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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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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6.10.28
    저열한 수준의 최순실 일가와 허수아비 정권. 2
  2. 2016.10.23
    살수차 물대포에 대한 경찰의 궤변 2
  3. 2016.10.19
    신라의 삼국통일과 자주성 비판.
  4. 2016.10.12
    진리, 본질,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에 대한 해석.
  5. 2016.10.10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며. 왜 한국은 독일과 다른가.
  6. 2016.10.08
    태어난 목적과 죄에 대한 단상.
  7. 2016.10.05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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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문란이란 국가의 기강과 규범을 흔들고 혼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새누리당과 같은 극우, 보수계통의 인물과 집단의 천박함과 저열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수준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일개 개인에 불과한 최태민 일가와 대통령의 그저 개인적 관계가 국가의 공적영역을 뒤흔들었다는 점에서 말이죠.


무슨 소설이나 영화 따위에 나오는 최고 권력자를 구워삶거나 세뇌해서 자신의 의지대로 국가와 사회를 주물럭거리는 삼류 음모론에서도 식상하다고 여기는 그게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뭐 엄청 대단한 사람도 아닙니다. 어디 대단한 관료인 것도 아니고, 군 인사인 것도 아니고, 다른 정치인이나 심지어 재계 인사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일개 개인에 불과해요.


그런 일개 개인에게 국가가 놀아났다는 겁니다. 자기 멋대로 연설문 고치고 사업 벌이고 국가적 행사에 입김 발휘하고, 사실상 무제한적 권력을 흔들었다는 겁니다. 일개 개인이요. 단지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좀 더 정확히는, 종교적 빠심 같은 거죠. 일종의 광신 상태.)


이는 엄청나게 심각한 국기문란입니다. 대통령이라고 부르면 안 될 정도로 말입니다. 



육영수 사후, 어머니가 머리에 총에 맞아 죽었다는 사실은 박근혜에게 아주 큰 상처와 정신적 충격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그런 상처와 충격은 자연스럽게 의지할 수 있는 강한 무언가를 찾기 마련이고, 그것의 실체와는 별개로 자신의 정신적 바램이 강하게 작용하여 자신이 찾은, 어느 정도 맞는 개인이나 종교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박근혜 같은 경우는 최태민이라고 하는 종교인이었고, 영생교라고 하는 종교였겠죠.


여러 문건, 기사에서 나오듯, 자신의 고통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은 반대로 의지할 대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로 이어졌고, 이는 우리가 개독 따위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맹신, 광신적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게 정말 심각한 수준에 이르르면 정신적, 육체적 종속마저도 가능하게 되죠. 그런 무조건적인 신뢰와 애정을 주기 때문에 박정희가 최태민을 손봐주는 것조차 막았던 거고요. 아내를 잃은 뒤 자기 딸마저 그런 소리하면 안 들어주기 어렵겠죠.


심각한 정신적 충격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폐증이나 조현병이 발생할 수 있죠. 적지 않은 자폐증 환자들은 종교를 믿곤 합니다. 정신적, 사회적 관계의 상실과 충격은 자연스레 자비와 관용, 사랑을 주장하는 종교로 이어지고 박근혜도 같은 상태였다고 어느 정도 가능성 있게 추측할 수 있죠.


최태민 사후 그의 딸인 최순실은 박근혜에게 있어서 굉장히 거대한 존재가 되었을 겁니다. 최태민 생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그런 개인적, 종교적 관계는 일방적인 종속적 관계가 되어 최순실이 박근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으로 사용되었겠죠. 실제로 최순실이 박근혜를 허수아비마냥 조종했듯이.



하지만 너무 멍청했습니다. 너무 천박하고, 너무 질이 떨어지는 인간이었죠. 우리가 비판할 수 있는 모든 극우적 태도와 천박한 인간상을 합쳐놓으면 대충 최순실과 정유라 정도가 나올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 때 밀어주는 아줌마 뺨 때리는 인성이 어디 뱃속에서부터 만들어졌겠어요? 그냥 그렇게 기르니까 그런 꼬라지가 된 거죠. 무엇보다 최순실 본인부터가 그런 모습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가르쳐줬으니까 그런 꼬라지인 거죠.


최순실의 지적 덜떨어짐을 자기 딸내미도 그대로 이어받은 것도 우습긴 합니다만.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의외로 박근혜의 그네체가 사실은 박근혜 본인의 어휘수준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이야기 할 때는 또 문장구조가 맞았거든요. 그거 보고 자폐증 같은 건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 이전까진 자폐증까지 의심했던 지적수준이었습니다만, 나중에 최순실이 고쳤다 하는 것과 최순실 본인 스스로가 인터뷰한 거 보면 자폐증 같은 건 오히려 이쪽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네체의 실체는 사실 최순실이었던 거죠. 정신적으로, 혹은 지능문제로, 혹은 진짜 초등교육조차 못 받은 사람들이나 문장구조 파괴하고 앞뒤 문맥 박살내면서 글을 쓰거나 하는 데, 최순실이 딱 그 모습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정유라 본인도 맞춤법, 띄어쓰기 겁나 못하던 모양이고..



하여간, 어떤 개인적 관계와 사정이 있든 간에 이 문제는 절대 쉽게 생각할 수 없고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되는 문제입니다. 국기문란도 정도가 있지, 이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근복을 뒤흔들고 크게 금가게 한 겁니다. 고작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가 실제 공적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공과 사의 구분도 못하는 건 애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더 큰 문제는 박근혜의 주변 측근들, 그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분명히 실제로 그렇다는 겁니다. 비박인 김무성도 알고 있는데 이정현 등의 인물들이 몰랐다? 말도 안 되죠. 그리고 그런 말도 안 되는 관계를 묵인하고 동조한 이들입니다. 그런 병신 같은 관계이고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묵인하고 협력했던 놈들이 분명 꽤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높은 자리를 차지한 최상위 권력자들일 것이고요. 그들이 박근혜-최순실의 의지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니 결국은 공범이고, 또 다르게 말하자면 최순실의 수족인 겁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엄청 저열한 거에요. 이게 무슨 나라입니다. 이게 무슨 정권이고 정부에요. 이건 일개 개인의 사조직에 불과한 겁니다. 국가하는 거대한 집단 자체가 개인의 사조직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호러인 점은, 그런 박근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하는 사람.. 아니, 좀비들이 적잖히 있다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골라내서 투표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든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좀 더 깨끗하고 정의로운 국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박근혜 지지하고 새누리당 지지한다는 건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상황 파악을 못하고 어떻게 돌아가는 지 이해 못하는 수준을 넘어서 뇌의 기능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은 거라고 밖에 설명 못해요.



덧하여, 맘 같아선 1번 찍은 사람들 다 자살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너무 말도 안 되고 심한 표현이니 좀 그렇고, 진짜로, 반성해야 합니다. 1번 찍고 지금까지 쭈욱 지지해왔던 자신들의 안목이 고작 그 꼬라지에 불과한 지성에 반성을 좀 해야 해요. 내가 얼마나 멍청하고 멍청하고 멍청했는 지, 그리고 그 멍청함이 이끈 결과를 좀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라 꼬라지가 이 모양이고 대통령 관계가 이 꼬라지인데 얼굴 들고 다니면 안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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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백남기 농민 사망, 물대포 위력 경찰 보고서와 달라…‘충격’

http://www.sedaily.com/NewsView/1L2SYEXVFM


(중략) 그 결과는 경찰 보고서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경찰 보고서에서는 15바의 물줄기에도 3mm와 5mm 두께의 유리는 깨지지 않았지만 제작진이 실시한 실험에서 5mm의 강화유리도 수압 7바에서 깨졌다. (후략)


경찰 보고서에서는 15바의 물줄기에서도 3, 5mm의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 실험에선 그 절반인 7바의 수압에서도 5mm의 강화유리가 깨졌지요.


이건 쉽게 말해서 한국에서 너무나도 쉽게 벌어지는 조작을 했다는 거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례는 정말 많아요. 그 유명한 가습기 살균제도 실험 조작해서 팔고 반박하고 그랬죠.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사건 터지니 책임 지지 않기 위해 없는 자료 만들어내고 그 자료의 신빙성을 위해 다시 근거 자료를 만들어내고.. 군대에서도 이런 거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아마.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있다고 만들어내기 위해 실험 조건 등등 여러 변수를 집어넣고 마치 제대로 했다는 것처럼 조작하는 거. 그러니 실제 제대로된 실험을 해보면 정 반대의 결과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고층건물 외벽용 특수강유리도 15바짜리 수압으로 쏘면 깨져요. 그걸 사람에게 썻는데 사람이 안 다친다? 말도 안 되는 거죠. 반대로 말해볼까요? 고층건물 외벽용 특수강유리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그냥 강화유리로 사람 머리통 쳐보세요. 유리가 박살날 정도로 세게. 그럼 사람이 안 다치겠습니까?


물론 물과 유리의 물리적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건 아니지만, 그 정도 비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물대포 위험한 건 경찰도 알고 있어요.


기자가 물대포 맞아보겠다고 나서자, 경찰 ‘안돼요’


“3000아르피엠(rpm) 10m 직사입니다. 자, 기자님들 비키세요. 물도 많이 튀고 위험할 수 있어요. 자, 이 방송을 경고방송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물대포 중상자 수십명인데...” 문제 없다는 경찰
민중궐기대회 과잉진압 논란 확산... “골절, 안구출혈 일으킨 참가자 많아”


게다가 자신들이 백남기 농민을 죽였다는 것도 잘 알고 있죠.


폐기했다던 경찰 보고서에 "백남기, 물대포로 뇌출혈"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플을 하는 이유? 간단하죠. 자기 책임 안 지려고 하는 짓입니다. 자기들이 죽여놓고, 자기들이 안 죽였다고 선동하고 있는 거죠. 이용식 교수 같은 사람들은 그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살수차 물대포 맞아도 두개골 안 부서진다 확인해드린다 그런 소리 하던데, 한번 실제로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얼마나 멀쩡할지. 그거 맞고 죽는다면 아마 병사라고 처리되야겠죠?


경찰 본인들이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짓인 것도 있지만, 동시에 정권의 똥개짓이기도 합니다. 자신들이 책임을 인정하게 되면 그 상위 책임자인 정권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거든요. 이미 많이 쉴드 쳤고. 그러니 주인님 안 다치게, 그리고 주인님이 다치면 자기도 ㅈ되는 거 아니까 자기 보신을 위해서라도 절대 자기들이 안 죽였다고 그러는 거죠. 자기들이 죽인 거 자기들도 잘 알고 있는데.


뭐, 그런 선동에 넘어가는 지능 떨어지는 멍청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소위 보수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바보들이요. 새누리당, 경찰, 조중동이 언플하면 그런갑따 하고 세뇌 당하는 애들 말입니다.



경찰이 사전에 실험한 보고서에 따르면 3mm, 5mm 유리도 안 깨진다고 하고 맞아도 움직임이 불편한 정도라고 적어놨고, 그렇기 때문에 물대포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써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경찰은 그 물대포가 그렇게 약하다는 것을 전제로 쓴다는 건데,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실험 결과는 그게 말도 안 된다는 개소리라고, 경찰의 실험은 조작이나 날조거나 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죠.


게다가 더 중요한 건, 경찰청장 말로 보자면 가까이 오는 위험분자에게는 절차 안 지키고 쏴도 된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때 이것이 살상력이 있는 것인가 라는 겁니다. 백남기 농민건과 이번 실험으로 살상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니, 경찰청장의 발언은 가까이 오면 이 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말이 됩니다.


즉, 죽여도 된다는 말이 되죠.


지금 이 것이 살상력이 없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면 무능하다는 것이고,실제 물대포를 의견이 맞아보는 사진도 나왔는데, 그런 보소를 듣지도 않았다는 것이 됩니다. 무능한데다, 기본적인 일도 안 했다는 소리죠. 반대로 알았다면 위에서 말했듯, 죽여도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반면, 실제 규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경찰령 경찰장비사용 규칙 제82조


5. 직무수행을 위하여 제1항의 장비를 사용할 때에는 다음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살수차


가. 최루탄 발사대의 발사각도를 15도 이상 유지하여 발사되는지 확인 후 사용하여야 한다.

나. 20m 이내의 근거리 시위대를 향하여 직접 살수포를 쏘아서는 안 된다.


즉, 경찰은 이 규정을 아주 정확하게 어겼다는 소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잘못 없다, 문제 없다, 책임 없다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으니, 국가 기강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는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대표되는 보수정권 집권 이후에 발생하고 있고 더 심각해지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쯤되면 경찰은 살인을 저지른 겁니다.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법리적으로는 미필적 고의 정도가 맞겠죠.


시민들을 지켜야할 경찰이 자기 의무도 내팽개치고 정권의 개가 되어 사람이나 죽이고 있다는 소립니다. 뭐, 백번 봐줘서 살다보면 그런 일이 발생할 순 있죠. 노무현 때도 그랬는 걸요. 하지만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 노무현 때는 책임을 졌죠. 그게 성에 차든 안 차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예 책임은 커녕 오히려 뻣대고 있어요. 대놓고 조작하고, 날조하고, 선동하면서. 분명한 차이입니다.



경찰은 건국 이후로 한번도 정권의 개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단지 그 정권이 상대적으로 더 도덕적이었는가 아니었는가의 차이 밖에 없었습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개를 안락사하지만, 그 개의 주인도 처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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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신라가 통일을 할 때 당나라와 연합을 하며 한반도 북부를 포기했다는 이유도 자주성이 떨어지며 같은 한민족을 배신한 행위라며 그 통일이 정당하지 않다까지의 의견이나 주장까지 나옵니다만, 답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주장엔 논리적 근거가 없습니다.


먼저, 신라를 비판하는 근거가 되는 논리가 같은 한민족이라는 점과 당나라, 중국과의 연합, 그리고 한반도 북부 영토를 중국에 넘긴 것을 듭니다만 모두 한가지 사실에서 반박이 가능한 내용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를 삼한이라 하여 같은 문화권이라는 인식은 있었고, 중국에서도 대충 같은 지역 내에 3개의 국가가 있으니 삼한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만 서로가 같은 민족이라 국가와 같은 개념으로 보진 않았기 때문이죠. 즉, 서로에게 서로는 그냥 다른 나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과 독일이 서로 같은 나라라고 보진 않듯이 말입니다. 적어도 문화권이라고 볼 순 있지만 같은 나라라고 보진 않았죠.


같은 민족이라는 부분에서도 틀렸는 데, 삼국이 존재하던 고대엔 단일민족이랄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대엔 고구려든 신라든 백제든 모두 다민족 국가였고, 여러 민족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따라서 단일민족도 아니었고,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도 없었으며, 그러한 종류의 민족 개념 자체가 사실은 근대에 발명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같은 민족이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유럽의 게르만족도 같은 범 게르만계이지만 실제 현실 정치에선 부족 단위로 확실히 분화된 이후에 서로 나라를 세우고 죽어라 싸워댄 게 1500년 가까이 되었죠. 민족이라는 개념이 근대에 와서나 발명되었다는 것을 이 경우에 대입해보면, 실제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이의 동질의식과 같은 것도 독일이 서서히 통합되고 게르만 민족주의가 형성되기 시작한 19세기 이후에서나 나오던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실제 막상 찢어져 있었던 중세 때는 아예 강건너, 언덕너머 봉지는 모두 다른 영주의 다른 땅이지 독일계와 같은 건 별 의미가 없었죠.


이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는, 같은 문화권이라는 인식 정도는 있어도 같은 민족과 같은 인식은 없었고, 결국 서로는 서로에게 다른 나라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삼한일통이니 뭐니 하는 것도 삼국시대 끝무렵 신라가 통일을 국가적 사업으로서 추진하면서 정치적 구호로서 등장한 거고요.



외교적 입장에서 보자면 신라는 굉장히 훌륭하게 잘 살아남았던 겁니다. 아주 현명한 수준으로요. 백제가 어쨌다니 고구려가 강했다니.. 그래봐야 의미 없습니다. 결국 역사의 패자는 그들이고 신라가 살아남아 증명했으니까요. 고구려가 그토록 강했다면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해야 했고 역사는 달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죠. 신라는 국제외교에서 흔했던 원칙 중 하나인 가까운 국가는 적으로 두고 먼 국가는 아군으로 둔다는 원교근공의 원칙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애초에 고구려나 백제는 다른 나라였습니다. 다른 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멀리 있는 다른 나라와 연합을 맺는 건 지극히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단이죠.


그리고 그 연합의 결과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고 승리자가 되었고요. 따라서 중국과 연합을 맺었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현대 한국이 같은 민족인 북한과 전쟁을 하면서 미국 등의 국가에 도움을 받고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 대상이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대 고구려, 백제는 일본이나 중국(혹은 대만)보다 조금 더 문화적 동질성이 있었을 뿐이고 지금 기준으로 일본이나 대만과 전쟁을 할 때 미국과 같은 국가과 연합이나 동맹을 맺고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서 어떠한 민족적, 문화적 충돌 따위를 느낄 이유가 없죠.


이걸보고 수 백년 뒤의 후손들이 같은 아시아인, 같은 동양인, 같은 몽골로이드가 그래서 안 됐다 하면 우습기 짝이 없겠죠. 그 당시도 마찬가집니다.



따라서 애초에 다른 나라의 영토인 한반도 북부의 고구려 땅을 넘겨준 건 손해가 아닙니다. 오히려 백제와 고구려를 멺아시키면서 얻은 게 이익일 뿐이죠. 따라서 신라의 삼국통일과 당나라와의 연합은 신라에게 있어서 이익만 얻었을 뿐이지 손해를 본 게 아닙니다. 애초에 고구려 땅이 신라 것이라고 정해져 있었던 것도 아닌데 빼았겼다니 어쩐다니는 헛소리에 불과하죠. 고구려나 백제나 하나의 국가에서 분단된 것도 아니고, 독립한 것도 아니며, 별개로 건국된 국가였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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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다음 팁에서 답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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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인간의 특성을 인식론, 존재론, 가치론적 입장에서 말하면 인간은 진리를 추구하는 존재, 자신의 본질을 추구하는존재,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하는데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래주실 수 있나요



답변 :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복잡한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지성이라고 부르곤 하죠. 이러한 지성은 인간에게 하여금 더 깊고 넓은 사고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앞의 현상과 뒤에 벌어지는 현상을 연관시킬 수 있고, 그러한 사고를 통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추측할 수 있는 고등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죠.


인간은 태초부터 많은 것에 호기심을 느꼈고, 그러한 의문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알아낸 (설령 불완전하더라도) 사실은 후대에 계속해서 이어졌고, 기록을 하게 되는 시대부터는 상대적으로 폭발적인 지식의 축적과 전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지식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경험 이상의 지식을 갖추게 했는데, 가보지도 않은 곳의 지리와 특성, 본 적도 없는 동물의 신체적 특성과 해부학적 구조, 다뤄본 적도 없는 물건이나 물질의 사용법과 가공법 등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죠.


이것들은 다시 더 많은 지식과 통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시 더 깊은 사고로 이어졌고, 그러한 것은 필연적으로 진리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다가서는 활동이 되었죠. 지식을 갖추고 갖추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그랬고, 그것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제자백가들은 지금 시대에도 무시하지 못할 지성과 통찰력을 지닌 자들로, 진리를 추구했습니다. 알면 알 수록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을 뚜렷하게 느꼇고, 그러한 부족함에 갈증을 느꼈죠. 더 알고 싶다는 지식욕이었습니다. 지식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니, 모든 인간은 그러한 지식욕을 가지고 있죠. 이것이 인간만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에게 아주 크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곧 진리를 추구함으로 귀결되었죠.


그러한 지적욕구와 발전은 하나의 학문으로 정리가 되는데, 그것은 철학입니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뿌리이죠. 생물학, 의학, 역사학, 논리학, 수사학, 문학, 심지어 공학과 수학마저도 철학에서 시작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철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하나. 나는 무엇인가.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필연적으로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자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정답이 없는 이 질문은 수 천년 동안 인간들의 머리속에서 빠져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죠.


인간의 지성은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알고자 했으니,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또한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외부 사물과 현상에 의문과 호기심을 가진다면, 역시 그것을 궁금해하는 자기 자신에도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지적능력과 사고력을 갖춘 동물이기 때문이죠. 그것도 상당히 고차원적으로.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은 그 답을 내었든, 내지 못했든 인생과 삶에 대한 질문으로도 이어집니다. 어쩌면 그에 대한 답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선결문제로 넘어가는 것일 수도 있겠죠. 자신의 정체성은 그 자체로 정의하거나 풀어낼 수 없으니,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규정하려는 시도이죠.


존재론적으로 내가 어떤 인간인가는 그 자체로 정해지지 않았으니, 목적론적(혹은 가치론적으로) 어떻게 살았는가(어떤 인간인가)와 어떻게 살 것인가(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를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태어날 때부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나올 수 있는 질문이며, 이 전제는 저로선 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참으로 동의하는 명제일 겁니다.


따라서 인생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를 내린다면, 그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죠. 성공한 삶? 성공이라면 그 성공의 기준은? 부귀한 삶? 명예로운 삶? 자식을 많이 낳은 삶? 친구를 많이 둔 삶?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을 가진 삶? 지적인 삶?


그러한 가치들을 따지고 평가하자 한가지 잣대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들은 모두 무엇을 위한 것이며, 인간 스스로는 무엇은 위해, 무엇을 추구하며 사는가. 그것은 간단했습니다. 행복.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때로는 희생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앞서의 모든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다르게 판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행복한 것을 원하지, 불행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평생 고통 받는 삶보다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추구하는 생물학적 본능이기도 하죠.


따라서 인간의 삶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개인이든 타인이든 행복이라는 잣대는 모두 적용할 수 있고, 공통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돈이 많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유지하는 데 불행과 고통이 따른다면 그를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버리게 되죠. 적어도, 실제로 겪어보면 포기하고 원래의 삶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비천한 자도, 명예로운 자도, 가난한 자도, 부유한 자도, 병든 자도, 건강한 자도 모두 그들의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삶의 형태는 다를지언정 행복이라는 잣대는 모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비천하지만 행복한 것이, 명예롭지만 고통스러운 것보다 나을 수 있죠. 앞서의 모든 상태는 상대적이지만 행복을 느끼는 감정만큼은 개개인에게 있어서 절대적으로 작용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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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다음 팁에서 답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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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뛰어난 기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독일은 전통적으로 제조강국입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성은 근면하다고도 하고요. 쉽게 말해 잘하는데, 게으르지도 않다는 겁니다.


독일은 2차대전 패전을 큰 교훈 삼았습니다. 실제 독일 역사에선 그 나치 청산이라는 게 아쉬운 면도 있고 나치즘과 같은 사상이 패전 이후 아예 없어진 것도 아닌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공적인 면에 있어선 나름 철저했던 편이죠. 특히 교육과 같은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유럽의 역사가 이성과 합리 위에 세워진 자유, 평등, 인권과 같은 사상의 발전의 근본이었다면 독일도 마찬가집니다. 그러한 사상은 근대 독일 역사에서도 충분히 일어났고 투쟁해왔으며 발전해왔던 것들이죠. 물론 모든 독일 국민이, 모든 유럽 인민들이 그런 사상을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사상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지식인들이 많았고, 그들이 교육, 정치,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들 지식인들은 국민들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었고 정책이나 제도를 합리적이고 정의롭게 하고자 했죠.


그런 노력은 특히 교육에서 빛을 발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의 교육과는 다른 점이 그거죠. 경제를 발전시킬 사회의 부품이 아닌 사회라는 집단을 이루는 사회적 주체로서의 민주적 시민을 만들어내는 교육. 그런 교육은 유럽의 경제발전과 정의, 합리를 유지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한국은 그런 교육을 받고 성장한 민주적 시민들이 적기 때문에 선진국도 못 되고 더 나은 발전을 하기도 어려우며 사회도 혼란스럽고 먹고 살기 어려운 국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국가적, 사회적 문제는 1차적으로 그것을 해결할 의무와 권한을 가진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2차적으로는 그런 정치인들을 뽑아주고 권력을 이양해준 국민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그런 국가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누구든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긴 합니다만, 이는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자는 구호와도 같습니다.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야 하는 건 맞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게 누구냐고 묻는다면 금방 싸움판이 되는 겁니다. 누군가는 새누리당 의원을 부패 정치인이라 보고, 누군가는 민주당 정치인을 부패 정치인이라 보고 몰아내자고 할테니까요.


결국은 그 문제 대상(인식된/되어야 하는 문제)과 그 방법에 대한 타협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봐야겠죠. 잘못된 문제 인식(친일파/종북이 국가를 좀먹고 있다. 등)과 인식하지 않는 문제(재벌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등)도 있고요.


이런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그 내용을 이해시켜야할 의무를 가진 자들은 지식인들인데, 일단 국민들 조차도 그런 합리적, 이성적 사고력이 부족하고 민주적 능력을 함양하고 있지 못하고 반지성주의도 쩔어주니 오히려 무시를 당합니다. 실제로 지식인이랄 계층도 못 되는 주제에 지식인 코스프레하는 모지리들도 많고 그런 모지리들 말만 듣는 똥멍청이들도 많거든요.


극단주의 이념은 곧 병과 같습니다. 정신병과 같죠. 굳이 이름을 붙힌다면 정치병이나 이념병 정도 될 겁니다. 한국은 이 병이 만연해 있죠. 누군가는 좌파, 진보라는 이름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타협하고 대화를 해야할 대상이 아닌 때려 죽여야할 적으로 본다면 그 반대도 있기 마련이죠. 서로를 대화와 타협, 협상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때려 죽이고 물리쳐 없애야할 적으로 봅니다. 극단화된 정치감정은 합리적 이성을 말살해버리죠. 그러니 더더욱 대화가 될 리가 없고 괴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희망이 있다면 다음 세대와 그 세대를 길러낼 교육이죠. 구시대적 가치관과 비합리성은 다음 세대가 겪을 더 열린 세상 속에서 힘을 잃습니다. 적어도 그 신세대들에겐요. 그리고 그들이 받을 합리적이고 민주적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은 그들을 합리적이고 민주적 능력을 갖추게끔 합니다. 유럽과 같은 조건이 조금씩 생겨나갈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교육을 거꾸로 비틀어버리면 더 꽉막히고 답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예컨데 지금의 국정 교과서 문제가 그런 예시 중 하나죠. 특정 정치세력의 입맛에 맞는 정치적 편향성을 띈 내용을 가르친다면 그 구태를 반복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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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글은 다음 팁에서 제가 한 답변을 바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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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어떠한 목적 같은 건 없습니다. 다른 생물이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종족보존 본능에 의해, 그리고 인간의 경우 부모의 필요나 사랑의 결과로서 태어난 것이죠.


여기에 태어나는 본인의 의지는 전혀 개입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러한 탄생은 앞서 말했듯이, 어떠한 정해진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죠. 가령 누군가는 영웅이 되기 위해 태어나고, 누군가는 수 많은 이들을 죽이기 위해 태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자체로 존재하는 현상일 뿐, 어떤 목적도, 운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삶이나 탄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러한 존재한다고 믿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부여될 순 없고, 그 자체로 본인 스스로가 부여하는 것 뿐입니다. 나의 삶은 어떤 것이다. 혹은 어떠한 삶을 위해 살 것이다. 하고 스스로가 부여하고, 목표하는 것 뿐이죠. 그것은 타인이 판단하거나 규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죄라는 것은 다분히 인간적인 기준에 불과합니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어떠한 죄나 잘못이랄 게 없는 이유는, 자연적 상태에 존재하는 동물들에겐 자연법칙 외의 어떠한 룰도 적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과 동물은 처한 환경이 다르다는 겁니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어린 새끼를 물어죽이거나 부모를 죽이거나 타 개체를 강간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고 죄도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곧 자연이고, 자연과 자연법칙은 어떠한 선악기준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악이라는 기준 자체가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선악이라는 기준을 만든 이유, 그리고 만들어진 이유가 인간 스스로 구축하고 확립한 문명이라는 인위적 환경을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동물이 자연이라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인간은 문명(혹은 사회)라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죠.


환경이 다르면 생존의 조건도 달라집니다. 극한의 극지에서 사는 생물과 극한의 사막에서 사는 생물의 생존 조건은 달라지죠. 그것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적용지키자면, 자연이라는 환경과 문명이라는 환경의 생존 조건도 달라질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선과 악, 법과 규칙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라 순응하여 살아가길 강요받습니다. 기실 이러한 강요는 동시에 자신들의 자유와 행복, 근본적으로, 생존을 목적으로 하죠.


따라서 죄라는 것은 인간적 기준에 불과하고, 그러한 기준을 어기지 않으면, 혹은 납득 가능한(사회의 유지를 해치지 않을) 수준에서만 어기면 될 뿐입니다.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적응) 이외의 어떤 의지도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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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는 말을 해도 못알아먹는 전형적인 예시인데, 본인의 주장에 대한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며/못하며 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논박하지 않는/못하고 있죠. 심지어 기본적인 팩트조차도 틀렸는데, 김대중이 집권한 건 외환위기 이후입니다. 기본적인 사실조차도 모르는 주제에 입만 살아서 떠드는 여러 멍청이들과 별 차이가 없죠. 재밌는 건 외환위기가 김대중 때문이라고 '믿는' 병신들은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위 바보는 자신의 주장도 입증하지 못하고 상대의 주장도 논파하지 못하는 주제에 자신이 이기고 있다던가, 우월하다는 허무한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데, 이런 걸 보고 흔히 정신승리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틀렸다는 것조차 모르고 이긴 줄 알고 있는 셈이죠. 그냥 틀렸다는 걸 떠나서 캐쳐발리고 있다는 걸 인식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공교육을 받은 보통의 인간이라면 어느 정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최소한이라도 기르게 된다면 그에 따라 소통은 분명히 가능하죠. 즉, 타인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위 예시는 그러한 기능이 완벽하게 결여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인'의 기준이라는 게 있다면 적어도 위 예시의 인물은 정상인에서 꽤나 벗어나 있다고 해도 무방할 거라 생각합니다. 동물은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사람은 사람 말을 이해할 수 있죠. 그것도 여러번 반복하면 짐승들도 이해합니다. 적어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 정도는요.


하지만 위는 인간의 활동형태를 모방하면서도 그러한 본질적인 수준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로 인간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그 의심 자체는 타당하다고 봐야겠죠?


참고로 이미지는 저 응애거리는 걸 마지막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더 압권인 일방통행이 더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은 한 쪽은 했던 말 반복시켜주며 문장의 의미를 이해시켜려 노력했고, 다른 한 쪽은 뻔뻔하거나 멍청하다는 수준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형태의 일방적 태도를 고수했죠.


그 결과 후자의 게시물들은 모조리 삭제가 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다른 한 쪽이 일부 인용하여 논파하며 개박살내버린 정도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물론 그 한 쪽의 답변들은 모두 남아 있고요.




위 질문자는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가 결여된 전형적인 예인데, 맨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마지막 이미지에 나와있듯 A가 문제가 아니라 B가 문제입니다. 라고 했는데 상대방은 A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지 말라. 정도로 요약할 수 있죠.


Case 1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나마 이쪽의 태도가 좀 더 점잖다 정도? 물론 머리가 나쁜 건 둘 다 마찬가집니다.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 (비하나 조롱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서) 앵무새 같은 형태죠.


성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상표나 상품명을 말하는 게 문제라고 했는데 그 성분과 효과에 대해 주장하며 -그러니까 아무 관계 없는 걸 이야기하며- 이것이 어떻게 홍보가 되고 삭제가 되느냐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성분이 Isotretinoin이든 박쥐 똥이든, 그 효과가 여드름 치료제든 에이즈 치료제든 그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효과와 성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홍보로 인정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거든요. 근데 저 질문자는 그런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가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문해력이 떨어지던가. 그렇다면 장애의 범주에 속해야겠죠.


문제는 성분이니 뭐니가 아니라고 몇번이나 반복해서 말했지만 상대방은 그 문장 자체가 안 보이는 것마냥 행동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선택적 불가시 능력이니 참 신기한 거죠. 연구소에 가서 연구해야할 대상입니다. 그렇지만 설마 그럴 리는 없고, 알고도 캐무시하거나 이해를 못하는 거 같은데, 태도를 보면 전자가 아니라 후자일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네, 초딩도 이해할 간단한 한 문장도 이해를 못하는 거죠. 그러니 계속 똑같은 소리 반복할 수 밖에. 그런 반복으로도 이해하지 못하니 첫번째 사례와 마찬가지로 정상인이 아니라고 봐야할 것이고, 심지어 사람인지도 의심해봐야할 겁니다.




위 사례의 경우엔 예수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그에 대한 제 보충답변인데, 다른 내용은 다 볼 거 없고,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하는 데, 그거 자체로는 별 관심 있는 게 아니고 -참고로 예수는 실존인물 맞습니다. 다른 추가답변에서 그 사실을 이야기해줬죠.- 예수의 이름인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부분입니다.


상대방은 그 크라이스트, 혹은 크리스트라는 부분을 산스크리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데, 산스크리트나 예수에 대해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우습기 짝이 없는 멍청한 소리인지 알 겁니다. 글자 그대로 아무 관계 없거든요.


위 보충답변이 마지막 답변인데, 그 이전에 2번 정도 그게 아니며 아무 관계 없다고 말했죠. 근데 하는 말이 저겁니다. 나는 공부 안 해요. 책 보는 게 공부임? 이라는..


우습죠? 저런 반지성주의와 반권위주의적 부류가 많은 무식쟁이들의 공통점인데, 그런 무식쟁이들의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모르면서 전문가인 척하기입니다. 소위 좆문가라고도 하죠. 책은 안 읽고, 그렇다고 다른 공부를 더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인터넷이든 뭐든 어디선가 주워들은 몇가지 단어, 용어 좀 주워다가 적당히 멍청하기 짝이 없는 개논리를 섞어서 똥을 싸질러놓는.


수 많은 병신들에게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위 사례도 그와 별 차이가 없죠. 조금만 더 이야기해봤으면 밑천 다 볼 수 있었겠지만 그럴 가치는 없었죠.



하여간, 어떤 의미론 참 재밌습니다. 요즘은 사람이 말을 하면 이해를 못하는 게 유행인가요? 요즘 이런 종류의 모지리들 많이 만나네요. 교육의 문제인가 지능의 문제인가 참.. 뭐, 예전부터 이런 종류의 병신들은 많이 봤지만, 최근에 특별히 자주 보는 느낌이군요. 저능아 바이러스라도 퍼지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그 편이 더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할 거 같은데.





이 중 그나마 가장 나은 편입니다. 무식하다는 건 똑같습니다만.


질문 자체는 그냥 한 줄로 요약하자면 전두환은 정당하다. 라는 겁니다. 네, 개소리죠. 전두환의 독재와 정당성 어쩌고를 따질 필요는 없고, 댓글 부분이 문제입니다.


먼저, 저쪽은 마치 전라도 지역이 북한을 좋아한다, 지지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글자 그대로 선동 당한 겁니다. 왜냐하면 전라도 사람들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싫어하거든요. 이런 이상한 병신주장이 나도는 이유는 한국 보수집단의 지적, 도덕적인 면이 굉장히 질이 낮다는 점과, 그 선동에 넘어가는 무식한 종자들이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


전라도가 북한과 친하다, 좋아한다, 지지한다와 같은 이야기가 나도는 건 그냥 간단히 말해서 독재와 극우세력을 반대하고 지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거죠. 보수정권 하에서 이루어지는 사상검증인 겁니다. 사상검증의 정당성과 도덕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사상검증 방법 자체가 무식하기 짝이 없는 병신논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은 넘어가고, 보수 정권 지지 안 해?  너 빨갱이! 이런 거죠.


새누리당 계열의 보수당 지지 안 하고 진보, 좌파쪽 정당을 지지하면 빨갱이 취급하는 겁니다. 흔히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보수 병신들과 병신 꼰대들이 민주당 지지하는 것들은 다 빨갱이여! 하는 논리죠. 그따위 저질 지적능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놓고 이상한 소리하고 있는 거에요.


자, 그럼 다시 봅시다. 먼저 북한 이야기를 꺼낸 건 저쪽입니다. 전라도와 북한 어쩌고 하는 부분은 빼고서라도, '북한애들도 당근만 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채찍을 달게 줘야할떈 줘야되는대 그분들이 말하는거 보면 평화위주' 와 '북한이 미사일 쏘고 이런건 전쟁하자는것같내요 내가보기엔' 부분으로 먼저 자기가 북한 이야기를 꺼냈죠. 미사일 이야기한 것도 저쪽이 먼저 꺼냈습니다.


이는 굉장히 낮은 지적능력을 지녔음과, 사상적으로 글자 그대로 머리가 굳어있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먼저, 진보정권이 북한에게 당근만 줬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과, 평화가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지적하는 부분, 그리고 북한이 미사일 쏘는 것을 마치 전쟁을 원하는 것처럼 본다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순서대로, 진보정권도 북한에게 당근만 준 거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경제봉쇄라는 기존의 채찍은 계속 유지했고요. 반대로 말하자면 채찍 일변도에서 처음으로 당근을 준 것이 진보정권이라는 말입니다. 마치 그걸 채찍은 하나도 없고 당근만 준 것처럼 말하는 거죠. 그렇게 따지면 이후의 보수정권도 이렇다할 채찍은 없었습니다. 북한에 실질적인 피해와 출혈을 줘야 채찍을 휘두른 거죠. 연평도 사건에 대한 반격은 채찍이 아니라 정당한 반격일 뿐이고, 개성공단 폐쇄는 오히려 자해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평화가 문제라는 부분은 댓글에서도 간략히, 그러나 정확하게 설명했는데, 마치 평화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전쟁론자라는 소리고 그런 식으로 전쟁을 주장하거나 전쟁 행위를 옹호하는 건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서 이득 볼 곳은 없고, 오히려 손해만 (남한은 특히나 막심한) 본다는 점에서 저 상대방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는' 소위 '빨갱이'라는 모순이죠.


또 하나, 북한이 미사일 쏘는 건 전쟁하자는 것으로 이해하는 데, 지극히 낮은 수준의 피상적 이해에 불과합니다. 제가 항상 지적하는 보수의 지적 얕음을 보여주는 일면이죠.


북한은 오히려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말했듯, 북한의 최우선 목표는 생존입니다. 그리고 그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핵이고요. 외부적 요소는 폐쇄적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북한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으니, 혹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핵이라는 강력한 무력을 손에 쥐고, 반대로 내부의 위협에 대해서는 기존의 체재를 유지하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은 역시 무력이 필요한 법이고요. 내부 불만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흔히 사용되었던 방법이고, 이는 북한도 마찬가집니다. 연평도, 천안함, 미사일 실험, 핵실험 등은 모두 그것을 위한 행위였습니다.


북한은 그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한국과 미국의 마지노선을 판단해왔고, 그 애매한 선을 넘지 않으면서, 그리고 조금 넘었다 싶으면 며칠 안 가서 바로 수습하려는 모양새를 취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좆같지만) 냉철한 미치광이 이론의 산 증인인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전쟁을 못 일으킵니다. 반대로 전쟁이 발생할 상황을 가장 막으려 드는 것도 북한이고요. 행동과 속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치 북한이 전쟁이라도 일으키자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북한의 언행에 위화감과 목적성이 보일 겁니다.


물론 그런 지적능력을 갖추어야만 보이는 거고, 그런 능력이 없는 저 질문자는 그게 안 보이니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북한이 전쟁 하자는 건갑따.. 하는 거죠. 


하여간, 그렇기 때문에 전 북한이 전쟁하자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에 그건 님 눈에 그렇게 보이는 거고, 실제로는 북한이 가진 핵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다. 라고 했던 겁니다. 아주 간단한 사실판단이죠.


근데 저 바보는 그걸 이해 못했던 겁니다. 마치 북한의 핵무기와 그런 도발을 생존을 위한 정당한 수단이라는 식으로 왜곡하여 매도하며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마치 제가 북한을 옹호하는 빨갱이라는 식으로 몰고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군인이 총을 들고 있는 것은 자기방어와 국방, 안보를 위한 수단이다. 라는 것을 범죄자가 총을 들고 남에게 쏴갈긴 것이 정당하다. 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셈이죠. 병신논리인 겁니다.


근데 본인은 그걸 전혀 이해 못합니다. 자기 머리속에서 논리 자체가 엉켜있는 데, 그런 자각을 절대 못하는 거죠. 지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의 논리적 모순과 비합리적 행태를 자각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 주제에 제가 하는 논리와 말을 단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역시나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예시에 훌륭하게 부합하는 셈이죠.


간단한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한심한 문해력과 남의 논리와 본인의 논리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철저히 무능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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