은 물론 그 누구의 환자의 정보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를 어기게 되면 의사 본인도 처벌 받게 됩니다. 요구하면 요구한 쪽도 처벌이고, 요구했다고 정보를 전달해주면 전달해준 의사 본인도 처벌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 정신병이 있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해서 누군가 알 게 될 것이라는 건 본인이 말하거나 티내고 다니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자기가 말 안 하면 몰라요.


기업에선 알게 된다는 것도 사실과 다른데, 기업에선 환자의 의료기록, 병력기록을 요구할 수 조차 없습니다. 그럴 권한이 없거든요. 보험공단을 통해 그런 자료를 입수한다는 거 자체가 불법입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의 진료기록 열람할 때도 일반적인 상담의 경우 Z코드로 분류가 되어 안 나오기도 하고요.


또한 진료기록서엔 정신과, 산부인과, 비뇨기과의 경우 사생활보호 등을 위해 기록에서 빠집니다. 이걸 땠을 때 기록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고 그런 것까지 본인이 동의를 하게 되어 올라가게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제가 확인해본 게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일반적으로 정신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같은 개인에게 민감한 정보는 뺄 수 있습니다.



만약 취업에 불리한 게 있다면 특정 직종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법원 공무원과 국정원, 대통령경호실, 경찰공무원 지원할 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최근 3년간의 정신질환 치료에 대해 문의합니다. 이에 약 90개의 질병이 포함되고 이런 기관에선 보험공단 조사 동의를 거부하면 아예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또 UDT나 특전사도 개인진료내역서를 최근 5년 것을 때가야 하는데, 우울증도 기록에 다 나오죠.



하지만 이런 직종은 국민안전과 정부 고위층 및 안보의 중요성 때문에 채용 제한이며, 이는 불리한 것이 아니라 그냥 부적격으로 봐야 합니다. 군대 신검할 때도 정신과나 체중, 허리나 장애, 병에 의해 현역 군 복무에 있어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현역 복무가 불가능하고 4급이나 5급으로 사회복무요원, 면제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현역에 부적합이기 때문이지 현역 복무에 있어 불리한 게 아니죠. 군이든 경찰공무원이든 해당 직종에 종사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 외의 일반 공무원이나 일반 사기업 등의 취업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절대 모를 정보입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도 자주 말하고 다니는 건데, 정신병도 몸에 난 병과 마찬가집니다. 단지 그 병이 정신에 생겼을 뿐이죠. 병은 고쳐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몸에 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듯이, 정신병이 걸렸어도 똑같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폐렴에 걸렸다고 해서 이상한 놈으로 보지 않듯이, 우울장애나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게 볼 이유는 하등 없습니다. 정신병이 있는 본인 스스로도 떳떳해야 할 것이고, 정신병이 있는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 또한 그것을 이상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신병에 대한 치료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거나, 적어도 완화되긴 합니다. 상담을 한번도 안 받는 것과 한번이라도 치료를 받은 것은 매우 큰 차이입니다. 자신에게 정신병이 있거나 의심될 때 도움을 받기 위해 정신과를 찾는 게 이상하거나 눈치보일 일이 아니어야 하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치료에 의지와 노력을 쏟아야 할 일입니다.


정신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받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아무런 해결도 안 됩니다. 좋아야 현상유지일 뿐이지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고, 그게 결국 범죄로 번질 수도 있게 됩니다.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처럼요. 그러니 치료를 받고 해결해야할 병이지 없다고 회피하거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치료를 거부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 폐렴이나 결핵이 걸렸는데 그걸 무시하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버티면 증상은 심해지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을 보고 멍청하다고 하죠. 병원에 가서 치료 받기만 해도 살 수 있고 완치될 수 있는데 그걸 웃기지도 않을, 이해 못할 이유도 버티고 있다 미련하게 죽어버렸으니.



취업 걱정을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직도 정신병,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심각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정신병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 받지 않으면 그게 더 취업과 사회생활에 불리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정신병이 있었으나 완치하고 보통 사람과 별 차이 없는 사람과, 아직도 정신병에 영향을 받는 사람. 전자의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정상적'으로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할 거라는 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



다른 모든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정신과 치료, 정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또한 바로잡아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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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도 많고 광범위한 혐오와 갈등이 뻥뻥 터지는데, 이거 아주 멍청하게 돌아가고 있더군요.


사건 자체야 분명 정신병자였던 해당 범인에게 모든 책임이 있지만, 그러한 사건을 혐오와 정치질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많은 여성들의 정신병적 행태에 오히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먼저, 그들이 주장하는 '여자라서 죽었다.' '남자라서 살아남았다.' 라는 거부터 따져봐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은 정상적인 남성에 의한 살인이 아닌 정신병자에 의한 살인사건입니다. 이번 사건의 성격은 남자와 여자라는 성갈들에 의한 사건이 본질이 아니에요.


본질 자체는 정신병이 있는 남성에 의한 여성살해이고, 그가 말했던 여자라서 죽였다는 기실 정상적인 사람이 생각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게 다른 대부분의 남성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당하는 게 억울한 이유죠.


또 이번 사건과 같은 성격의 사건은 이전 정신병이 있던 진보 성향의 범죄자에게 보수 성향의 여갤러를 살해했던 정사갤 살인사건과 같습니다. 그 때에도 살해범은 남자였고 피해자는 여자였지만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잘못 짚었던 게 진보와 보수의 갈등론이었죠.


지금도 같은 꼴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성갈등론. 당시에도 문제의 본질은 정신병이 있던 남자에 의한 살인 사건이었고, 이는 정치논쟁과 상관 없었던 사건이었으나 살인범의 주장과 언론의 오보로 인해 정치적 신념, 사상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다뤄졌죠.



다시 말해서 당시나 지금이나 사건의 본질을 아주 피상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발생한 오류라는 겁니다. 당시 사건의 본질이 정치갈등이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의 사건도 성갈등에 의한 게 아니에요. 본질은 정신병 환자에 의한 사건이라는 겁니다.


그럼 다시 위에서 거론했던 여자라서, 남자라서 어쩌고 부분을 돌이켜보면,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잡고 약자인 여성에 대한 야만적 남성의 폭력사건으로 왜곡시키고 있죠. 이러한 부분은 여성집단 vs 남성집단이라는 성갈등 구도로 몰고가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사건을 통해 혐오와 폭력의 장으로 왜곡시키는 여성들은 그 자체로 매우 잘못하고 있는데,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으며, 추모 자체의 목적을 해치고 있고, 동시에 성갈등을 확산시키고, 혐오를 퍼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사건 자체야 정신병 환자였던 범인에게 있지만, 이후 발생한 모든 추태의 거의 대부분은 이 사건을 이용하고 있는 여성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요.


정작 대다수의 남자는 여성에 대한 범죄의지가 전혀 없고 애초에 범죄라는 거 자체를 일으킬 생각이 없는 무고한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성갈등을 주장하는 많은 여성들에 의해 잠재적 범죄자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죠.


즉, 그들은 있지도 않은 적을 상정하고 만들어내 실존하는 남성집단에게 그 탈을 씌우고 공격하고 있는 겁니다.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죠. 그러나 이번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가 절대 전형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러한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가 발생하는 건 대체로 지엽적인 논쟁 상황에서 특정할 수 있는 개인, 혹은 소수의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함이라면, 이번 사례는 사회를 양분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특정집단 그 자체에 대한 허수아비 공격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이러한 사례는 나치독일에서 발생한 공산주의자나 유태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공격와 비슷하며, 종전 이후 남북한의 반대 사상을 가진 이들에 대한 그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는 파시즘에 가까운 현상입니다.



지금의 사태에서 주장하고 있는 페미나치 여성들의 개병신논리, 주장들은 모두 논리적인 결점을 지니고 있는데, 사건 자체를 피상적으로 바라보고 자신들의 이익과 쾌감을 위해 이용해먹고 있으며 있지도 않은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고 실존하는 집단을 실재하지 않는 악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왜곡하며 그 허수아비에 대한 공포와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남자들을 여성을 공격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 자체가 정신병적 피해망상증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집단 정신병이라는 제목을 쓴 겁니다. 어느 남자가 여성들을 잠재적 꽃뱀으로 바라본다면 당연히 미친놈이라고 욕할 겁니다. 이건 정상적이지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는 판단이니까요.


꽃뱀의 사례는 분명하게 있지만, 그게 모든 여성들이 꽃뱀이라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성 중에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범죄자가 있다고 해서 모든 남자가 잠재적 범죄자라고 주장하는 건 거대하고 가장 기초적인 논리적 결점을 가지고 있는 무식한 병신소리에 불과하죠.



그들이 만약 이 사건을 추모한다면 피해자인 여자의 남자친구에 대한 공격이 있어서도 안 되고, 대다수의 무고한 남자들에 대한 공격도 있어선 안 됩니다. 남성혐오를 주장하고 표현하는 것들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인데, 이 사건의 본질은 성갈등에 있지도 않고, 특정할 수 있는 정신병 환자 범죄자를 놔두고 같은 성별이라는 이유로 남성 모두를 공격하고 있죠.


이는 사건을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쭉 이야기해왔던 이번 살인 사건을 자신들의 혐오 표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모를 빙자한 겁니다.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거에요. 자신들 마음속에 숨겨놨던 반사회적 쾌락을 뿜어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일베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멍청한 새끼들이죠. 정신병 환자들입니다. 정말이지, 못 배우고 무식한 사람들이 신념을 가지면 이런 일도 발생하는 겁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이렇게 주장한다고 해서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약자의 입장에 있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약자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자신들이 정의롭고 정당하다는 것도 아니죠. 약자가 올바르지 못한 행위를 한다면 그 또한 자충수입니다. 약자에 대해 그럼 그렇지의 시선으로 그들이 주장하고자 하고 타파하고 싶어하는 것을 어쩌지 못하는 상황으로 역풍이 분다면 이는 그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는 겁니다.


지금 메갈을 위시한 페미나치 새끼들이 그러고 있는 거에요. 성평등, 페미니즘에 대한 병신 수준의 몰이해와 광범위한 남성혐오, 여성우월주의를 자랑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그 병신스러움이 자신들을 더더욱 혐오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혐오 속에서 무언가 올바른 발전을 기대하는 거 자체가 똘빡새끼들이나 하는 생각이죠.


무언가 더 나은 상황으로의 발전을 원한다면 지금하고 있는 병신짓들을 관둬야 합니다. 여자가 됐든 남자가 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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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미러링의 예시>


이전부터 메갈리아의 미러링 드립이 꽤 있어왔지만 최근의 살인사건 때문에 이성혐오가 더더욱 불에 붙고 언론에서도 다루려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네요. 사실 미러링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한 적은 있지만 생각보다 별 이야기할 게 없는 간단한 이야기라 굳이 안 쓰고 있었는데, 시국이 시국이니 그래도 한번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미러링이라는 건 원래 심리학에서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말하는데, 어느샌가 병신논리를 그대로 거꾸로 사용하여 상대방의 저열함을 깨우치게 만드는 반박법 정도로 의미가 변한 거 같습니다.


원래부터 그런 방식의 반박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잘, 자주 쓰는 반박 방식인데, 메갈이니 뭐니 하는 여러 남혐집단은 이 미러링을 아주 잘못 쓰고 있더군요. 뭐.. 그들의 지능 수준으론 미러링에 대한 이해도가 딱 그 정도인 셈이겠짐나요.



위의 올바른 미러링의 예시라고 제시한 이미지에서처럼, 미러링이라는 건 명확한 주장과 그 주장이 되는 논리를 가져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혐오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혐오성 주장과 그 논리를 대상으로 한다는 겁니다.


위의 예시를 보자면 흔히 성범죄에 있어서 피해자(주로 여자)에게 잘못이 있다, 원인이 있다고 하는 여러 논리와 주장들인데, 그걸 주어만 완벽히 뒤바꾸어 그대로 비꼬고 있죠. 저게 제대로된 미러링입니다.


  • 누가 그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래 -> 누가 그렇게 잘 타는 옷을 입고 다니래
  • 강간 당하기 싫으면 집에나 있어야지 -> 불에 타기 싫으면 집에나 있어야지
  • 아마 술 마셨을듯, 술 들어가면 강간 당하기 쉽잖아 -> 아마 술 마셨을듯, 술 들어가면 불타기 쉽잖아
  • 진짜 강간이었다면 신체구조상 그게 될 리가 없을텐데 -> 진짜 방화였다면 신체구조상 그게 안 막아질리가 없을텐데
  • 왜 반항하지 않았대? 지도 속으로 즐긴거네 -> 왜 Stop, Drop, Roll을 안 했대? 지도 속으로 즐긴거네


등등..


명확하게 개소리인 주장과 논리를 몇가지 단어만 바꾸어서 똑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저 주장도 개소리는 개소리죠. 하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러링의 대상은 저런 논리와 주장을 펼치는 이에게 그가 주장하는 개소리와 개논리를 똑같이 뒤집어서 적용하는 겁니다.


그게 진짜 제대로된 미러링이죠.


하지만 메갈리아를 위시한 남혐무리는 미러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혐오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미러링이 아니죠. 그저 똑같은 혐오이고, 스스로를 위한 면죄부, 변명, 합리화 수단으로서 사용하는 말이 미러링일 뿐이죠.


명확하고 분명한 주장과 논리를, 주어와 단어 몇개만 바꿔서 그대로 뒤집어 적용해야 그게 미러링입니다. 같은 개논리를 똑같이 적용하면서, 니들은 이런 주장하는데 그럼 이것도 맞는 논리겠네? 하면서 조롱하며 반박하는 게 미러링이에요.


한남은 죄다 쓰레기들이고 씹치들은 죄다 죽어야 한다는 혐오성 개소리가 아니라요. 메갈리아를 위시한 남혐무리가 주장하는 미러링이니 어쩌니는 거의 대부분이 똥쓰레기 개논리들이고, 자신들의 논리적 저열함과 수준 낮음을 증명하는 꼴입니다. 그들이 하는 건 미러링이 아니라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입니다. 구체적이지도 않고 명확하게 지정되지 않은 머리속 마초들을 대상으로 하는 쉐도우 복싱이죠. 속 된 말로 허공의 좆질이라고도 하고요.


그들은 성평등을 위한 것도 아니에요. 그저 여성 우월주의 주장으로 남성보다 우월하고 싶어하는 왜곡된 파시즘의 일부일 뿐이죠. 찌질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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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은 11살 소녀 라일리가 가지고 있는 다섯 감정들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며 영향을 받는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처음 태어났을 땐 기쁨을, 그 뒤 슬픔을, 그 뒤엔 까칠, 버럭, 소심함 등이 태어나죠.


픽사와 같은 애니메이션 회사의 작품들이 다 그럿듯,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자는 것이죠.


기쁘다는 감정은 좋습니다. 우울하고 슬픈 것보다, 기쁜 것이 훨씬 긍정적이고, 밝고, 행복하니까요. 자기 자신이 그렇고,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 자신, 혹은 자기 자식은 언제나 기쁘고 행복하며, 슬픈 일은 없길 바라죠.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감정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라일리의 탄생부터 성장까지 한시도 빠짐 없이 지켜보고 보살펴주고 행복하게끔 이끌어주는 감정들.


라일리의 다섯 감정 중 리더로서 역할하는 감정은 바로 기쁨입니다. 그리고 뒤에 보이는 기억과 장기 기억들 대부분이 즐겁고 행복한 노란색입니다. 그만큼 어린 시절의 라일리는 많은 기쁨을 느꼈다는 것이고, 감정들도 기쁨이 주축이 되어 라일리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는 의미죠.


라일리의 기쁜 생활은 샌프란시스코로 오면서 뒤바뀌게 되는데, 그런 동시에 라일리의 마음 속에서도 기쁨이와 슬픔이가 문제를 일으키며 감정 본부에서 떠나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본부엔 까칠, 버럭, 소심이만 남게 되죠.


기쁨이는 빨리 돌아와 다시 라일리를 기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긍정적인 태도지만, 기쁨이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매우 독선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슬퍼서는 안 되고, 오직 기뻐야만 한다는 태도죠.


그 과정 속에서 어린 시절의 상상 속의 친구인 빙봉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빙봉의 존재는 라일리의 동심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풍부한 상상력과 세상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이 빙봉이라는 유쾌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죠. 하지만 그러한 존재들이 다 그렇듯, 점점 조금씩 잊혀져갑니다.


기쁨이가 슬픔이만 놔두고 라일리를 위해서라며 자기 혼자 감정 본부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복귀에 실패하고 빙봉과 함께 절벽 아래에 떨어진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빙봉과 기쁨이가 로켓타고 빠져나올 때, 빙봉은 자기희생을 하며 기쁨이를 올려보냅니다.


그리고 빙봉은 사라지죠. 이는 어린시절, 정확히는 유아의 끝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빙봉과 같은 유아 시절의 상상속의 친구가 완전히 잊혀서 사라져버리며 어른으로서의 한층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죠. 라일리의 정신적 성장을 이룩하게 하는 역할이었던 셈입니다. 


하여튼, 그렇게 올라온 기쁨이는 이제 다시 슬픔이를 찾아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기쁨이는 감정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장기 기억 구슬을 문지르다 색이 변하고 기억의 편린을 보게 된 것이죠. 기쁘기 이전에, 슬펐던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요.


이는 감정이란 복합적이고 단순한 것이 아니며, 기쁨이란 슬픔이 있을 때 그 가치를 가지는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슬픔의 감정을 풀어내며 안심할 수 있고 고통을 덜어낼 수 있음을 의미하죠. 이는 나중에 라일리가 가족에게 돌아가 사실대로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고 가속의 품 속에서 불안함을 해소하고 안심하게 되면서 나타납니다.


슬픔은 그 자체로 슬픈 것만이 아니며, 그 슬펐던 기억, 감정 또한 충분히 소중한 기억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연출은 감정에 대해 솔직하자는 메시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무조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감정만을 추구하는 것보다, 보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럽게 많고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일 것을 충고하며 그것이 맞는 겁니다. 화날 땐 화를 내야 하고, 슬플 땐 울어야 하며, 기쁠 땐 웃어야죠. 결국 어려울 건 없었습니다. 슬픈 상황 자체를 피하는 것보다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체로 소중하게 간직할 수도 있고, 훗날 기쁨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죠.


감정이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것입니다. 온전히 기쁠 수도 있지만 슬픔과 함께 기쁠 수도 있죠. 일명 기쁨의 눈물 같은 것.


이러한 사건 이후 좀 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진 라일리의 감정 본부를 보면 두가지 이상의 색이 섞여 있는 기억 구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감정이란 그런 거죠. 온전히 슬프기만 하고, 온전히 분노하기만 하며, 온전히 기쁠 수만은 없는 법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고 다섯 감정들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기쁨만이 최고이고, 가장 나쁘고 피해야 할 것은 슬픔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것이죠.


이는 결국 라일리의 정신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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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버이연합 "청와대가 보수집회 지시했다"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60420183126008

어버이연합 "전경련으로부터 받은 1억은 떡값 수준"

http://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0573.html

[단독] '전경련 뒷돈' 파문 확산…드러나는 '자금의 흐름'
전경련, 어버이연합 억대 자금 지원 의혹에 “기부활동 일환 중 하나
경실련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수사 의뢰할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8347903&isYeonhapFlash=Y

[‘어버이연합 게이트’]판사 집 주소까지 알아내 기습 시위…외부 도움 없인 힘들어
[단독] 유우성 사건에도 연관?.."자료 모아 국정원에 전달"
靑 "<시사저널> 22일 배포 막겠다"
 커지는 어버이연합 의혹.."국정원에 `창구`도 있다" 진술까지
이재명 성남시장 "어버이연합이 낙선 시위했다" 주장
[조선일보 사설] 전경련, 어버이연합 돈 지원에 靑 관여했는지 밝혀라
친정부 집회 뒤에 '재벌-보수 커넥션'..국정원 개입했나
누가 정보 주길래..기다렸다는 듯 주요 이슈 때마다 '맞불 시위'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420222532094
돈줄 드러난 어버이연합.."청와대가 집회 지시"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420223037175
세월호 반대 집회에 탈북자 동원, 그만 좀 하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420123203703
"어버이연합, 한 달 800만원 사무실 임대료도 자주 밀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421050626833
돈 받은 적 없다는 어버이연합, 그런데 곳곳에서 "2만 원 받았잖아" 실토가 쏟아지다(사진, 영상)



후.. 이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답도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일단, 확실하게 나온 것들만 정리해봅시다.


일단 자금은 전경련에서 조달했고, 활동에 대한 지시는 청와대와 국정원입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대신 말해주며 시위를 하는 대가로 2만원씩 일당을 받았다는 거죠.


이제 이 사실을 해석해봅시다. 전경련과 청와대, 국정원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관제데모를 위해 국민세금을 무단으로 사용하며 어버이연합 등의 보수단체에 지급했고 그에 따라 보수단체는 그들이 원하는 말과 방식의 시위를 했다는 거죠.


즉, 그들이 항상 주장하는 근거 없는 배후세력과 불법시위론이 사실이었다는 겁니다. 단, 그들 스스로에게요. 진보나 좌파 세력에서 진행하는 시위나 집회는 아무런 배후세력이 없었고, 불법시위로 매도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실제로 불법시위를 하게 만들었고, 그에 대한 배후세력으로 존재했다는 겁니다.


일개 정당에서 하는 짓이라고 봐도 뒤통수 잡힐 일인데, 그 청와대와 국정원까지도 연루되어 있다는 건 매우 심각한 일로,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국가라면 이거 빼박 탄핵가야 되는 겁니다.



국민세금을 특정 정치적 세력의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쓰고, 특정 세력 스탠스의 단체에게 지속적으로 지급하며 여론몰이, 선동을 했다는 거죠. 심지어 어버이연합은 불법폭력을 실제로 행사한 적도 몇 번 있었고요. 심지어 70년대도 아니고 2014년에 했던 간첩조작 사건에도 동원됐죠.


이는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뛰어넘어 법을 쳐씹어먹은 짓이죠. 적어도 이게 용납되어선 절대 안 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에 수 십만 민중이 모여서 시위라도 했고 청와대까지 밀고 갔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어버이연합과 여러 단체들이 이러한 사실이있다는 것, 그리고 이전까지 있었던 보수정권의 도덕성과 양심 수준, 실제로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진 사례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껏 있었던 보수단체의 시위에는 모두 보수세력의 배후세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실 전 예전부터 의심했고, 사실상 증거만 없을 뿐이지 분명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만, 드디어 증거가 들어난 거죠. 이전에 있었던 뭐시기 엄마부대도 몇년간 여러번 이름을 세탁하고 별 관계도 없을 여러 사건과 이슈에 대해 집회, 시위를 했던 적이 있는데, 분명히 배후에 보수세력이 있을 테고, 자대련도 의심이 갑니다. 



뭐, 하여간 이전부터 꾸준히 까댔지만 한국 보수우익 세력은 죄다 자살해야 됩니다. 그래야 나라가 깨끗해져요. 제가 분노하거나 그래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해본 결과 대한민국은 얘네들이 다 망치는 겁니다. 보수우익 세력 다 죽고 진보좌파만 남아서 나라를 망쳐도 얘네들보단 훨씬 정상적일 겁니다. 윤리도, 도덕도, 양심도 없는 개쓰레기들이 곧 보수우파들이에요. 기본적인 지성과 윤리, 도덕성이 결여된 정신병자들에 가까운데, 이런 놈들이 우리 윗대가리로 군림하는 것도 문제고, 그런 인간들이 그런 놈들을 계속 뽑아주는 것도 문제입니다.


헬죠센은 보수우익 세력이 다 만들었어요. 온갖 원리, 원칙 없고 양심도, 도덕도, 윤리도 없는 3류 이하의 국가로 만들어낸 게 이 새끼들입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진보정권 10년을 겪으면서 좀 더 상식적으로 변했지만, 그 이후 쭉쭉 후퇴하고 있죠.


매일 빨갱이니 종북이니 해놓고 결국 하는 짓이 개빨갱이 새끼들이랑 똑같은데, 북한 욕할 자격이나 있습니까? 없어요. 똑같은 새끼들인데 뭘 깝니까. 그래놓고 까면 양심도 없고 머리통 속 뇌도 없는 거지.


수 많은 보수단체, 보수국민, 보수언론이 보수정부, 보수세력의 조종을 받는다는 게 증명된 겁니다. 더 따질 것도 없어요. 이미 탄핵가야 할 수준입니다.


참, 이미 보수언론은 이런 불법시위 문제에 대해 많이들 입 다물고 있더군요 ㅋ 이전부터 꾸준히 불법시위 엄단 어쩌고 한 새끼들이, 자기편에서 이 지랄했던 게 들어나니 입 꾹 다물고 있는 게 양심 수준 알만하죠. 하기야, 이 새끼들도 받아 먹을 게 있을텐데. 괜히 노무현 때 31위 였던 언론자유도가 현재 70위로 뚝 떨어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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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쉽게 폭력을 휘두르게 되고 그렇게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은 여러 단체, 개인들이 주장하며 누군가에겐 쉽게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 게임을 즐기는 우리는 그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편견인지 잘 알고 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아동단체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때 어느 단체의 아줌마들이 나와서 게임과 폭력범죄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게임을 자주 하면 게임중독에 걸리기 쉽고 범죄에 빠지기 쉽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뭐, 당연히 그런 강연 따위를 해봐야 게임을 그만두거나 줄이는 애 따위가 있을 리가 없지만 말이죠.


일단 그러한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선 먼저 그 주장들의 근거가 되는 것들에 대한 반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먼저 그들 주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는 노출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관찰학습이죠.


노출이론은 어떤 행동을 자주 접하면 그 행동에 대한 선악판단과 다르게 그 행동을 따라 한다는 것이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이미 사실로 입증이 되어있는 데, 이러한 이유로 폭력가정에서 자란 피해자 아동이 커서 똑같이 자신의 자식이나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찰학습은 별로도 훈련된 모델의 유기체와 훈련 받지 않은 관찰자 유기체를 두고, 단순히 관찰만으로 관찰자가 모델의 훈련을 그대로 학습하여 따라할 수 있는가, 보고 배울 수 있는가를 연구한 것인데, 이 실험 중 아주 흥미롭고 재밌는 사례가 있습니다. 일명 보보 인형 실험이라고 하여, 보보 인형을 때리는 등 영상 속의 폭력적 이미지가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이었죠.


통제 집단의 어린이들에게 한 어른이 보보 인형과 함께 조용히 앉아서 노는 영상을 보여 주었고, 다른 실험 집단의 어린이들에겐 한 어른이 보보 인형에게 거친 언사를 퍼부으며 장난감 망치로 그것을 마구 때리는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이 어린이들은 영상 속 어른이 있던 방으로 이동하였고, 방에서 보보 인형을 만났는데, 영상 속의 어른과 같이 보보 인형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죠.


이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한 반두라 본인은 자신의 저서에서 TV 때문에 어른이든 어린이든 안방에서 편히 흉악한 범죄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정 주어져 있다고 개탄했으며, 이 실험은 역시 사회적으로 매우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숱한 논쟁을 발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실험을 계기로 영상물에 대한 심의, 통제가 강화되었죠.


뭐, 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폭력적 영상물의 시청과 폭력적 행동 등은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고, TV의 보급과 함께 강력 범죄가 증가했다는 유의미한 통계가 다수 존재한다는 군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TV에 대한 연구와 사례이고, 게임과는 완벽히 동치될 수 없습니다. 먼저, 전 딱히 관련 학과의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가 아닙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노출이론은 오히려 반박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찰학습에서 보여준 보보 인형 실험은 단순히 텔레비전에 그 문제의 중심이 있다고 보질 않거든요. 중요한 건 텔레비전이라는 단순한 매개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실험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예시를 보여줬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그게 같은 아이가 아닌 어른이 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죠.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학습하고 모방합니다. 어른이, 부모가 집안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 아이도 책에 대한 관심을 쉽게 가지고, 반대로 술과 담배, 폭력적인 언행을 자주 보여준다면 아이도 그러한 모습을 쉽게 보고 배우죠.


보보 인형 실험에서 중요한 건 보보 인형에 대한 폭력을 휘두른 것이 어른이었다는 겁니다. 같은 아이가 했어도 관찰학습과 모방이 가능할 순 있어도, 어른만큼 거부감 없고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지진 않을 겁니다. 아이들의 판단기준은 어른들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어른이 해도 된다고 한다면 감정적인 망설임을 쉽게 떨쳐낼 수 있는 게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어른이 나서서 폭력을 휘두르고 폭언을 쏟아낸다면,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그러한 모습을 쉽게 보고 배울 수 밖에 없죠.


이게 바로 TV가 폭력적인 행동과 관계된 이유이며, 노출이론이 오히려 반박 근거로 사용된다고 이야기한 이유이죠.



또, 일단 인간과 같은 고등동물의 학습기재의 밑바탕엔 관찰과 모방의 시스템이 깔려 있습니다. 때문에 무엇을 보는가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사실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본 것을 여과없이 그대로 모방하는 행위는 아주 어린 나이까지이고, 자신의 '판단'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판단을 통해 봤다고 해서 그걸 해도 되는지 마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때 부모와 같은 보호자, 어른들의 의무는 다른 게 아니라, 나중에 어른의 개입이 없어도 스스로 그러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판단력을 길러주는 것이지 무작정 매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무조건적인 차단,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억압이 오히려 아이를 더 폭력적으로 만듭니다.


게임과 같은 어떤 폭력적인 컨텐츠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유희로 제한되어 있고, 그 게임과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욕구를 푸는 것과 현실의 차이를 분명히 인지할 수 있게 해주며 보거나 즐긴 내용에 대해서 설교나 훈계 따위가 아닌 방식으로 아이와 대화를 하며 게임과 현실의 차이를 가르치면 게임의 폭력성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아이라고 해도, 본 것에 대해 그걸 해도 되는지 마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잔인하고 폭력적인 게임이든지간에 그것을 현실에서 따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10살짜리 꼬마가 GTA를 했다고 사람을 총으로 쏘거나 차량을 탈취하는 등의 행동을 하진 않을 거라는 거죠.


나이가 어려도 현실과 가상을 구별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지적장애나 정신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거고, 그건 매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한 초등학교 때의 강연 등에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예로 들면서 범죄자 조승희가 평소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은 FPS 게임, 폭력적인 게임을 주로 즐겼다며 게임과 총기난사 사건, 범죄에 대한 연관성을 주장하는 논리를 피곤 하는데, 사실 이는 아주 간단하게 반박될 수 있는 개논리에 불과합니다.


먼저, 그러한 카스 게임이나 비슷한 류의 게임, 혹은 더욱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매우 많으나 비슷한 범죄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조승희의 범죄는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인종차별과 왕따 등의 폭력에 대한 반발과 복수심 때문이었죠.


이러한 사실을 무시한 채 게임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왕따 등 집단괴롭힘의 문제를 제대로 집고 넘어갈 기회를 넘기는 꼴이며 그러한 폭력에 의해 당사자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가 오는 지에 대해 알리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되는 주장과 논리입니다.



현재 전세계에 엄청나게 많은 폭력적 게임물이 존재하며, 그것을 플레이 하는 사람들만 해도 수 십억명이지만 총기난사나 폭력사건은 이전과 비교에 크게 늘었다고 볼 순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회적, 문화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죠. 만약 폭력적 게임이 범죄를 부추긴다면 이미 전세계 인구의 30% 이상은 줄었어야 정상입니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폭력 행위는, 어떠한 대상의 행위에 대한 모방이나 관찰학습이 아닌, 본인이 조종하며 선택하는 행동들입니다. 내가 캐릭터를 움직이고 내가 무기를 쏘거나 휘두르고, 몬스터나 상대방 플레이어를 죽이죠. 따라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관찰학습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고, 그러한 폭력은 어디까지나 게임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고 현실에서 반복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게임 상의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려고 하거나 하는 식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퍼포먼스나 연기, 장난일 뿐이지 실제로, 예컨데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샘 피셔마냥 사람 얼굴을 변기통이 부서질 정도로 내려찍지 않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처럼 공항에서 총기 난사를 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요.



물론 간혹 발생하는 아이가 게임의 내용을 따라하며 범죄, 살인 등을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하긴 합니다만, 그런 경우는 지적장애나 자폐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의심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는 실제 사례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오락하며 배운 운전으로 '광란의 도주극'…20대 구속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048210


(중략) 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훔쳐 달아난 23살 박모 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과거에도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으로 20범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략)


[뉴스 따라잡기] “게임으로 운전 배워”…무면허 20대 훔친차로 도주극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57372&ref=A


(중략)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아무데나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원래 차를 훔칠 마음도 없었는데…… 솔직히 도주할 생각 없었는데 몸이랑 생각이랑 따로 놀다 보니까 그렇게 됐죠."(후략)


이외에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 상해)

[대법원 2011.6.24, 선고, 2011도4398, 판결]

http://www.law.go.kr/nwPrecSc.do?menuId=3&p1=&subMenu=5&nwYn=1&section=&tabNo=&query=#AJAX


(중략) 피고인은 중학교부터 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된 특수반에 편성된 사실, 피고인은 집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지하철 안에서 어떤 남자가 마스크를 쓰고 여자를 위협하여 강제추행하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후략)


기실 정상적인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러한 매체를 통해 본 것이 실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극도록 적습니다. 범죄율은 매체의 문제보단 사회문화적인 영향이 더 큰데, 마약 카르텔, 갱단에 의한 범죄가 극심한 멕시코나 소말리아와 같은 곳이 게임이 미쳐버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범죄와 높은 범죄율을 보여주고 있죠.



상식적으로 잘 생각해보며 판단해보면, 게임과 범죄의 관계를 주장하는 것은 그리 논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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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친필 지시… ‘역사왜곡 시정요구는 북괴의 배후조종’

http://newstapa.org/32708


뉴스타파가 1980년대 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 당시 생산된 외무부 비밀문서(작성된 지 30년이 지나 비밀해제되어 지난 3월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됨)를 분석한 결과 겉으로는 일본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던 전두환 정부가 막후에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눈을 감거나 심지어 동조하는 모습까지 보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략)


2년 뒤인 1984년,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두환 정부는 2년 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접 손으로 써서 외무부에 내려보낸 문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는 북괴가 조총련을 이용 일본 좌익계 노조 및 지식인을 이용 한일간의 이간을 노리는 바 한국의 언론은 이에 편성(‘편승’을 잘못 쓴 것으로 보임)하지 않도록 협조 하시요.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시정하자는 주장이 북한의 배후 조종을 받은 행위라는 거였습니다. 한국 정부의 저자세를 알았던지 일본 정부는 2년 전과는 반대로 한국 정부의 요구대로 교과서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후략)


당연하지만 북괴의 배후조종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음모론적 주장, 혹은 정신병적 주장입니다. 위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보수세력이 아무리 진보와 좌파를 보고 나라를 팔아먹네 어쩌네 해도 실제로 나라를 팔아먹은 놈들은 죄다 보수세력이라는 겁니다. 당장 그들이 찬양해 마지 않는 전두환부터가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했죠.


국가 안보를 위한답시던 전두환의 저딴 짓 덕분에 일본의 역사왜곡은 그대로 시정되지 않고 수 십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덕에 현재 일본의 극우화는 아주 공고할 정도가 되었고, 일본의 젊은 층도 자국의 제대로된 역사를 배우지 못하고 있죠.


어디 전두환이 나라 팔아먹을 짓 한게 이번 한번 뿐일까요?



아닙니다. 12.12사태때 전두환과 노태우가 어떤 짓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그 놈이 나라를 팔아먹을 짓을 한 게 한 두번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일단 우리나라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최전방 부대 병력의 동원이 필요할 경우엔 한미군사동맹 협정에 의거해 한미연합사령관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합니다. 당시 박정희가 김재규에게 암살을 당하며 국내는 엄청난 혼란상태였으며, 그 김재규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인지,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인지, 계획적이라면 북한의 사주를 받고 저지른 것인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선 북한의 남침에 대한 위기감이 매우 팽배해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득, 쿠데타를 성공시키기 위해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려고 최전방의 병력을 무단으로 빼서 자신의 개인적 이익에 동원한다는 건 무지막지한 미친 짓이고 매국노나 다른 없는 정신나간 짓입니다. 노태우의 이 정신나간 빨갱이짓으로 그 놈은 하나회에서 전두환 다음의 2인자가 되고 나중엔 대통령까지 되었죠.


중요한 순간에 북한의 남침마저도 무릅쓰고 자신의 전방병력을 무단으로 빼돌려 써버렸으니까요. 역사에 if는 없고 실제로 일어나진 않았지만, 만약 이때 북한이 남한에 공격을 해왔더라면 진짜로 최악의 사태가 됐을 겁니다. 당시 국군은 반란군 놈들 덕분에 완전히 개판이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쉽게 말해서 국가의 안보를 파괴하며 자신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고, 그 과정 속에서 무지막지한 미친 짓인 최전방의 병력을 무단으로 빼돌려 쓰는 짓을 한 게 바로 전두환입니다.


그러면서 안보? 국방? 개소리죠. 보수라는 작자들이 이 두 단어를 말할 자격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랬던 전두환은 나중에 김일성 주석님 운운하는 손편지를 보냈죠. 이후 NLL 논란 때 노무현을 깍아내리기 위해 있지도 않은 김정일 위원장'님'자 붙혀가며 조작을 했던 것과 대비해서 생각해보면 보수들의 수준이라는 건.. ㅉ





새누리당 지지하는 많은 유신노예, 유신좀비들은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 많을 겁니다. 진짜로요. 괜히 유시민이 박근혜가 나라를 팔아 먹어도 35%는 지지할 거라는 말을 했겠습니까? 독재기에 그 세력들에게 세뇌를 당한 이들이니 그럴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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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메모]탈북자 보도 원칙 스스로 깨버린 정부

집단 탈북 긴급발표’ 청와대가 지시했다

http://m.hani.co.kr/arti/politics/defense/739119.html


복수의 정부관계자 밝혀

‘대북제재 효과’ 홍보 통해

총선 직전 보수표 결집 노림수

통일부 반대·비공개 관례 무시

정부가 4·13 총선을 닷새 앞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한 것은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탈북민과 북쪽에 남은 가족 등의 신변안전을 위해 탈북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온 관례 등을 들어 반대 의견을 냈으나 묵살됐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 주도의 대북제재로 인한 북한 내부 동요 분위기를 강조해 보수 표를 결집하려는 목적이 앞섰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 "집단탈북 발표 靑개입, 사실아냐"…결정주체는 `노코멘트`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8&aid=0003662517


예전 어느 탈북자 인터뷰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한 게 있습니다. 자신이 탈북한 것들 북한에 들키게 되면 이북에 있는 가족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고 탈북을 했다는 거죠. 근데 나중에 TV에 본인이 나오면서 탈북 사실이 밝혀져 자신의 어머니가 수용소에서 죽게 됐다고 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승리, 총선에서의 보수표 결집을 위해 이 원칙을 죄다 깨버리고 탈북 사실을 밝히며 사람 목숨을 죄다 죽여버린 게 되는 군요. 선거에 눈 돌아가서 미친 짓을 벌인 겁니다.


이 새끼들은 사람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자기들이 대량살인을 조장했다는 걸 자각이나 하고 있을까요?


북한 인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대한민국 보수의 도덕성 수준을 드러내는 꼴입니다. 전부터 그랬죠. NLL 때도 그랬고요. 자신들의 단기적인 코 앞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가적 원칙을 내다버리며 그에 따른 국가적 손해, 심지어 인명손실이 발생한다 해도 그따위 것 아무런 의미도 없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겁니다.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승리만 돌아오면 되니까요.


그게 장기적으로 어떤 손해를 입히고 그 원칙을 쉽게 쉽게 깨버리면서 원칙 따위 별 가치도 없는 것으로 인식되게 만드는 정부가 바로 보수정부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대한민국은 보수세력이 다 망칩니다. 헬조센을 누가 만드냐고요? 보수세력이에요. 보수 국민이, 보수 정치인이.



보수정권에 제기되는 음모론들. 수준 낮은 것들도 많지만, 이런 식으로 실제로 본인 스스로가 증명해주는 것들을 보면 적어도 보수 정권들에 한해서 제기되는 음모론은 단순히 음모론으로만 보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가 어디 한 두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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