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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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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eon 스튜디오에서 만든 탑뷰 2D 서바이벌 게임 림월드는 생각보다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평가를 빌리자면, 문명급 중독성을 가졌더군요. 정말입니다. 처음 했을 때 며칠 동안 계속했을 정도이니.


림 월드는 원인불명의 이유로 행성에 불시착한 3명의 생존자를 시작으로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시작하면 약간의 자원 및 무기와 함께 생존자 3명이 주어지는데, 그들로 하여금 건물을 짓고, 작물을 재배하며, 발전소를 짓고 해적, 비우호적인 원주민과 싸우기도 하며 그 규모를 크게 하며 결국 우주선을 짓고 행성을 탈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각 자원들은 활성화, 비활성화를 지정할 수 있는데, 이는 생존자들이 그것을 이용하거나 운송하는 권한과 관련된 겁니다. 비활성화해놓으면 건드릴 수 없으며, 활성화 하면 그것을 저장소에 옮기거나 건물 등을 짓는 재료로서 사용할 수 있지요.


생존자 및 캐릭터들은 각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캐릭터들에게 보너스와 마이너스가 생기는데, 개개인마다 특성은 랜덤입니다. 특성처럼 능력치도 마찬가지인데, 캐릭터마다 어떤 능력치는 더 높고, 아예 능력 자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예컨데 전투 관련 능력이 없으면 근접 싸움도, 사격도 불가능하죠. 생존자 중 한명이라도 능력 자체가 없는게 하나라도 있으면 좀 귀찮을 수 있습니다.


능력치가 낮더라도 걱정할 것이 없는게, 관련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경험치가 쌓이고 기숙 숙련도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여기에도 열성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경험치 쌓이는 양, 속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처음 시작하면 적당한 위치를 찾아 건물을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크면 건물을 건설하는 데 드는 시간이 많이 드니, 처음에 그렇게 크지 않을 정도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장소와 재배 지역을 설정하여 자원 등을 모아둘 수 있고 딸기나 감자, 혹은 나무 따위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처음 같이 떨어지는 식량은 얼마 안 가 모두 떨어질테니, 빨리, 그리고 많은 식량을 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식량은 무역을 통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지열 발전을 할 수 있는 간헐천이 있다면 초반 전력 걱정은 좀 덜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전력을 저장할 축전지는 비가 올 때 그냥 맞게 두면 불이 붙고 폭발할 수 있으며, 주변의 건물이나 캐릭터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축전지는 주변에 벽을 건설하여 지붕으로 가려두고, 전선을 이어 전력이 저장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물 안에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간혹 동물이 미치거나, 해적이나 적대적인 세력의 공격, 혹은 고대 우주선이나 메카노이드의 공격을 받게 될텐데, 초반엔 큰 걱정을 안 해도 되지만 후반으로 게임을 진행될 수록 더 강한 무기와 더 많은 머릿수로 공격을 해오게 됩니다. 적을 죽이고 나면 그들의 옷, 갑옷, 무기로 무장을 하고, 최대한 빠르게 무덤이나 화장터를 만들어 시체를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존자들은 썩은 시체를 보면 무드가 떨어지고, 결국 멘붕하여 갑자기 아군에게 총질이나 폭력을 휘두르거나, 방황하거나, 혹은 아예 마을을 떠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무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공격을 잘 막고 건물을 멋지게 지어도 매우 골치아파질 것입니다. 무드는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데, 너무 어둡고 좁은 곳에 오래 있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잘 쉬지 못할 때 낮아집니다. 캐릭터마다 그 기준이 되는 정도가 있는데,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곧 멘붕하여 아군을 공격하거나 방황하거나 마을을 떠나버릴 수 있죠.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공격해 쓰러뜨린 뒤 감금시키고, 방황하거나 떠나는 일행은 체포하여 역시 감금시키는게 좋습니다.


생존자의 머릿수는 쓰러뜨렸는데 죽지 않고 혼수상태에 빠진 적, 혹은 노예상인, 드랍포드의 생존자, 간혹 스스로 합류하는 외지인을 통해 늘릴 수 있는데, 혼수상태에 빠진 적은 감금시킨 뒤 대화 등을 통해 설득을 하여 아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항목을 허용해놔야 하는데, 간혹 잡아놓고 그런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 미쳐서 문을 부수고 공격하다 죽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러니 포로로 잡거나 체포한 일행은 잊지 않고 바로바로 설정을 해줘야 됩니다.



알파5에서 알파6로의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지역과 난이도를 좀 더 세세하게 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더 인상적인 것은 공격이나 싸움으로 인해 다친 부위를 세세하게 표시하고 일부는 구현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부상의 종류와 원인을 설명해주는데, 손가락이나 발가락, 팔다리, 눈 등등 거의 다 표시해주더군요. 게다가 이는 게임상에서도 구현되어있는데, 팔을 다치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다리를 다치면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아예 다리가 잘려나간다거나 하는 경우엔 행동불능이 되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는 신세가 됩니다.


이외에도 눈이 관통당했다거나, 머리에 총을 맞았다던가 하는 상태도 있지만, 이러한 상처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엔 모든 게임의 비기, Save & Load를 통해 손상 이전으로 돌아가 그런 사건 자체를 방지하거나, 아니면 죽이거나 노예로 팔아버리는 수 밖에 없죠.



또한 림월드는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권총보다 활, 투창이 더 강한 데미지와 사거리를 갖는다는 겁니다. 물론 연사력은 권총이 더 빠르지만, 원주민이 떼거지로 왔는데 투창과 활 따위로 공격해오면 좀 귀찮아집니다. 터렛보다 사거리가 길어서 일행들로 직접 쏴죽여야 하기 때문이죠.



길고 재미없게 써놨을진 몰라도, 실제로 해보고 감을 잡으면 생각보다 재밌을 겁니다. 그만큼 중독성있는 게임이죠. 게임 관련 모드는 Ludeon studio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 공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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