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rodinger

블로그 이미지
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며,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E.Kant
by Konn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2015/07'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5.07.31
    진화론에 대한 오해, 그에 대한 이해.
  2. 2015.07.21
    더 이상 정부와 국정원에 신뢰할 수 없다.
  3. 2015.07.18
    사이비들과 진짜 전문가 2
  4. 2015.07.14
    그들의 '이중성' 안보, 국방.
  5. 2015.07.05
    기독교에 대한 특별함
반응형


진화론은 객관적 사실이며 진리에 더욱 가까운 지식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를 믿어야할 이유는 이미 차고도 넘치며 이것은 의심과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객관적 사실임을 인정받고 있죠. 진화론과 관계된 의심과 논쟁은 학문적인 견지에서 진화라라는 큰 틀에서의 논쟁에 불과합니다. 대표적으로 굴드와 도킨스의 논쟁 사례가 있죠. 그러나 그들은 진화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흔히 진화론에 대해 오해하고 있거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진화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죠.



1.진화의 우열.


진화라는 것은 더 우월한 것으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환경에 대한 적응입니다. 다르게 말한다면 고등하다 생각되거나 복잡한 구조의 생물이 더 단순한 구조로 변하는 것도 진화이며, 어떠한 기관이 사라져 흔적만 남는 것[각주:1]도 진화입니다.


진화에 어떠한 목적론은 없습니다. 목적론이 있다면 해당 환경에 적응하는 것 그 자체이죠.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이 우월한 것도 아니며, 반대로 지능이 더 뛰어난 것도 우월한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러한 신체적, 지능적 능력의 차이라는 것도 우열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컴퓨터는 주어진 틀 내에서의 계산이 인간을 초월한 속도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고 컴퓨터가 인간보다 우월한 것이 아니고, 어떤 맹금류는 물에 의해 왜곡되어 보이는 물고기의 상을 계산해서 정확한 각도로 입수하여 사냥합니다. 또 어떤 설치류는 자신이 먹이를 숨겨놓은 장소 수 백 곳을 거의 정확히 기억하지요. 인간이 이들만큼 할 수 있을까요? 훈련받은 사람은 그럴 수 있겠지만, 이들은 어떠한 훈련도 없이 그것을 가능케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인간보다 우월하거나 인간이 이들보다 열등한 것이 아니죠. 


이는 단순히 그들의 생존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발달한 것입니다. 개가 인간보다 후각기능이 뛰어나다고 인간이 그보다 열등한 것이 아니며, 사자나 호랑이, 곰이 다른 동물보다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나다고 더 우월한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멍게의 경우 유생일 때는 척수니 뇌니 하는 고등기관이 있었지만 성체가 되가면서 스스로 먹어치워 뇌조차 없고 간단한 소화기관만을 남긴 채로 퇴화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존이라는 측면에선 더 낫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가 된 것이죠.


요컨데, 진화에 우열은 없습니다.



2.인간의 원숭이의 자식.


주로 진화론에 호의적이지 않은 종교인이 이런 오해를 하고 있는 데, 이건 정말이지 진화론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부족한 멍청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저는 적어도 무언가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려면 그것에 대해 알만큼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들은 그러한 기본이 부족해요. 진화론에 대해 알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비판한다는 거죠. 딱히 어떤 종교라고 콕 찝어서 말하는 것은 아니다만 그들은 동성애에 대해서도 같은 수준의 대응을 보이고 있죠.


이게 멍청한 소리인 이유는 인간은 원숭이의 자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숭이가 자식을 낳는다고 해서 사람이 태어나지도 않고 말이죠. 원숭이와 인간은 단지 공통조상을 공유하는 것 뿐입니다. 즉, 수백만년 전 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 조상종이 지리 등 어떠한 이유로 인해 다른 갈래로 진화했을 뿐입니다.


일부 집단은 원숭이가 됐고 일부 집단은 고릴라가, 일부 집단은 오랑우탄이나 보노보가 됐으며 또 일부 집단은 인간이 됐을 뿐입니다. 이는 인간과 원숭이가 서로 다른 종이며, 그들과는 같은 조상을 공유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원숭이가 인간을 낳을 이유도 없고 인간이 원숭이를 부모로 볼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진화라는 것이 겨우 한 두 세대만에 관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뭐, 구조가 간단하고 세대가 빠른 종이면 아주 작은 차이를 보일 수는 있겠지요. 이것이 실제 진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 실증된 진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진화론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나 원숭이 같은 복잡한 종은 여러 세대가 지나서야 아주 조금의 차이만이 보일 뿐입니다.


진화라는 것은 못해도 수 만년 ~ 수 십, 수 백만년 동안의 유전적 변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아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3.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이 생기는 게 아닙니다.


이 또한 진화의 목적론과 통하는 이야기인데, 진화라는 것은 무엇이 필요해서 그것이 생기는 쪽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예컨데 우리에게 날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날개가 돋아나는 쪽으로 진화하지 않고, 팔이 두개씩 더 필요하다고 해서 팔이 두개씩 더 돋아나지도 않고, 예비용 안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예비용 안구가 생기는 쪽으로 변화하지도 않아요.


단지 유전적 변화, 돌연변이가 생기고 그것이 쌓여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진화라는 것이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것일 뿐입니다. 진화의 가장 기본적인 대전제가 뭡니까. 바로 환경에 대한 적응이고, 다르게 말하자면 적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되고 그러한 도태가 종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면 그게 바로 멸종이라고 하는 겁니다.


유전병도 일종의 돌연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합스부르크 가문의 주걱턱이 그것인 데, 이것은 본래 근친혼에 따른 부작용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근친혼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며, 이거 말고도 들 수 있는 여러 예시가 있습니다. 주걱턱은 부정교합을 주로 일으키며 이것이 심할 경우 씹는 것에 큰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존에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먹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도태되기 쉽겠지요.


반대로 이탈리아의 어느 황새치잡이 어부나 몽골인과 같이 천선적으로 시력이 뛰어난 이들은 생존에 더 유리할 것입니다. 더 멀리서, 더 빨리 위험을 감지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차이가 오랜 기간에 거쳐 자연선택에 의해 걸러진다면? 어쩌다 생겨난 주걱턱을 가진 개체는 생존에 불리해서 빠르게 죽고 어쩌다 생겨난 시력이 좋은 개체는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손을 남길 기회를 얻겠지요.


이게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되어 이루어지며, 나중에는 시력이 좋은 개체의 자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 종족은 모두, 평균적으로 조상종에 비해 시력이 더 좋은 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게 바로 진화라는 것이죠.


생존에 더 유리한 돌연변이가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고, 그러한 차이가 바로 진화의 핵심이라는 것. 더 좋은 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좋은 시력이 생긴게 아니라 어쩌다 더 좋은 시력을 가진 개체가 태어났고, 그것이 유전적인 레벨에서의 차이를 지녔기에 그것이 후대에 남을 수 있었으며 그러한 차이가 다른 개체보다 더 나은 생존성을 지녔으며 따라서 그들이 자식을 남길 가능성 또한 더 높았다.


이러한 자연선택이 반복되고 그러한 돌연변이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 시력이 좋은 종족이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팔이 두개 씩 더 달린 개체가 생기고 이게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으며 그러한 개체가 더 많은 자식을 남기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팔이 4개씩이나 달린 종족이 생길 수 있겠죠. 하지만 이는 팔이 두개 더 필요하다고 해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 단지 어쩌다 생겼는 데 이게 하필 생존에 더 좋았다는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는 환경의 변화에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기도 합니다. 빙하기가 오기 전엔 가죽이 두텁고 털이 긴 쪽이 생존에 불리했을 지 몰라도 빙하기가 혼 뒤에는 그러한 개체가 더 생존에 유리하게 변하기도 했죠.


  1. 퇴화. 흔히 퇴화를 진화의 반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퇴화는 진화의 한 현상일 뿐입니다. 일례로 인간에게 꼬리가 없어진 것은 꼬리라는 기관의 퇴화로 인한 것이지만 그러한 변화는 진화라고 하죠. 나무에서 내려와 땅에서 생활하며, 직립보행을 한다는 변화에 맞게 적응을 한 결과가 꼬리가 퇴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고, 그것이 바로 진화입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AND
반응형


박근혜 집권 전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하는 모든 사건과 사고에서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고, 자기 좋은 쪽으로 여론을 선동했으며, 모든 잘못은 남탓으로 일관하고 있는 무책임하고 방만하며 한심한 수준의 국정운영에 이제 질릴 지경입니다.


사실관계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예를 들면 5시간만에 실종신고를 한 아내, 그걸 받아준 경찰, 자살한 이유, 유서, 애초에 자살을 한 것이 사실인지, 그 자살했다는 사람이 국정원 직원이 사실이긴 한 것인지 등등.



아주 확실한 잘못 몇개를 비판해봅시다. 먼저, 그 자살한 직원이 해킹 관련 SW를 구매했다고 했죠? 그렇다면 이걸 결재해준 상사가 있겠네요. 그 직원의 자살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장애물이 안 됩니다. 사실, 안 되야 정상이죠. 그 개인이 죽었다고 해서 묻힐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묻혀서도 안 되고. 따라서 국정원이라는 조직은 그들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들이 그것을 구매해서 어디에 썻죠? 국민들 감시하고 해킹하는 데 썻죠. 그러면서 해명을 어떻게 했습니까?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간첩을 잡기 위해. 네, 핑계죠. 애초에 북한에 써먹을 수도 없는 물건을 가지고 북한을 타겟으로 한다고 거짓말 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간첩을 잡기 위해? 간첩을 잡을 수단은 여러개 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리고 아주 높은 확률로(사실상 실제로) 불특정다수, 혹은 특정집단에 대한 감찰의 용도로 썻습니다.


예컨데 카톡, 다음카카오가 그 예죠. 얘네들은 북한 따위 관심도 없고 간첩 따위에도 별 관심 없습니다. 그러니까 간첩을 조작해서 만들어내고 전국민, 정확히는 48%의 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죠. 중앙정보국 시절처럼요. 하나도 안 바뀌었습니다. 아니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버렸거나.


또 하나 더 있죠. 아동포르노 업로드 가능하다는 거. 만약 이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사람 하나 묻어버리는 거 일도 아니었을 겁니다 ㅋㅋ 이게 소설이니 망상이니 한다고요? 글쎄요, 정장 입고 아침밥 먹고 멀쩡히 출근한 사람이 등산하다 실족사 하는 일만 생각해보면 좀 더 세련되게 변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데 말이죠. 애초에 그런 기능이 왜 있을 지 생각해보면.. 어떻게 써먹을 지 너무 당연한 거 아닌지ㅋ



국정원과 새누리당은 또 남탓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공세, 여당탓.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본인들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국정원이 그따위 짓꺼리를 하지 않았다면 그 직원이 자살할 이유가 있을까요? 없죠. 국정원이 불법해킹을 하지 않았으면 해당 직원을 죽지 않아도 됐습니다. 이는 국정원이 그 직원을 죽인 겁니다. 우리는 문제 그 자체를 지적했을 뿐이죠. 그리고 그건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반드시 지적해야 하고 반드시 책임을 졌어야 하는 그런 커다란 문제.


새누리당과 정부도 마찬가집니다. 그걸 방관하고 오히려 조장하며, 옹호하고 있죠. 공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직원의 유서에 자기는 떳떳하다고 했습니다. 글쎄요. 떳떳하다면 왜 자살을 했을까요? 뭐, 국정원이 잘못을 했으니까 불쌍한 직원이 자살을 한거죠. 나는 조직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떳떳하다.



그 어디에도 자신의 잘못은 없습니다. 물타기를 하고 있죠. 다 니들탓 다 야당탓 안철수탓 문재인탓. 이런 거에 낚이는 지능이 모자라거나 뇌기능에 문제가 있는(이게 모욕적이라도, 저는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 백만 보수국민들 정말 많죠. 그리고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그냥 대놓고 말할게요. 니들 탓입니다.


이번 사건도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 없이 유야무야 넘어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보수정권이 집권한 이후 언제나 그랬거든요.


마지막으로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으로 마무리.




반응형
AND
반응형


<위 사진은 본문과 연관이 없습니다.>

<웹툰 : '덴마' 중에서.>


흔히 어떠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며 연구를 하는 정식 학자를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릅니다. 즉, 어떠한 분야에 대해 최소 석사, 일반적으로는 박사 이상의 학력과 지식을 갖춘 자를 전문가라고 하지요. 이들인 해당 분야에 대해서 상당한 권위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들여서 그에 걸맞는 수준의 지식을 갖추었으니 일반인은 이들의 지성에 대해 쨉도 안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는 의외로 쉽게 이들의 지식에 대항하고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해당 분야의 학위를 가졌음에도 돈 때문인지 출세욕 때문인지, 헛소리 남발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진짜 전문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지식에 대해서 일반인 따위는 절대 함부로 덤벼서는 안 됩니다. 단적으로 역사학의 경우, 취미로 역덕질을 아무리 쩔어주게 해도 관련 분야에서 몇년 구른 전공자에게는 쉽게 쳐발리거든요.


그만큼 학문의 벽은 높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 쉽게 간과하죠.



특히 의학이나 역사학이 그렇습니다. 역사학은 진짜 심한 게, 책 몇권 읽었다고 지들이 전문가인 줄 알면서 지 딴의 이론 내뱉어댑니다. 이게 정말 웃긴 거거든요.


1차 사료 해석능력도 없고 고작 도서관에서 환빠스틱한 책 몇 권 읽고 역사연구가입네 뭐네 하면서 기본적인 역사학적 방법론도 모르는 채 헛소리 뻘소리 개소리 남발해주는 데 정말이지, 역사학을 위시한 인문계 학문이 그렇게 우스워보이나 봅니다. 만만한 거죠. 고작 책 몇 권 읽고 옥편 들고 되잖은 해석도 해석이랍시고 자기 망상을 이론이니 뭐니 내놓는 다는게.


그런 주제에 전문가들의 집단인 역사학계를 폐쇄적이니 식민사학이니 자기들의 세계에 갇혀서 망상 자위질이나 하는 것이 그들의 실체입니다. 유사역사가, 사이비 역사학자들이죠.



의학이나 과학도 마찬가집니다. 과학은 대표적으로 지들이 무한 동력을 만들었다는 멍청한 소리 하는 애들 참 많아요. 의학은 좀 더 심각한 위험을 가졌는 데, 병원에 가면 안 되는 81가지 이유라든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이라든가 하는 것들. 얘네들의 문제가 뭐냐면, 전문적인 지식도 없는 주제에 지들이 전문가인 줄 아는 멍청이들이 진짜 누군가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병원에 가면 안 되는 81가지 이유라는 책에 대한 비판은 아래의 링크로 대체합니다.


[클릭] 아무 책이나 읽다가는 제명에 못 죽는다.



상식적으로, 여러분이 의사보다 의학과 인체, 그리고 그 인체의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의사라는 게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뛰어난 지성과 그 지성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는 인재를 고르고 골라서 교육하는 게 바로 의사라는 이들이거든요. 그 곳에서 더 뛰어난 교수와 실무자들에게 교육을 받고 실제로 온갖 모의, 실전을 겪으며 훈련을 받는 게 바로 의사입니다.


그런 그들보다 당신이 의학과 인체에 대해 더 잘 알 수는 없어요. 고작 의학관련 서적 몇개 읽는다고 해서 의사가 된다면 의대는 필요가 없죠. 마찬가지로 법전 읽는다고 법학자, 판검사가 되면 법대가 필요없고.



이는 쉽게 말해서, 전문가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당신이 전문가보다 더 많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어요. 근데 그런 이들이 무시당하고 그들의 지식에 덤벼드는 거, 멍청한 짓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전문가가 말을 하면 좀 들으라는 말이기도 하죠. 병원에 갔는 데 의사가 뭐라고 말을 하든 안 들어쳐먹고 나중에 다시 더 심해져서 오게 된다든가 하는 경우, 제대로된 역사교육과 일반적인 역사상식조차 부족한 멍청이들의 망상증에 선동되어 환국이니 뭐니 하는 실존하지 않는 것을 믿고 역사학자와 학계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을 갖는다던지, 의학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고 오히려 근거 없는 낭설을 의심없이 믿으면서 자신과 자식들의 건강을 해치려 들기도 하죠. 이미 헬스 카레는 유명하기도 하고요.



전문가의 말을 무조건 믿으라고요? 그건 아니죠. 무조건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걔네가 우리보다 똑똑하고 더 자세한 분석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현실사회에 관련된 것이라면, 그들이 제안하는 대책과 대응 또한 내줄 수 있습니다. 일반인 A보다 전염병 관련 전문 의학자가 메르스 사태에 대해 더 나은 대책을 세울 수 있고, 일본이나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역사학자의 반박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전문가의 말을 더 신뢰하고 믿음을 주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누군지도 모르고 자격과 그만한 지식이 있는 지도 모르는 A씨의 말보다는 말이죠.


반응형
AND
반응형





기밀유출 기무사 소령… 잘못된 만남이 문제였다

'軍 기밀유출' 무기중개업자 집행유예 '국익 활동 참작'
'기밀유출' 김상태 전 공군총장 집행유예 확정
"전투기 부품 바꿨다" 거짓 서류 만들어 240억 '꿀꺽'
"대통령 탄 군함 태워줄게" 7억원 챙긴 해군참모총장
'무용지물' 군 암호장비…2급 군사기밀 해킹에 노출
'미인계까지'..군사기밀 거래 대규모 적발
[종합]軍·檢, '군사기밀 유출' 전현직 장교 4명 구속
[취재파일] 軍 '먹튀'로 기밀 무더기 유출


증거자료야 솔직히 엄청나게 많지만 너무 길어질 거 같으니 여기서 끊고, 이게 바로 이 나라의 안보, 국방의 실태입니다. 물론 개개인이 군대에 가서 느끼는 부조리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실태이지만, 그보다 더 큰 차원에서, 이게 이 나라의 안보와 국방의 실태라는 거죠.


참모총장이니 기무사 소령이니 하는 인간들은 국방의 중추에 해당하는 인물들입니다. 단순한 군인이 아니고, 그들의 지위와 계급을 따지면 한 나라의 국방과 안보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국가의 안보를 망치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기밀을 팔아넘기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죠.


이런 일이 '정말로' 하루이틀이 아닌데 지금까지 이루어졌던 군내부의 부정부패와 '안보파괴' 행위는 얼마나 더 심할까요? 우리는 북한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내부에서 속을 썩이는 고름덩이를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쓰레기들 말이죠.


안보? 국방? 중요하죠. 근데 그 중추에 해당하는 것들이 이렇게 나라 안보와 국방을 파괴하고 혼란스럽게 하니 어디 믿고 맡길 수 있겠습니까?



군 내부의 보안을 위해 일개 병사 따위에게 폰을 걷고 단속을 강화하면 뭐합니까? 진짜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권한은 장교들에게 있고 바로 그 장교놈들이 그 기밀자료를 팔아넘기고 있는데. 애국보수니 우파니 하는 인간들이 진짜 걱정하고 극딜을 넣어야 할 상대는 진보니 좌파니 하는 애들이 아닙니다. 바로 같은 편이죠. 노무현 때 다리가 저리느냐는 말에 버럭 화를 냈던 장성 출신이 알고보니 진짜로 부정부패를 저질렀던, 진짜로 다리가 저리셨다는 인간도 있었죠.


바로 그런 인간들이 진짜 안보와 국방을 위협하는 불순분자이고, 그들이 주로 주장하는 종북에 해당하는 놈들입니다.


항상 안보니 국방이니 안보팔이를 하지만, 실상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한 소리도 내뱉지 않는 게 바로 애국보수니 우파니 하는 것들입니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방산 카르텔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문제제기 또한 오른쪽 계열보다 왼쪽 계열 사람들이 더 하고 말이죠.


심지어 그러한 문제제기와 비판조차 안보를 위협한다느니 하며 종북으로 몰아붙히는 머저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비리와 부정부패, 안보파괴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욕하지 않고 그걸 지적하는 사람을 욕한다는 거죠. 참으로 우숩습니다. 진짜 안보와 국방에 대해 걱정하고 그것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면 비판할 대상을 잘 골라야죠. 고작 인터넷에서 정권을 비판하는(그것도 진짜 잘못을 한 것에 대해 하는 비판) 이를 종북으로 몰아붙히고 그들이 안보를 위협한다는 정신적 자위와 망상증에 시달리기 이전에 진짜로 국가기밀을 팔아넘기고 유출시키는 진짜 안보파괴범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카르텔의 봐주기가 얼마나 너그러운지에 대한 팩트입니다. 즉, 국가안보에 해를 입히는 범죄를 저질러도 제식구라 봐준다는 거죠. 참 좋은 나라입니다.


'방산비리 군인' 80% 석방…느슨한 군 법원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871462


반응형
AND
반응형


물론 신도들에게는 기독교, 한국에선 주로 개신교가 특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지 종교적 교리나 성경에 적혀있는 지구의 나이나 천지창조 등에 관해서 그것을 실제로 믿는 것은 저 같은 비신도가 보기에 참으로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성경이라는 책 하나에 아무런 과학적, 합리적 근거 없이 단지 그렇다고 적혀있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진실이자 역사적 사실로 여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이기 때문이죠.


이는 종교적인 특성이기 때문인 것은 당연히 압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어떠한 실존적인 근거가 없는 글자 그대로 '종교적'인 '믿음'의 영역이죠. 아무런 근거도, 논리가 없어도 그렇게 여기는 태도야말로 종교적인 믿음의 영역이니까.


그렇지만 현대에 와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이해가 안 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종교이고 신앙이라고 해도 누구나 받는 공교육을 부정하고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을 정면으로 무시한다는 게 말이죠. 뭐.. 그게 종교적 사고의 특성이긴 합니다만..



하여간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하려는 것만은 아닙니다. 전부터 제가 다음 팁에서 활동한다고 몇번 밝힌 적이 있고 최근에도 이 글과 관련된 질문을 여럿 보았기에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주로 성경에 근거해서 하는 질문들이 꽤 자주 보는 편입니다.


예컨데 천지창조, 우주의 역사, 지구의 역사, 인간 및 생물의 창조 등등..


이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완벽히 성경에 기반한 것인 데, 이는 기독교의 창조신화에 불과합니다. 즉, 어느 신화에나 존재하는 창조신화라는 것이죠. 이것이 특별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예컨데 그리스 신화에선 가이아와 그 자식들에 의해 세상의 창조되었고 북유럽 신화에서는 거대한 거인의 시체에서부터 온갖 것이 탄생되었죠.


그렇지만 현재에 와서 그것을 역사적 진실이나 의문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단지 어느 민족이나 지역의 이야기, 신화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있을 뿐이죠. 실제로 가이아라는 존재와 그 자식들에 의해 혼돈에서 땅과 바다 따위가 나뉘지 않았고 거대한 거인의 피와 살 등에 의해 바다와 땅이 만들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유독 기독교만이, 성경이라는 그들만의 책을 기반으로 그러한 내용을 진실로서 여긴다는 겁니다. 실상은 기독교의 창조신화라고 해서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에 비해 유독 특별할 이유는 없는 데 말입니다.


신이교주의라고 해서 켈트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살아있고 고등종교의 형태로 재구성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세상은 거대한 거인의 시체로부터 만들어졌다 는 주장을 실제로 여기거나 진지하게 들을 이유가 있을까요?


아니죠, 그것은 단지 그들만의 창조신화. 즉,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단지 어느 종교의 책을 참으로 신봉합니다. 물론 교인이기 때문에 그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런 이야기는 자신들 종교 내부에서나 해야할 일이죠. 세상은 '성경에서 이야기했듯' 신이 창조를 하셨고 지구나 우주의 역사는 고작 몇 천년에 불과하고 모든 생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신화로서 이해를 해야지 그것을 역사적 진실과 같은 맥락에서 믿으면 절대 안 되죠.


동성애의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세속적인 논리와 합리, 이성으로서 옳고 그름을 논하고 가치판단을 해야할 일은 특정 종교의 교리를 기반으로 아주 간단히 판단해버리더군요. 성경이라는 것은 기독교에서나 권위를 가지는 것이지 그 밖에서는 별 다른 가치를 지니지 않는 데 말입니다.


MC몽이 25살 쯤에 동성애자들을 총으로 쏴죽여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이 나중에 알려지게 됐는 데, 뭐.. 일단 그가 군대도 안 간 사람으로서 총 쏘는 법을 알기는 할까하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성경에 그렇게 적혀있다고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참으로 말이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성경에 그렇게 적혀있는 데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해야하나?



사실 성경이라는 단어조차 기독교만의 특별함이 적용되어있는 데, 저는 성경이 아니라 기독경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히 기독교의 책만이 '성'스러울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 종교나 그들의 종교의 교리 등이 적혀있는 책은 모두 성스러울 텐데 말입니다.

반응형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849)
취미 (849)
백업 (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CALENDAR

«   201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